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정치

속보

더보기

[종합] 美 "메리어트 해킹 中소행" vs 中언론 "누명씌우는 행위"

기사입력 : 2018년12월14일 09:30

최종수정 : 2018년12월14일 10:17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미 최대 호텔 체인 메리어트 인터내셔널에서 5억명에 이르는 고객 정보가 해킹된 것과 관련해, 배후에 중국이 있다는 뜻을 지난 12일(현지시간)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폭스뉴스의 '폭스앤프렌즈' 인터뷰에서 진행자가 '메리어트 호텔 해킹 사건이 중국의 소행으로 알려진 가장 최근 사건'이라고 언급하자 "맞다"고 답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그들은 전 세계에 걸쳐 사이버공격을 저질러왔다"고 말한 뒤 "우리는 그들을 전략적 경쟁자로 간주한다"며 "그들은 남중국해에서 행동을 취하고 있다. 그들은 미국에서 스파이 행위와 영향력 작전을 수행하고 있다"고 발언했다.

중국의 메리어트 호텔 고객 정보 해킹 혐의는 무역과 기술, 스파이 행위 등을 둘러싸고 미국과 중국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시점에 나온 것이다.

지난 1일 캐나다는 미국의 요청으로 중국 통신장비제조업체 화웨이의 최고재무책임자(CFO) 멍완저우를 체포했다. 미국의 대(對)이란 제재를 위반한 혐의를 받아서다.

이에 중국은 캐나다 외교관 출신인 마이클 코브릭 국제위기그룹(ICG) 중국 전문가와 캐나다 출신 대북사업가 마이클 스페이버를 구금 조치했다.

이번 주 미국은 중국 군부와 정보당국 해커에 대한 새 혐의를 공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 정부와 기업에 대한 중국의 광범위하고 지속적인 사이버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AFP통신은 설명했다.

메리어트 해킹 사건의 배후에는 중국 정보기관인 국가안전부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 공무원 고용 관련 데이터베이스와 미 보험사를 겨냥한 스파이 활동의 일환으로 이같은 해킹을 전개했다는 것이다.

앞서 지난달 30일 메리어트 측은 2014년부터 자사의 '스타우드 호텔' 예약 데이터베이스에서 5억명의 고객 기록이 해킹됐다고 밝혔다. 스타우드는 메리어트가 2016년에 인수한 호텔브랜드다.

메리어트는 지난 9월 처음으로 해킹 사실을 인지했다. 하지만 추가 조사 결과 해킹이 스타우드를 인수하기 전인 2014년부터 시작된 것으로 드러났다.

중국 관영매체 환구시보는 13일 메리어트 고객정보 해킹 배후에 중국이 있다는 보도와 관련, 중국이 개입했다는 주장은 전형적으로 누명을 씌우는 행위라며 개입설을 전면 부인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 [사진 = 로이터 뉴스핌].

 

bernard02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