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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SK 요청하자 속전속결…120조 반도체 클러스터에 용인 낙점

기사입력 : 2019년02월22일 11:45

최종수정 : 2019년02월22일 15:21

산업부, 22일 국토부에 산업단지 공급 요청
SK하이닉스 요청 이틀만
3월 중 수도권정비위 시작…최종 결정까지 1년
첫 제조공장 2022년 착공…2024년부터 양산
소재·장비분야 협력업체 50곳도 함께 입주
"경기남부 지역에 한국의 실리콘밸리 조성"

[세종=뉴스핌] 최온정 기자 = SK하이닉스가 120조원을 투자하기로 한 반도체 클러스터 후보지로 용인이 낙점됐다. 

22일 산업통상자원부는 경기도 용인지역에 반도체 특화 클러스터를 조성하기 위해 이날 중 국토교통부 수도권정비위원회에 산업단지 공급물량 추가 공급(특별물량)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20일 SK하이닉스가 경기도 용인시에 투자의향서를 제출한 지 이틀만에 나온 결정이다.

4일 충북 청주 준공식이 열린 SK하이닉스 M15 신규 공장. 2018.10.04. flame@newspim.com

반도체 클러스터는 정부와 SK하이닉스가 주도해 50여개 장비, 소재 등 협력업체가 함께 입주하게 되는 대형 산업단지다. 이와 관련 SK하이닉스는 경기도 용인시 원삼면 일대448만㎡(약 135만평)에 초대형 반도체 단지를 조성할 계획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 20일 SK하이닉스는 반도체 제조공장 건설을 위한 부지 확보를 위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을 통해 지자체(용인시, 경기도)에 수도권 산업단지 공급물량 추가 공급을 요청한 바 있다. 지자체는 주무부처인 산업부에 투자의향서를 전달했다.

산업부는 지난 21일 "SK하이닉스가 경기도에 제출한 투자의향서를 공식 전달받았다"면서 "국가적 필요성을 검토한 뒤 빠른시일 내 부지가 결정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산업부는 이같은 입장을 밝힌 지 하루 만인 22일 수도권정비위원회에 심의를 요청했다. 반도체 산업 경기둔화와 글로벌 불확실성을 고려할 때 지금이 경쟁력의 유지 및 강화를 위한 투자의 적기라는 판단에서다. 용인에 클러스터가 조성되면 SK하이닉스 기존 공장과의 연계가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다.

강경성 소재부품산업정책관(국장)은 "삼성전자 기흥·화성·평택공장과 SK하이닉스 이천·용인·청주벨트, 판교의 디지털밸리 등 경기남부에 집중된 반도체 협력업체가 함께 묶이는 한국의 실리콘밸리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산업부는 반도체 클러스터가 용인에 조성되면 소재부품 장비와 시스템반도체 육성 발판이 마련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강 국장은  "SK하이닉스가 1조2200억원 규모 상생협력자금 약속했다. 이 자금을 활용하면 소재부품 장비산업과 시스템산업이 크게 발전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산업부가 수도권정비위에 심의를 요청하면서 이제 공은 국토부로 넘어갔다. 수도권정비위의 심의(3월 중)를 통과하면 △산업단지 지정계획 고시(2019년 중) △산업단지계획 승인 신청(2020년 예상) △교통‧환경‧재해영향평가 및 산업단지계획 승인 등의 절차를 거쳐 사업착수가 가능하다.

사업이 착수되면 첫 번째 제조공장(Fab)은 빠르면 2022년경 착공되어 2024년부터 본격적으로 양산된다. 단계적으로 총 4개까지 제조공장이 조성된다. 아울러 소재‧장비분야 국내외 협력업체 50개도 함께 입주해 대·중·소 상생형 클러스터로 조성될 예정이다.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에 따른 일자리 효과는 직접고용만 1만7000여명에 달할 전망이다. 

강 국장은 "(산업부 차원에서)필요한 협의는 다 마쳤다"며 "산업부 입장에서는 수도권정비위의 조속한 심의를 거듭 요청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onjunge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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