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만에 실시한 포스코기술투자, 등급 'A-'
[서울=뉴스핌] 백진규 기자 = 한국기업평가(이하 한기평)는 포스코기술투자에 대해 수익성이 개선되면서 자본 안정성도 우수하다고 평가했다. 한신평은 3년만에 실시한 등급 평가에서 포스코기술투자를 'A-/안정적'으로 봤다.
한기평은 20일 포스코기술투자 17회 무보증 사모사채 등급을 이 같이 평가했다. 주요 근거로는 포스코그룹의 지원에 기반한 수익기반 유지를 꼽았다.
한기평은 보고서에서 "포스코기술투자의 시장지위는 미흡하나, 포스코그룹의 영업 지원과 고객기반을 바탕으로 4000억원 내외의 총자산을 유지하고 있다"고 했다.
보고서는 "지난해 9월 말 기준 대출채권과 투자자산의 총자산 대비 비중은 각각 39%, 46%를 기록했고, 자기자본 대비 총자산 규모는 3.3배에 달해 자본적정성 지표가 매우 우수하다"고 강조했다. 당기순이익은 70억원으로, 2015년 말(6억원)부터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윤민수 한기평 수석연구원은 "포스코로부터의 영업 지원은 물론, 포스코와 연계한 여신심사 등 리스크 통합도가 높은 수준"이라며 "앞으로도 일상적 지원이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2017년 이후 자산포트폴리오 재편에 따른 이자수익 및 펀드 운용 영업수익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자산 성장이 비철강부문 대출 및 투자에 집중돼 있어, 관련 조건이 악화하면 리스크가 확대될 우려도 있다고 윤 연구원은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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