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중국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비상장사 중 세계 최고, 중국 화웨이 기업가치 2000억달러 추산

기사입력 : 2019년01월16일 17:05

최종수정 : 2019년01월16일 17:05

화웨이, 앤트파이낸셜 우버 등보다 기업가치 커
런정페이 창업자 ‘상장하면 직원들의 업무 의욕 낮아져’

[편집자] 이 기사는 1월 16일 오전 09시28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서울=뉴스핌] 백진규 기자 = 중국의 세계적인 통신장비업체 화웨이(華為)의 기업가치가 2000억 달러에 달해 전 세계 비(非)상장사 중 최고 수준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최고재무책임자(CFO)가 캐나다에서 체포되고, 임원이 폴란드에서 스파이 혐의를 받는 상황에서도 매출과 이익이 늘어나면서 기업가치가 커졌다는 설명이다.

사진=바이두]

중국 IT미디어 후슈왕(虎嗅網) 등은 14일 화웨이의 영업수익 순이익 등을 애플과 비교하며 화웨이의 기업가치가 약 2000억 달러(약 224조 원)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지난 2017년 말 기준 화웨이의 영업수익은 6036억 위안, 순이익은 475억 위안이었다. 이를 애플의 재무실적 및 기업가치(약 7200억 달러)와 비교해 보면 화웨이의 기업가치는 약 1조1000억 위안이라는 계산이 나온다. 다시 2018년 실적이 2017년보다 25% 증가했다는 가정 하에 화웨이의 기업가치가 약 2000억 달러에 달한다고 계산한 것이다.

매체는 “보통 화웨이와 텐센트를 비교하지만, 두 회사는 성격이 많이 다르다”며 “화웨이와 애플을 놓고 비교하는 것이 맞다”고 설명했다.

이 계산대로라면 화웨이는 전 세계 비상장사 중 최고의 기업가치를 가진 회사가 된다. 중국 최대 유니콘 기업인 바이트댄스(Bytedance)와 앤트파이낸셜(螞蟻金服)의 기업가치는 약 750억달러, 미국 우버(Uber)의 기업가치는 약 720억달러에 달한다. 화웨이의 가치는 이들의 약 3배에 달한다는 분석이다.

전부터 런정페이(任正非) 회장은 “회사가 상장하면 부를 얻는 대신 업무 의욕이 낮아진다”며 비상장을 고집하고 있어 화웨이 기업가치를 놓고 의견이 분분하던 상황이다.

중국 매체들은 “샤오미(小米) 메이퇀(美團) 등 상장하지 않겠다고 밝혔던 기업은 많지만, 이들도 결국 투자유치 유혹을 떨쳐내지 못했다”며 “정말 상장하지 않고 소신을 지키는 기업은 화웨이” 라고 설명했다.

화웨이는 매년 영업수익(매출액)과 순이익을 빠르게 늘리며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다. 2014년 2880억 위안의 영업수익을 기록한 뒤 매년 두 자리수의 성장세를 기록했고, 2018년 상반기에는 전년비 15% 늘어난 3260억 위안의 영업수익을 올렸다. 2018년 전체 영업수익은 1000억 달러를 돌파할 것이라고 스줴중궈(視覺中國) 등은 전망했다. 화웨이가 당초 목표한 2018년 영업수익은 1085억 달러다.

화웨이는 기업의 3대 업무를 ▲통신업무 ▲기업업무 ▲소비자업무로 구분하고 있다. 통신업무는 통신사에 주파수와 네트워크 장비 및 서비스를 제공하고, 기업업무는 클라우드컴퓨팅 및 기업데이터 관리를 담당한다. 소비자업무는 스마트폰 및 통신장비 판매 업무를 맡고 있다. 2017년 기준 화웨이 영업수익은 ▲통신업무 50.5% ▲기업업무 9.3% ▲소비자업무 40.2%로 구성돼 있다.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도 화웨이의 약진이 두드러진다. 2018년 기준 화웨이의 스마트폰 출하 대수는 2억800만대로 삼성(3억1400만 대) 애플(2억2500만 대)에 이어 세계 3위를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화웨이의 경쟁력은 꾸준한 연구개발(R&D)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2017년 기준 화웨이의 R&D 비용은 133억 달러로 업계 최고 수준에 달한다. 미국 아마존은 226억 달러, 애플은 112억 달러, 마이크로소프트는 130억 달러를 각각 R&D 비용으로 지출했다. 2017년 말까지 화웨이는 모두 7만4300건의 특허를 등록했다.

한편, 최근 화웨이와 서방 국가들과의 협력이 불투명해진 점은 화웨이의 발목을 잡는 요인으로 꼽힌다. 앞서 영국 일본 호주 등 미국 동맹국들은 국가 안보를 이유로 5G 통신 협력기업 선정에서 화웨이를 배제한다고 밝혔다. 이어 글로벌 상업은행 HSBC와 스탠다드차타드(SC)는 화웨이와의 거래 중단을 선언했다.

또한 지난달 12월 멍완저우(孟晩舟) 화웨이 CFO는 이란 제재를 어긴 혐의로 미국 당국의 요청으로 캐나다에서 체포됐고, 지난 11일 화웨이 임원은 폴란드에서 스파이 혐의로 체포됐다.

15일 런정페이 회장은 화웨이의 2019년 영업수익을 1250억 달러로 전망하면서 연간 성장률이 20%를 밑돌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런 회장은 “정부로부터 백도어 설치를 요구 받은 적도, 그렇게 할 생각도 없다”고 밝혔다.

반면 전 세계가 5G 시대에 진입하는 상황에서, 독보적인 선두주자를 달리고 있는 화웨이의 영향력을 꺾기는 쉽지 않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bjgchina@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코스트코, 한국 순이익 67% 미국 본사로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미국계 창고형 할인점 코스트코가 한국에서 거둔 연간 순이익의 60% 이상을 배당금으로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코스트코 한국 법인인 코스트코코리아가 공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번 회계연도(2023년 9월∼2024년 8월) 영업이익이 218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회계연도보다 16%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미국 대형 유통 업체 코스트코 매장 앞에 생필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대기 중이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같은 기간 매출은 6조5301억원으로 8%가량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58% 급증한 2240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배당금은 1500억원으로, 당기순이익의 67%에 이른다. 지난 회계연도에서도 코스트코코리아는 당기순이익(1416억원)을 뛰어넘는 2000억원(배당 성향 141.2%)의 배당금을 지급한 바 있다. 코스트코코리아는 미국 본사인 코스트코 홀세일 인터내셔널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서울, 인천, 경기 등 전국에 19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임직원 수는 7351명이다. 미국 본사가 챙기는 배당금은 1000억원이 넘지만, 정작 한국 기여도는 낮은 수준에 불과하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기부액은 12억2000만원으로 지난 회계연도(11억8000만원)보다 3.5% 증가하는 데 그쳤다. 미국 본사가 가져갈 배당액의 1%에도 못 미치는 액수다. nrd@newspim.com  2024-11-19 14:32
사진
해임이라더니…김용만 김가네 회장 복귀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성범죄 혐의로 입건된 분식프랜차이즈 '김가네'의 김용만 회장이 대표이사직에서 해임됐다가 다시 복귀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김용만 회장은 지난 8일 아들인 김정현 대표를 해임하고 대표이사직에 올랐다. 김 회장의 아내인 박은희씨도 사내이사 등록이 말소됐다. 해당 내용은 지난 11일 등기가 완료됐다. 김가네 김용만 회장. [사진= 뉴스핌DB] 김 회장은 직원 성범죄 사건으로 인해 지난 3월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나고 아들인 김정현씨가 대표이사를 지냈다. 그런데 최근 아들인 김 전 대표와 아내 박씨와 김 회장 간 경영권 분쟁이 촉발되면서 스스로 대표이사직에 다시 오른 것으로 관측된다. 김 회장은 김가네 지분 99%를 소유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가네 관계자는 "아직 정리가 되지 않아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김용만 회장은 지난 7월 준강간치상과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돼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또한 김 회장은 사내 경리 담당 직원을 통해 회사명의 계좌에서 수억 원 상당을 자신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계좌로 빼돌렸다는 횡령 의혹도 받고 있다. 이번 사건은 김 회장과 이혼소송을 진행 중인 아내인 박 씨의 고발로 알려졌다. romeok@newspim.com 2024-11-18 16: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