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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신평, 현대로템 신용등급 하향검토…"재무안정성 저하"

기사입력 : 2019년01월25일 17:12

최종수정 : 2019년01월25일 17:12

장∙단기신용등급 하향검토 등급감시 대상 등재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나이스신용평가는 25일 현대로템의 장∙단기신용등급을 하향검토 등급감시 대상에 등재했다고 밝혔다.

나이스신평은 이번 신용등급 하향검토 등재는 지난해 4분기 회사의 잠정실적에서 대규모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이 발생해 재무안정성이 큰 폭으로 저하될 것으로 예상되는 점 등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나신평에 따르면 현대로템은 카타르 하수처리 프로젝트(계약금액 약 3300억원)와 관련해 2017년 약 1,300억원의 손실을 인식한 데 이어, 지난해에도 약 1400억원의 추가손실을 반영했다. 또한 여타 철도 및 플랜트 프로젝트의 예정원가 증가(약 300억원)와 매출감소에 따른 고정비 부담 증가 등(약 400억원)으로 지난해 4분기에 총 2100억원의 EBIT손실이 발생했다.

최중기 기업평가보부 기업평가1실장은 "지난해 누계 기준 약 3000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함에 따라 지난해 말 부채비율이 260%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대규모 손실발생으로 인한 자기자본 감소로 재무구조가 큰 폭으로 저하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 실자은 이어 "대규모 수주잔고 확보와 상대적으로 사업위험이 낮은 철도중심의 수주구성을 감안할 때 향후 영업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지만 수주사업 특성상 프로젝트 진행에 따른 운전자금 증가 부담 등을 감안할 때 중 단기 재무구조 개선폭이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나신평은 주요 프로젝트의 구체적인 진척상황과 추가적 손실 발생가능성, 현대차그룹의 지원을 비롯한 저하된 재무구조의 개선방안 등을 면밀히 검토해 최종 신용등급을 결정할 계획이다.

[출처=나이스신용평가]

y2ki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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