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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or 공무원' 자녀 학교통지서 직업란 못채우고 떠난 故윤한덕 센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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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위해 일한다는 사명감 커 공무원과 의사 사이 작성 고민
중앙응급의료센터 개소 후 의사직 내려놓고 공무원으로 센터 합류
응급조사 업무지침 수립·응급의료기관 질 평가 도입 등 앞장

[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아빠, 선생님이 아빠 직업 적어오래"라며 자녀가 내민 통지서. 자식을 키우는 아빠라면 어렵지 않게 빈 칸을 채울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손쉬운 숙제를 못한 한 사람이 있다. 설 연휴 근무 중에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윤한덕 중앙응급의료센터장(51)의 얘기다.

<자료=중앙응급의료센터>

8일 윤 센터장과 함께 일했던 직원의 얘기에 따르면 윤 센터장은 의사라는 누구나 부러워 할만한 직업을 자녀 통지서에 적을 수 있었지만 공무원으로서 국민을 위해 일한다는 사명감이 커 둘 중 어떤 것을 적어야 할지 고민하다 직업을 적지 못했다고 한다. '의사'와 '공무원' 둘 중에서 고민하다 적기를 포기했다는 얘기다. 

윤 센터장은 당시 "의사가 직업이기도 하지만 현재는 의사라는 전문자격을 갖춘 사람으로 응급의료 체계 구축을 위한 공무원으로서 일하고 있는데 직업란에 의사로 기록하는 것이 맞는지 모르겠어서 아빠 직업란에 아무 것도 적지 못했다"고 했다고 한다.

전남대 의대를 졸업하고 2001년부터 전남대병원 응급의학과 전문의로 일해 온 윤 센터장은 2002년 중앙응급의료센터 개소와 함께 의사직을 내려놓고 공무원으로 센터에 합류했다.

이후 2003년 이란 지진과 2006년 스리랑카 쓰나미 등 의료지원사업에 참여하는 등 현장 업무의 중요성을 강조해왔고, 2006년부턴 당시 소방방재청과 함께 응급조사 업무지침을 수립하고 응급의료기관 질 평가 도입 등에 앞장서기도 했다.

2005~2010년엔 응급의료 기본계획 수립에 참여하고 전국 400여개 응급의료기관 대상 표준응급진료정보 수립체계로 한 해 데이터 1494만건(2016년 기준)을 제공하는 응급의료정보망(NEDIS) 구축·운영에도 앞장섰다.

이후 2012년 센터장이 되면서 2011년 시범 운항한 닥터헬기를 본격적으로 중증응급환자 이송 등에 활용하도록 했다.

아울러 응급의료기관평가와 응급의료이송정보망 사업, 전국 76개 중증응급질환 특성화 센터 구축, 응급의료종사자 전문화 교육, 국내외 재난의료지원 사업, 재난·응급의료 상황실, 전국 17개 권역외상센터 설치 등 중앙응급의료센터 주요사업에 참여해왔다.

 

fedor0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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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 영향 종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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