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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치' 연잉군·박문수, 역사 속에선 어떤 인물이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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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분 미천한 연잉군, 왕 되기까지 풍파
드라마 속 의인 박문수, 실제도 정의파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오랜만에 안방극장을 찾아온 정통사극 '해치'가 베일을 벗은 가운데 주인공 연잉군 이금과 박문수의 활약이 눈부시다. 실제 역사 속 두 사람은 과연 어떤 인물이었을까.

지난 11일 첫 방송한 SBS '해치'는 조선시대 가장 긴 재위 기간을 자랑하는 영조의 젊은 시절, 연잉군 이금이 왕좌에 오르는 과정을 담은 정통 사극이다. 배우 정일우가 이금으로 출연하는 것과 동시에, 사극 최초로 영조의 젊은 시절을 다룬다는 점이 많은 이들의 궁금증을 자극했다.

극중 연잉군과 합세해 이야기를 이끌어나가는 박문수도 눈에 띈다. 그간 악역으로 강한 인상을 남겼던 배우 권율이 불의를 참지 못하는 고시생 역으로 등장한다. 역사서를 통해 많은 이들에게 익숙한 '어사 박문수'가 바로 '해치'의 이 인물이다.

'해치'의 연잉군 역을 맡은 배우 정일우 [사진=SBS]

◆ 반천반귀 왕자 연잉군, 조선왕조 가장 위대한 왕이 되기까지

'해치'에 등장하는 연잉군 이금은 반천반귀(半賤半貴)의 천한 왕자다. 그럼에도 왕재의 덕목을 가진, 다소 빤한 설정의 인물로 등장한다. 조선왕조 19대 왕 숙종의 아들이지만 모친 숙빈 최씨가 천민인 까닭에 인정 받지 못하고 망나니짓으로 허송세월한다. 그러던 중, 우연히 밀풍군 탄의 사건에 개입하게 되고, 노론의 음모에 휘말린다. 이후 모든 것을 잃은 그가 노론의 주자를 자처하며 왕좌에 오르는 길을 그린 이야기가 바로 '해치'다.

역사 속 진짜 연잉군은 어머니의 미천한 출신 덕에 왕위 계승 서열에서 밀려 노론의 지지를 받았던 인물이다. 소론이 앞세운 이복형 왕세자는 1721년 숙종이 승하하고 즉위해 경종이 됐지만, 병약한 데다 아들이 없었다. 결국 노론의 주장으로 연잉군이 왕세제로 책봉됐다. 이후 노론은 연잉군의 대리청정을 강행하려 했다가 역풍을 맞아 소론 정권이 들어서고, 연잉군도 위기를 맞는다.

게다가 노론이 경종에게 반역행위를 했다는 고변으로 임인삼수옥(壬寅三手獄)이 벌어진다. 170여명의 노론계 신하들이 역적으로 몰려 축출당했다. 역모에 가담했다는 이유로 본인까지 위기에 처한 연잉군은 왕세제 자리의 사퇴를 걸고 이를 문제화해 결국 집권소론 스스로 적대행위를 일삼는 환관·궁녀들을 처형하게 한 과감한 인물이다. 이후 그를 보좌하는 인물들들이 속속 등장한다. 동궁요속(東宮僚屬)으로 불린 김동필·조현명·송인명·박문수다. 연잉군은 1724년 경종이 승하하자 왕위에 올라 영조가 된다. 

연잉군이 주목 받으면서 어머니 숙빈 최씨도 재조명을 받을 전망이다. 숙빈 최씨는 무수리라는 신분 탓에 영조에게 늘 콤플렉스였다. 영조는 어머니의 사후 묘를 숙빈묘에서 육상묘, 이어 육상궁으로 승격했다. 자신의 왕위를 굳건히 하기 위한 조치였지만, 워낙 효자인 영조의 극진함이 녹아있다는 평가도 있다.   

'해치'의 박문수를 연기하는 배우 권율 [사진=SBS]

◆ 구전설화 속 어사 박문수, 영조실록에도 남은 충신의 삶

아이들에게도 익숙한 이름 박문수는 드라마 '해치'에서 열정 가득하고 정의로운 감찰이자 훗날 조선 최고의 암행어사로 이름을 날린다.

조선시대, 세력이 약한 소론 중에서도 변변찮은 집안에서 태어났으나 근성과 열정, 정의를 쫓는 의기만큼은 당대 손에 꼽는 캐릭터다.

극중 박문수는 숙종 말 치열한 세자 교체기, 우연히 만난 이금과 악연으로 운명을 시작한다. 그리고 왕좌로 향하는 그의 길을 돕는다.

실제 역사 속 박문수는 정치적으로 소론에 속했다. 영조가 탕평책을 실시할 때 명문 벌열 중심의 인사 정책에서 벗어날 것을 주장했다. 특히 군사와 세법에 밝아 호조판서로 균역법 제정 등 당시 국정 개혁에 큰 역할을 했다.

박문수는 특히 네 차례에 걸쳐 어사로 활약했던 행적이 각색된 '암행어사 박문수' 설화로 유명하다. 박문수 사후에 영조는 슬퍼하며 "나의 마음을 아는 사람은 영성(박문수의 봉호)이며, 영성의 마음을 아는 사람은 나였다. 그가 언제나 나라를 위하는 충성이 깊었음을 나는 알고 있다"고 말한 것이 실록에 기록됐다. 박문수는 사후 영의정에 추증됐으며, 시호는 충헌이다. 

jyy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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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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