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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봄이 오나 봄' 이유리X엄지원의 뒤바뀐 삶이 궁금…코미디로 푸는 '2인4역' 드라마

기사입력 : 2019년01월23일 17:14

최종수정 : 2019년01월23일 17:14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인생의 정점을 달리던 두 여자의 삶이 뒤바뀐다. 이유리와 엄지원이 2인 4역에 나서며 아주 색다른 코미디 드라마를 예고했다.

이유리와 엄지원은 23일 상암 MBC 1층 골든마우스홀에서 열린 MBC 새 수목드라마 '봄이 오나 봄' 제작발표회에서 각자 몸이 뒤바뀌는 1인 2역을 맡은 경험을 털어놓으며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유발시켰다.

이유리는 극중 방송사 기자 출신 앵커 김보미 역을 맡았다. 그는 "1인2역은 천상의 약속에서 했었는데 좀 아쉬웠다. 한 명이 너무 빨리 사라져서. 1인 다역을 한 작품에서 한다는 건 너무 재밌고 더 많은 역할을 한꺼번에 맡아보고 싶다"고 의욕을 드러냈다.

배우 이유리와 엄지원 [사진=MBC]

여배우 출신 국회의원 아내 이봄 역을 연기한 엄지원은 "제가 극중에서 이렇게 인물이 바뀌는 경우는 처음이다. 두 인물이 굉장히 캐릭터가 달라서 극과 극을 오가는 재미가 있다. 우리 포인트는 두 명이 동시에 1인 2역을 하기 때문에 2인 4역을 하고 있어서 그게 굉장히 특이하고 서로 영감을 주고받는다"고 '봄이 오나 봄'만의 매력을 꼽았다.

그는 "보미가 좀 와일드해서 좀 힘들기도 한다. 처음에 에너지가 부치는 느낌이 있었는데 이렇게 센 캐릭터는 처음인 것 같다. 지금은 즐기면서 재밌게 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이유리는 성공을 향해 달리는 김보미 역에 대해 "너무 재밌다. 하고 싶은 대로 막 해도 되고 시원시원하고 정해진 틀이 없다. 감독님이 그만하라고 하기 전까지 마음껏 즐겁게 하고 있다. 그러다 이봄 역을 할 때 엄지원 언니 목소리를 좀 내보려고 하는데 제 성대가 좀 허스키해서 잘 안돼요"라며 두 가지 역을 오가는 재미와 고충을 동시에 얘기했다.

또한 "실제로는 좀 김봄이와 가까운 거 같다. 욕심 많고 힘도 세고 열정적이고. 에너지가 넘친다. 김봄이 할 때 굉장히 신나게 하고 있다. 이봄은 제 안의 새로운 면을 발견하는 것 같아 좋다"고 귀띔했다.

엄지원은 "평소 섬세하고 자연스러운 연기를 좀 추구하는 편이어서 이봄의 고요한 내면을 표현하면서 재미를 느낀다. 밖으로 발산하는 연기를 많이 안해봐서 김보미 할 때는 어렵기도 했지만 이제 즐기고 있다. 어떤 게 더 어울리는지 시청자들이 판단을 해 주실 것"이라고 기대감을 자극했다.

'봄이 오나 봄' 출연진과 김상호PD [사진=MBC]

김상호 PD는 이유리와 엄지원, 이종혁, 최병모에 이르는 최적의 캐스팅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일단 스케줄이 되는 사람들 중에서 가장 좋은 캐스팅을 골랐다. 신기하게도 다들 인연인지 흔쾌히 그 역을 맡아 주셨다. 될까? 했는데 하겠다고 하시고, 이번 만큼 캐스팅이 수월했던 적이 없었다. 원했던 분들이 모두 와 계신다"며 고마워했다.

'봄이 오나 봄'은 현재 시청률 1위를 달리고 있는 SBS '황후의 품격'과 KBS '왜 그래 풍상씨'와 정면 대결하게 된다. 이유리는 양쪽이 너무 세서 솔직히 떨린다"면서도 "대단한 작품들과 함께 하지만 감독님께서 앞장서서 잘 해주실 거라고 생각한다. 감독님만 믿고 가는 걸로.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종혁은 "재밌는 드라마가 나온 것 같다. 여러분들 채널 안돌아가게 할 자신 있다고 감독님이 저한테 살짝 말씀하시더라"면서 "즐겁게 수요일, 목요일 밤을 보낼 수 있을 거라고 장담한다"고 자신했다.

'봄이 오나 봄'은 인생의 황금기를 사는 줄 착각하고 있던 두 여자가 체인지의 저주에 빠지지만 이를 통해 행복한 진짜 내 삶을 찾게 되는 이야기다. 엄지원과 이유리가 서로 몸이 뒤바뀌는 여주인공 이봄, 김보미 역으로 출연한다. 23일 밤 10시 MBC에서 첫 방송된다.  

jyy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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