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작년 초과세수 25.4조 '역대 최대'…3년째 빗나간 세수 추계

기사입력 : 2019년02월08일 15:00

최종수정 : 2019년02월08일 15:00

작년 국세수입 293.6조…법인세·소득세 수입↑
집행 못하고 남긴 예산 8.6조…전년대비 1.5조↑

[세종=뉴스핌] 한태희 기자 = 지난해 정부 예상보다 더 걷힌 세금이 역대 최대치인 25조4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수십조원이 넘는 초과세수는 2016년 이후 3년째 이어진다.

기획재정부는 2018년 회계연도 세입·세출을 마감한 결과 총세입과 총세출은 각각 385조원, 364조500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8일 밝혔다.

총세입에서 총세출을 뺀 결산상잉여금은 16조5000억원 흑자다. 결산상잉여금에서 올해로 넘어온 이월금 3조3000억원을 빼면 지난해 세계잉여금은 13조2000억원 흑자다. 세계잉여금은 2015년 이후 4년 연속 흑자다.

[자료=기획재정부]

◆ 국세수입 293조6000억원…초과세수 25조4000억원

총세입 385조원 중 국세 수입이 293조6000억원이다. 2017년(265조4000억원)보다 28조2000억원 더 걷었다. 정부가 2018년 예산을 짜면서 예상한 국세수입(268조1000억원)과 비교하면 25조4000억원 많은 규모다.

25조원을 웃도는 초과세수는 역대 최대 규모다. 대규모 초과세수는 2016년(19조7000억원)과 2017년(23조1000억원)에 이어 3년째 이어진다.

법인세와 소득세, 부가가치세 등 주요 세목 세금 증가가 초과세수를 이끌었다. 지난해 법인세로 걷은 세금은 70조9000억원으로 정부 예상보다 7조9000억원 더 들어왔다. 2017년 반도체 수출 호조로 기업 영업이익이 48.9% 증가한 영향이 컸다.

지난해 소득세로 걷은 세금은 84조5000억원이다. 정부 예측치보다 11조6000억원 더 걷혔다. 지난해 4월 다주택자 중과 시행 전 부동산 거래가 16.8%(주택 기준) 증가하면서 양도소득세가 7조7000억원 더 들어왔다. 임금 상승과 소득세 최고세율 인상으로 근로소득세도 정부 예상치보다 2조3000억원 더 걷혔다.

부가가치세는 정부 예상보다 2조7000억원 증가한 70조원이다. 아울러 지난해 주식거래대금이 27.8% 증가한 영향으로 증권거래세로 걷은 세금이 정부 예상보다 2조2000억원 불어난 6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2018년 세목별 국세수입 [자료=기획재정부]

기재부는 "2017년 법인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개선돼 법인세 증가했다"며 "부동산과 주식시장 등 자산시장 호조로 양도소득세와 증권거래세도 늘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재부는 "세제발전심의위원회에 세수추계 분과를 신설하고 조세재정연구원과 협업하는 등 세수 추계 시스템을 개선하겠다"고 덧붙였다.

◆ 지난해 집행 못한 불용 예산 8조6000억원

정부가 예산을 편성했지만 집행을 하지 못하고 남긴 예산은 8조6000억원이다. 불용 예산은 2017년(7조1000억원)과 비교하면 1조5000억원 증가했다.

세출예산현액 대비 불용액 비율을 보여주는 불용률도 다시 늘었다. 지난해 예산 불용률은 2.3%로 2017년(2.0%)보다 0.3%포인트 증가했다.

한편 기재부는 이날 마감된 세입·세출 실적으로 토대로 국가결산보고서를 작성할 계획이다. 국가결산보고서에는 세입·세출 이외 재정수지와 국가채무 등이 추가로 담긴다. 국가결산보고서는 감사원 결산검사를 거쳐 오는 5월말까지 국회에 제출된다.

 

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폭스콘 "AI 데이터센터, 단계 건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세계 최대 전자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최대 100메가와트(MW) 규모로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컴퓨텍스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 만큼, 단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1차로 20메가와트 규모로 시작한 뒤, 40메가와트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100메가와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날 엔비디아가 대만을 대표하는 제조 기업 TSMC·폭스콘 및 대만 정부와 함께 초대형 AI 생태계를 대만에 구축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설명이다. 2024년 10월 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폭스콘 연례 기술 전시회에 전시된 폭스콘 전기이륜차 파워트레인 시스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5.14 kongsikpark@newspim.com 류 회장은 "전력은 대만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공급 부족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지만, 이를 감안해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부지를 분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설은 대만 남서부 가오슝시에 우선 들어서며, 나머지는 전력 여건에 따라 다른 도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 회장의 키노트 무대 위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황 CEO는 "이번 AI 센터는 폭스콘, 엔비디아, 그리고 대만 전체 생태계를 위한 시설"이라며 "우리는 대만을 위한 AI 팩토리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대만의 350개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통해 AI 학습 및 추론 속도를 크게 높이고, 대만 내 AI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5-20 23:40
사진
[단독] 삼성전자 '엑시노스 부활' 이 기사는 5월 21일 오전 10시04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삼성전자가 올해 하반기와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플래그십 모델에 자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엑시노스'를 탑재할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다. 오는 7월 공개 예정인 폴더블 신제품에는 '엑시노스 2500·2400',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2나노 공정의 '엑시노스 2600'이 적용될 예정이다. 시장과 제품 포지셔닝에 따라 퀄컴 칩셋과 병행 탑재하는 이원화 전략이 병행된다. 삼성전자 엑시노스 [사진=삼성전자] 21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삼성전자는 오는 7월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공개할 폴더블 스마트폰에 엑시노스 칩셋을 일부 탑재한다. 삼성은 또 내년에 출시하는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엑시노스 2600을 부분 탑재할 계획이다. 해당 칩셋은 2나노 공정이 처음으로 적용되는 제품이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 Z 플립7에 엑시노스 2500, 보급형인 Z 플립7 FE에 2400이 각각 탑재될 예정"이라며 "상위 기종인 Z 폴드7에는 S25와 동일하게 퀄컴의 스냅드래곤8 엘리트가 들어간다"고 귀띔했다. 그러면서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의 경우 북미·한국·중국·일본 등 주요 시장에는 퀄컴의 새로운 칩(스냅드래곤8 엘리트2)을, 유럽 및 기타 글로벌 시장에는 자체 칩셋인 엑시노스 2600을 교차 탑재하는 것이 현재 계획"이라며 "단, 고성능이 요구되는 울트라 모델은 전량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방향으로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분기보고서를 통해 "상반기에는 3나노, 하반기에는 2나노 모바일향 제품을 양산해 신규 출하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갤럭시 S25 울트라. [사진=삼성전자] Z 폴드7과 S26 시리즈의 칩셋 탑재 방식 차이는 제품 포지셔닝에 따른 것이다. 폴드 시리즈는 플립 보다 상위 라인업으로 분류돼 퀄컴 칩셋을 적용하고, 유럽 등에서는 엑시노스를 투입해 성능을 검증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울트라 모델의 경우 상위 기종인 만큼 지역에 관계없이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삼성이 엑시노스를 자사 제품에 탑재하는 것은 시스템LSI와 파운드리 사업부 실적 정상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 올해 1분기 두 사업부는 각각 1조원대 적자를 낸 바 있다. 시스템LSI는 주요 고객사에 플래그십 SoC(System on Chip)를 공급하지 못했고, 파운드리는 계절적 수요 약세와 고객사 재고 조정으로 인한 가동률 정체로 실적이 부진했다. 하지만 자체 칩셋 적용은 내부 수요를 통한 생산 가동률 확보, 공정 검증 및 설계-제조 일원화 구조를 유지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업계 또 다른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민감도가 낮은 시장을 중심으로 엑시노스 경쟁력을 확보하며 중장기적으로 점유율을 확대하는 전략을 추진하는 것으로 관측된다"며 "엑시노스의 성공은 사업부 실적은 물론 향후 시장 주도권 확보와도 연결되기 때문에 삼성 입장에선 중요한 문제"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측은 엑시노스 탑재와 관련해 "고객사와 관련된 내용은 확인이 어렵다"고 답변했다. aykim@newspim.com 2025-05-21 14: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