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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참신한 소재에 탄탄한 라인업 더했다…이정재·박정민 '사바하'

기사입력 : 2019년01월25일 13:20

최종수정 : 2019년01월25일 13:20

[서울=뉴스핌] 장주연 기자 = 신흥 종교라는 참신한 소재에 이정재, 박정민, 진선규 등 충무로 연기파 배우들이 합류했다. 영화 ‘사바하’가 25일 제작보고회를 열고 극장가 출사표를 던졌다.

‘사바하’는 신흥 종교 집단을 쫓던 박 목사가 의문의 인물과 사건들을 마주하게 되며 시작되는 미스터리 스릴러다. ‘검은 사제들’(2015)로 독창적 작품 세계를 구축한 장재현 감독의 신작이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배우 이정재(왼쪽부터) 이재인, 진선규, 박정민, 장재현 감독이 25일 오전 서울 강남구 CGV 압구정에서 열린 영화 '사바하' 제작보고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9.01.25 mironj19@newspim.com

장 감독은 이날 서울 CGV압구정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박 목사가 불교 계열의 신흥 종교인 사슴 동산을 조사하면서 알 수 없는 인물, 사건을 접하면서 이야기를 풀어간다”며 “제목인 ‘사바하’는 불교 천수경에 나오는 주문의 한 부분으로 주문을 외우고 마지막에 붙이면 소원이 이뤄진다고 한다. 기독교로 치면 ‘아멘’ 같은 걸로 영화와도 잘 어울리고 주제적인 부분도 잘 가지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연출 주안점에 대해서는 “계속 긴장감을 유지하기 위해서 강렬한 서스펜스를 만드는 게 첫 번째 목표였다. 또 크고 작은 미스터리가 풀려가면서 촘촘하게 엮여있다. 관객이 인물을 따라가면서 이게 어떻게 풀리지 궁금증을 유발하는 게 두 번째였다. 마지막은 우리 영화가 70%의 불교관, 30%의 기독교관이 섞여있는 혼합적 세계관이다. 관객이 보기에 친근하면서도 잘 모르고 잘 모르지만 어디서 들어본 듯한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야기의 중심에 선 신흥 종교 단체 비리를 찾으러 다니는 박 목사는 이정재가 연기했다. 이정재는 “박 목사는 일반적인 목사와 다르기도 하고 영화적 재미 요소가 가미돼 가벼운 면도 있다. 하지만 사건에 들어갈수록 또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며 “언제 했는지 기억이 안날 정도로 오랜만에 현대물을 했다. 그래서 어떻게 하면 다른 모습을 보여드릴까 고민이 많았다. 또 박목사 내면, 고민을 잘 표현해야 해서 감독님과 대화를 많이 나눴다”고 회상했다.

미스터리한 정비공 나한은 박정민이 맡았다. 박정민은 “제가 그동안 한 역할 중에서 가장 알 수 없는 역할이고 가장 어두운 면을 볼 수 있는 역할”이라고 소개하며 “알 수 없고 어둡고 또 의문스러운 모습을 보는데 감정 이입이 됐다. 조금 짠한 마음이 들면서 캐릭터에 더 마음을 줄 수 있었다”고 털어놨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배우 이정재(왼쪽)가 25일 오전 서울 강남구 CGV 압구정에서 열린 영화 '사바하' 제작보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9.01.25 mironj19@newspim.com

박정민은 캐릭터를 위해 탈색도 감행했다. 박정민은 “저는 나한이 튀지 않는 캐릭터라고 생각했다. 근데 감독님이 오히려 나한이 사는 세계가 컬러풀하고 색채가 있는 게 에너지가 있고 긴장감을 유발할 듯하다고 해서 설득당했다. 힘들었던 건 밖에 나갈 때였다. 요즘 저러는 사람이 없어서 다 쳐다봤다. 한참 전에 유행했던 머리다. ‘괴물’(2006) 송강호 선배가 했던 머리”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안겼다.

박 목사의 고등학교 후배이자 그를 돕는 해안스님 역은 진선규가 분했다. 진선규는 “미스터리물이라 자세히 말할 수는 없지만 ‘범죄도시’(2017)와는 확실하 다른 빡빡 머리의 느낌을 가지려고 했다”며 “스님이라기보다 교육 강연자 같은 느낌이길 바랐다. 제가 작업 전에 동영상을 많이 보는데 이번엔 혜민 스님 영상을 많이 보고 들으면서 참고했다”고 밝혔다.

몸과 마음에 상처가 남은 쌍둥이 동생 금화 역은 신예 이재인이 맡았다. 이재인은 “제 인생에서 좋은 작품이라 떨리고 설렌다. 처음 시나리오 받았을 때 너무 재밌고 강렬해서 간절하게 하고 싶었다. 근데 막상 캐스팅 소식 들으니 기쁘면서도 잘 표현하지 못할까봐 걱정됐다. 감독님이 무표정에서도 금화의 감정이 보여야 한다고 해서 거울 보면서 연습을 했다”고 떠올렸다.

끝으로 장 감독은 “어제 새벽 2시까지 마무리 작업하고 집으로 간다고 자유로를 타는데 눈물이 나더라. 3~4년을 하루도 빠짐없이 매달린 영화다. 너무 떨린다.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 많이 기대해달라”고 당부했다.

‘사바하’는 오는 2월20일 개봉한다. 

jjy333jj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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