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통상임금’ 노동자 잇단 승소…‘신의칙’ 또 엄격 적용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통상임금 소송’ 기아차 노조, 항소심에서도 일부 승소
고법 “회사측 신의칙 항변 배척…경영상 중대한 위기 아냐”
법조계 “노동자 권리 보장 확대…승소 가능성 높아져”

[서울=뉴스핌] 이보람 고홍주 기자 = 통상임금 관련 소송의 주요 쟁점이 되는 ‘신의성실의 원칙(신의칙)’을 노동자 측에 유리한 방향으로 해석한 판결이 잇따르고 있다.

이에 따라 노동자들이 관련 소송에서 승소할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다는 관측도 나온다.

서울고등법원 민사1부(부장판사 윤승은)는 22일 오후 기아차 근로자 가모 씨 등 2만7000여 명이 회사를 상대로 제기한 임금 청구 소송 항소심에서 원고 일부 승소한 원심을 유지하고 원고가 청구한 원금 6588억원 가운데 3125억원을 회사 측이 지급하라고 선고했다.

재판부는 특히 1심에서와 마찬가지로 신의칙을 인정하지 않았다. 신의칙이란 신의칙은 권리 행사와 의무 이행은 신의에 따라 성실하게 해야 한다는 민법상 원칙이다.

재판부는 “회사측의 신의칙 항변을 배척한다”며 “1심 판결을 기초로 피고 회사가 추산한 미지급 법정수당 규모에 따르더라도 이 사건 청구로 피고 회사에 중대한 경영상 어려움이 초래되거나 기업 존립이 위태로워진다고 단정하기 어렵다”고 판결했다.

그러면서 ‘근로자의 추가 법정수당 청구가 신의칙에 위반되는지는 신중하고 엄격하게 판단해야 한다’는 지난 14일 대법원 판례를 기아차 측 신의칙 항변을 배척한 이유로 삼았다.

서울 양재동 현대기아차 본사 [사진=현대차]

법원에서는 최근 이같이 사측의 신의칙 주장을 인정하지 않은 판결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대법원은 지난 14일 인천광역시 버스운송회사 시영운수 소속 기사들이 회사를 상대로 낸 임금 청구 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패소 판결한 원심을 뒤집고 사건을 파기환송했다.

당시 대법원은 “신의칙 적용 여부를 판단할 때는 근로조건의 최저기준을 정해 근로자의 기본 생활을 보장·향상시키고자 하는 근로기준법 등 입법 취지를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며 “근로자의 추가 법정수당 청구를 경영상 어려움 등을 이유로 배척하면 경영에 다른 위험을 근로자에게 전가하는 결과가 초래될 수 있다”고 판결 배경을 설명했다.

법조계에서는 이같은 판결이 잇따르면서 향후 관련 소송에서 노동자들의 승소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다고 내다본다.

노동전문 한 변호사는 “법원이 신의칙 적용을 노동자들에게 유리한 쪽으로 해석·적용하는 판결이 늘고 있다”며 “이는 노동자들의 임금에 대한 권리를 법적으로 보장하는 근로기준법 취지를 과거보다 넓게 보장한 것”이라고 풀이했다.

또다른 서초동 한 변호사는 “통상임금 소송에서 미지급한 임금을 지급하면 경영상 위기가 초래된다는 사측의 단골 주장이 이제는 더이상 이유없이 통하지 않는다는 의미”라며 “통상임금 산정과 이에 따른 미지급 임금 청구 소송에서 노동자 측의 승소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한편, 기아차 근로자 가모 씨 등은 상여금과 일비, 중식대 등을 통상임금으로 인정하고 수당을 재산정해 미지급된 각종 수당과 이에 대한 이자를 포함해 1조926억원을 지급하라며 회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1심 재판부는 이 가운데 상여금과 중식대를 통상임금으로 인정, 사측이 노동자에게 원금 3126억원과 이자를 포함, 총 4223억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항소심에서도 같은 판단을 내렸다. 다만, 중식대와 통상수당 중 일부 가족수당, 휴일특근개선지원금 등은 통상임금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보고 사측이 지급해야 할 원금을 원심보다 줄어든 3125억원으로 판단했다. 

 

 

brlee1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지지율 37.4%[리얼미터]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8주 연속 하락하며 또다시 최저치를 경신한 37.4%로 7일 집계됐다. 7일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4일까지 전국 18살 이상 유권자 251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지난주보다 1.5%포인트(p) 내린 37.4%였다. 부정 평가는 59.5%로 지난주보다 0.8%p 상승했고 긍·부정 격차는 22.1%p였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달 13일 오전 청와대에서 제43차 수석 보좌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6.08.14 photo@newspim.com 권역별로는 서울에서 긍정 평가가 전주보다 6.0%p 하락했다. 또 대구·경북(2.9%p), 인천·경기(2.3%p)에서도 하락했다. 반면 대전·세종·충청은 5.6%p 올랐다. 연령대별로는 30대와 60대에서 각각 4.9%p 떨어졌고 40대는 2.1%p, 70대 이상은 1.3%p 하락했다. 반면 50대에서는 3.1%p 올랐다. 리얼미터는 이 대통령 지지율 하락 요인에 대해 "2기 개각 장관 후보자들을 둘러싼 특혜와 공소 취소 의혹 등 인선 논란과 부동산 세제 개편안 유턴, 대통령 사법 리스크 관련 조국 발언 파장이 겹치면서 정부 인사·정책 신뢰도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확산됐다"고 분석했다. 지난 3~4일 전국 18살 이상 유권자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 41.8%, 국민의힘 37.6%로 집계됐다. 양당 격차는 4.2%p로 오차범위 안 이다. 민주당은 지난 조사보다 1.3%p 빠졌고 국민의힘은 0.1%p 떨어졌다.  조국혁신당은 4.5%, 개혁신당은 2.3%, 진보당은 1.3%였다. 기타 정당 2.1%, 무당층 10.5%였다. 리얼미터는 민주당에 대해 "정부의 2기 개각 후보자 자질 논란과 조국혁신당과의 합당·연대 신경전, 지도부 윤리감찰을 둘러싼 당의 내홍이 겹치면서 지지율 하락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리얼미터는 국민의힘에 대해 "정부 인사·정책 잡음에 대한 공세를 이어갔지만 반사이익을 충분히 얻지 못했다"며 "전주와 비슷한 수준에서 횡보했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100%) 자동응답(ARS)방식의 임의 전화걸기로 진행됐다.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조사 응답률은 4.2%,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다. 정당 지지도 조사의 응답률은 3.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pcjay@newspim.com 2026-09-07 08:49
사진
서울도보해설관광 야간 코스 개편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는 관광객이 밤까지 서울에 머물며 주변 상권과 다양한 관광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도록 '서울도보해설관광' 야간 코스를 개편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개편으로 기존 9개 코스에 '남산 성곽'이 추가돼 10개로 늘어나고, 5월에서 10월까지던 운영 기간도 3월 중순에서 11월 중순까지로 늘어난다. 관광객들은 남산, 낙산성곽, 덕수궁 등 주요 명소를 도보로 탐방하면서 문화관광해설사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마지막 해설 시작 시간은 기존 오후 7시에서 8시로 늦추고, 금요일에는 일부 코스에서 밤 9시 특별 투어도 운영한다. 남산 야간 신규 코스 [자료=서울시] 서울시는 도보관광과 지역명소·상권을 촘촘히 연결해 체류시간과 동선을 확장하고, 이를 통해 현재 추진 중인 '24시간 활력경제도시 서울'의 선순환 효과도 노리고 있다. '24시간 활력경제도시 서울'이 지향하는 야간경제는 시민에게 문화·체육·여가를 즐길 수 있는 풍요로운 저녁을, 관광객에게는 서울에 더 오래 머물 이유를 제공해 그 활력을 골목상권과 소상공인 매출로 연결하는 전략이다. 새로 추가된 남산 성곽 야간 코스는 약 60분 동안 2.06km를 걸으며 서울의 아름다운 경관과 역사적 매력을 경험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 코스는 소월시비 정원 인근 남산 하늘숲길에서 시작해 주요 명소를 돌아본 후 팔각정에서 마무리된다. 해설 종료 후에는 팔각정과 남대문 시장을 연결해 관광객이 시장의 길거리 음식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또 금요일 밤 9시에 출발하는 특별코스가 신설돼 관광객들은 늦은 시간에도 서울의 매력을 만끽할 수 있다. 지역 상권과의 연결성을 강화하며 관광 후 식도락과 문화 체험을 할 수 있도록 동선 개선에도 주력하고 있다고 시는 덧붙였다. 서울도보해설관광은 공식 누리집을 통해 예약할 수 있으며, 최소 3일 전에 희망 날짜와 시간대를 선택해 예약할 수 있다. 조성호 관광체육국장은 "신규 코스를 개설하고 운영 시간도 확대하는 등 서울도보해설관광을 업그레이드 했다"며 "이외에도 서울의 밤을 제대로 느껴보고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관광문화 정책들을 개발·추진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kh99@newspim.com 2026-09-07 06: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