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은빈 기자 =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26일 미군 기지 이전 문제와 관련해 오키나와(沖縄)현 지사와 회담을 가질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NHK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이날 중의원(하원) 총무위원회에 참석해 "지사로부터 요청이 있다면 만나서 이야기하고 싶다"고 말했다. 회담은 오는 3월 1일에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앞서 오키나와현에선 24일 미군 후텐마(普天間) 비행장을 헤노코(辺野古)로 이전하는 것과 관련한 주민투표가 실시, "공사에 반대한다"는 의견이 전체 득표 수의 72.15%로 나타났다. 다마키 데니(玉城デニー) 오키나와현 지사는 오는 3월 1일 일본 총리관저와 미국 대사관을 방문해 결과를 전달할 예정이다.
아베 총리는 이날 "미·일이 후텐마 비행장의 전면 반환을 합의한지 20년 이상이 경과했지만 아직도 실현되지 못했다"며 "더 이상 미뤄둘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생각은 오키나와현 분들도 마찬가지일 것"이라며, 후텐마 부지 반환을 실현하기 위해서라도 헤노코 이전을 받아들이도록 요청하겠다고 강조했다.
26일 중의원 총무위원회에서 2차 북미정상회담에 대해 이야기하는 아베 신조 총리. [사진=NHK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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