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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원, 감평협회 "원무과" 발언 반박.."공시가 산정은 공적영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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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시가격 산정 60여개 공적 목적으로 사용..감정평가와 달라"
"감정원 직원들 가격조사 전문가, 시스템 고도화로 전문성 높여"
김순구 협회장 "원무과 직원이 수술하는 셈" 발언에 반박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공시가격 산정을 담당할 주체를 놓고 한국감정원과 한국감정평가사협회와의 갈등이 지속되고 있다. 감정평가협회는 감정원의 공시가격 산정을 두고 "원무과 직원이 의사를 대신해 수술하는 셈"이라며 격하하고 있다. 이에 대해 감정원은 "공적 업무의 영역을 사적인 협회에서 수행할 일은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28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최근 감정원의 단독·공동주택 공시가격 조사·산정 업무 수행이 부적절하다는 감정평사가협회의 주장에 이같이 반박했다. 감정원은 부동산 공시법상이나 감정원 설립근거법상 공적업무인 공시가격 조사를 공공기관인 감정원에서 수행하는 것은 당연하다는 입장이다.

대구혁신도시 한국감정원 본사 전경 [사진=감정원]

지난 2016년까지 감정원과 감정평가사들이 모인 협회는 감정평가시장을 두고 경쟁하는 구조였다. 하지만 2016년 9월 △감정평가사 및 감정평가에 관한 법률 △부동산 가격공시에 관한 법률 △한국감정원법이 시행되면서 업무영역이 분리됐다. 지난 2017년 1월 공시분부터 표준주택가격과 공동주택가격 조사·산정 업무는 감정원이, 표준지공시지가 조사·평가 업무는 협회가 수행한다. 감정원은 지난 2016년 9월부터 감정·평가 업무를 수행하지 않는다.

하지만 이같은 결정에 협회의 불만이 큰 상황이다. 김순구 협회장은 최근 한 인터뷰에서 이같은 문제를 제기한 바 있다. 김순구 회장은 먼저 감정원 소속 조사자 450여명 중 절반이 넘는 250여명은 감정평가사가 아닌 일반 직원으로 부동산가격 산정에 전문성이 떨어지는 점을 지적했다. 마치 병원에서 의사가 아닌 원무과 직원이 수술을 하는 것과 마찬가지라는 비유다.

이에 대해 감정원은 "감정원 직원은 부동산 조사업무를 전문분야로 하는 가격조사 전문가로서 주택공시업무는 물론 지가변동률, 주택가격동향조사와 같은 국가승인통계업무를 수행 중"이라며 "고도화된 전산시스템과 다단계 심사·검수 과정을 거쳐 전문성과 신뢰성을 높여가고 있다"고 반박했다.

특히 공시가격은 보유세나 건강보험료 산정과 같은 과세 기준이나 기초노령연금 수급대상자 선정과 같은 60여종의 행정 처리 기준이 되기 때문에 공공기관이 수행하는 것이 타당하다는 입장이다.

감정원 관계자는 "조사·산정에 의한 공시가격은 60여종의 공적 목적에 활용되는 공공행정의 기초"라며 "활용 범위와 공공성에서 담보나 경매, 보상평가와 같은 사적 목적의 감정평가와는 차이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또 "지난달 발표된 표준단독주택 공시가격 산정 과정에서 일부 고가 단독주택의 경우 공시가격이 수억원을 오르내리는 일이 빈번했다"며 주먹구구식 가격산정 과정을 지적했다.

이에 대해 감정원은 "의견청취 절차를 거쳐 주변 주택의 가격수준과 균형성을 고려해 조정한 적정가격으로 공시된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감정원은 표준단독주택 가격 산정시 거래사례비교방식과 원가방식을 고르게 적용하고 있어 김 회장이 주장한 거래시세 기준 단순산정이라는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다.

이어 "감정평가사가 수행하던 가격산정이 시장상황 반영이 미흡하고 불균형성을 해소해야 된다는 필요성이 제기돼 조사·산정업무를 감정원이 수행하게 됐다"며 "감정원 이관 후 시세가 급등했거나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주택가격의 현실화로 균형성 개선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sy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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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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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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