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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란, 美와 관계 악화 후 해킹 공격 대폭 늘어

기사입력 : 2019년02월18일 17:36

최종수정 : 2019년02월18일 18:05

[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핵협정을 탈퇴하고 중국과 무역전을 개시한 후 미국 정부기관과 기업에 대한 이란과 중국발 해킹 공격이 대폭 늘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NYT는 미국 정부의 안보 부처와 민간 보안 기관들의 브리핑 내용을 입수했다며, 중국과 이란 정부의 지시를 받는 해킹 공격이 더욱 치밀해지고 고도화된 수준으로 발전하고 빈도수도 급증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 국가안전보장국과 민간 보안기관 파이어아이 소속 전문가들에 따르면, 최근 미국 기업과 정부기관에 대한 이란의 동시다발적 공격으로 미국 국토안보부가 지난달 연방정부 일부 셧다운(업무정지) 와중에도 긴급 명령을 발동했다.

중국은 미국 군 계약업체와 IT 기업들의 산업 및 군사 기밀을 주로 공격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보잉과 GE항공, T모바일 등이 공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의 미국에 대한 사이버 공격은 2015년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산업 기밀 절도를 위한 해킹을 중단하자는 협약을 체결한 후 소강상태를 보여왔고, 이란도 2015년 핵협정 체결 후 해킹 공격이 현저히 줄었다.

하지만 트럼프 행정부 들어 이란 핵협정이 무산되고 무역전이 시작되면서 미·중 간 협약도 사실상 깨져, 중국과 이란 해커들이 더욱 고도의 기술로 무장하고 공격을 재개하고 있다고 NYT가 전문가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특히 과거 군사 기밀을 주로 노리던 중국 해커들은 이제 중국 정부가 인공지능(AI) 등 첨단기술을 육성하기 위해 추진하는 5개년 실행계획에 쓸모가 있을 만한 정보를 노리고 활동하고 있다. 중국 해커들의 소속도 과거 인민해방군에서 국가안전부로 바뀌었다고 전문가들은 전했다.

또한 전문가들은 해커들이 과거 멀웨어 등으로 정면으로 침입했던 방식에서 벗어나 암호화 트래픽 등을 사용해 이른바 ‘옆문’을 통해 침입해 방어와 추적이 더욱 어려워졌다고 설명했다.

지난달에는 이란 해커들이 미국 정부기관 10여개를 공격해 국토안보부가 속수무책으로 당한 바 있다. 보안 전문가들은 인터넷 백본망의 취약성을 활용한 이란의 공격은 아직도 현재 진행형이고 정부가 파악한 것보다 피해 규모가 훨씬 클 것이라고 진단했다.

바이너리 코드 앞에서 컴퓨터를 쓰는 사람들 [사진=로이터 뉴스핌]

 

g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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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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