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정보국 사찰, “수사 중 사항 확인 못해”
버닝썬-경찰 유착 의혹, “전담팀 엄정 수사
[서울=뉴스핌] 박진숙 기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7~28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2차 정상회담을 열기로 하면서 김 위원장의 방남 가능성이 커졌다는 관측이 나오자 경찰청은 “안전을 철저히 확보해 대비하겠다”고 11일 밝혔다.

경찰청 관계자는 “경찰이 G20, 핵안보 정상회의, 평창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은 물론,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과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 등 굵직한 외국 정상들의 방한을 치러본 경험 있다”며 “이를 토대로 잘 준비하되, 우리는 상황이 더 특수하고 예민한 이슈가 있으므로 경각심 가지고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경찰청은 현재 진행되고 있는 상황 자체가 쉽게 예측할 수 없지만, 언제 어디서 정상회담이 이뤄지더라도 안전을 철저히 확보해 대비하겠다고 밝혔다.
이명박 정부 시절, 수사권 조정 관련 국회의 논의에 대응하기 위해 경찰청 정보국에서 국회의원의 대인관계 등을 파악하고 다녔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서는 “수사와 재판이 진행 중인 사항에 대해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건 경우에 맞지 않는다”며 “수사 대상이나 재판 대상이 아닌 부분이 공개되는 것은 주의가 필요하다”고 선을 그었다.
손석희 JTBC 대표이사와 프리랜서 기자 A씨 사이에 불거진 폭행 시비와 협박 고소 사건에 대해서는 “출석 일자와 일정 등을 양쪽에서 조율하고 있다”며 “공정한 절차에 따라 신속하게 수사해 마무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남 클럽 버닝썬에서 성폭행과 유사성행위 등이 벌어지고 있음에도 경찰이 수사 등을 진행하지 않아 클럽과 경찰의 유착 의혹이 불거지는 것에 대해서는 엄정 수사한다고 밝혔다.
경찰청은 의혹에 대해 수사기획관을 중심으로 수사 지도 TF를 운영해 엄정하고 수사하도록 지도하고 있으며,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를 중심으로 전담 수사팀 꾸려서 제기된 의혹을 확인하고 있다.
제기된 의혹들을 뒷받침하는 단서가 나온다면 법적으로 할 수 있는 모든 조치 취해가며 엄정하게 수사할 방침이다.
justi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