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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보는 CES] 기술로 바뀌는 미래 체험…8일 개막

기사입력 : 2019년01월04일 16:37

최종수정 : 2019년01월04일 16:37

AI, 자율주행, 5G 등 미래 신기술 경연장
글로벌 전자, IT 기업 총출동...자동차업체도 미래차 선보여
국내 관련 경영진 대거 참석...글로벌 트렌드를 선도하자

[서울=뉴스핌] 백진엽 기자 = 새해가 시작되자마자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는 미래 기술의 향연이 시작된다. 매년 연초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Consumer Electronics Show)에서다.

작년 CES에서 삼성전자 부스 전경 [사진=뉴스핌DB]

올해 CES는 8일(현지시간)부터 11일까지 나흘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 등지에서 열린다. 최근 몇년간 지속적인 화두인 인공지능(AI)와 5G, 초연결시대 등이 여전히 여론의 주목을 받을 전망이다.

아울러 CES는 이미 가전 전시회를 넘어 생활과 관련된 모든 부분의 전시회로 자리잡았다. 이에 자동차업체들도 다수 참여해 자율주행이나 새로운 컨셉트카를 공개하고 있다. 올해 역시 현대차를 비롯해 다양한 미래 탈 것들을 만나볼 수 있을 전망이다.

특히 올해는 이런 기술들이 얼마나 상용화에 가까워졌는지, 또는 실생활에 얼마나 다가왔는지 등을 체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해당 기술들로 인해 일상생활이 어떻게 변할지를 느껴볼 수 있는 장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표적으로 AI 서비스의 경우 현재 일상화된 스피커를 넘어 모든 가전제품이나 자동차 등 다양한 공간에서 활용될 수 있는 솔루션들이 제시될 것으로 보인다. 이를 가능케 해 주는 네트워크인 5G 인프라와 관련된 다양한 기술, 모든 사물이 연결돼 있는 초연결시대의 삶 등을 미리 체험해 볼 수 있다.

이번 행사에는 전 세계 155개국 4500여개 기업이 참가해 미래 기술과 제품을 제시한다. 새로운 기술로 미래 시장을 선점하는 것과 동시에 다양한 업체들과 교류해 다양한 합종연횡의 기회를 잡고자 하는 기업들이다.

국내에서도 삼성전자·LG전자·SK·현대자동차·네이버·코웨이 등을 비롯, 한글과컴퓨터·팅크웨어·티랩스 등 중소·중견기업들도 참가한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TV·세탁기·냉장고 등 다양한 가전제품들과 함께 AI 기술인 '빅스비'와 'LG씽큐'의 새로운 기능도 선보일 전망이다. AI 기술이 가전 등에 적용 범위가 확대되면서 구현되는 스마트홈과 스마트시티의 모습도 제시한다.

이밖에 웨어러블 로봇 제품과 스마트 헬스케어 솔루션 등을 통해 사람들의 삶의 질 개선에 대한 솔루션도 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와 LG전자로 대표되는 TV 각 진영, 즉 QLED와 OLED 진영간 초고화질 '8K' 경쟁도 볼거리다.

특히 삼성전자는 사내벤처 육성 프로그램인 C랩의 우수 과제를 선보인다. 올해는 개인 방송 크리에이터를 위한 가상광고 서비스 '티스플레이', AI 뉴스 흐름 분석 서비스 '프리즘잇', 학습 몰입 효과를 높여주는 AI 기반의 데스크 라이트 '에이라이트' 등 AI를 활용한 우수과제 8개를 소개한다.

SKSK이노베이션·SK텔레콤·SK하이닉스·SKC 등 주력 계열사들이 공동으로 전시부스를 구성한다. 'SK의 혁신적인 모빌리티'를 테마로 미래 모빌리티 기술을 선보인다는 목표다. 각 계열사들은 전기차배터리 및 소재(SK이노베이션), 자율주행(SK텔레콤), 차량용반도체(SK하이닉스), 차량용필름(SKC) 등 강점이 있는 기술들을 제시한다.

현대기아차는 자율주행 등 미래 이동수단과 함께 사람의 기분까지 맞춰주는 감성주행 기술을, 네이버는 기술연구개발법인 네이버랩스의 로봇과 AI 기술을 각각 전시할 계획이다.

세계 가전은 물론 미래 기술 트렌드를 읽을 수 있는 행사인만큼 국내 대표 기업들 경영진도 총출동한다. 삼성전자에서는 김기남 반도체담당 부회장과 김현석 가전담당 사장, 고동진 모바일담당 사장 등 대표이사 3인방이 모두 CES를 찾는다. 이 중 김현석 사장은 기자간담회를 갖고 삼성전자의 미래 가전 기술들을 소개할 예정이다.

LG전자는 조성진 대표이사 부회장과 송대현 가전담당 사장, 권봉석 스마트폰·TV 담당 사장 등이 참석한다. 올 7월부터 LG유플러스의 대표이사를 맡은 하현회 부회장도 CES에서 글로벌 경쟁사들의 5G 서비스를 살펴볼 예정이다.

박일평 LG전자 사장은 개막 하루전인 7일 오후 '더 나은 삶을 위한 인공지능'을 주제로 AI의 진화와 생활 적용, 바뀌는 생활 등에 대해 기조강연을 한다.

계열사 공동부스를 꾸리는 SK그룹에서는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이석희 SK하이닉스 사장이 모두 방문한다.

현대자동차는 알버트 비어만 연구개발(R&D) 담당 사장과 전략기술본부장인 지영조 사장이 CES 행사장을 찾는다. 정의선 부회장의 현장방문 여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이밖에 네이버 한성숙 대표도 다른 임원들과 함께 참석할 예정이다.

다만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 회장 등은 참석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jinebit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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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로봇 '개미' 순찰·배달 시작 [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자율주행로봇 전문기업 로보티즈(대표 김병수)는 양천구 소재 공원에 자율주행로봇 '개미(GAEMI)'를 도입해 수거·순찰·배달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7월 실외이동로봇 운행안전인증을 획득한 오픈형 타입의 '개미'는 이번 양천구에서 첫 운행을 시작했다. 넓은 적재 공간과 개방형 구조로 다양한 작업이 용이하게 설계된 오픈형 타입의 '개미'는 공원 내 재활용품 수거 서비스 및 안전순찰을 수행할 계획이다. 서울경제진흥원의 지원 사업 중 첨단기술이 적용된 혁신제품· 서비스를 시정현장에 활용 및 실증해 사업화를 지원하는 '테스트베드 서울'에 선정돼 양천구와 함께 2024년 실증을 진행한다. 또한 2025년부터는 '스마트로봇존'을 통하여 본격 기술사업화를 진행하는 것으로 각각 최종 선정됐다. 이를 통해 양천구 내 '양천', '파리', '오목' 총 3개소의 공원에서 각 8대씩 최종 24대의 '개미'를 운용하게 된다. 공원 곳곳에 배치된 QR코드를 통해 호출하면 해당 위치로 도착 후 재활용품을 수거하는 방식이다. 플라스틱, 종이, 캔 등의 수거함이 구별된 '개미'들은 재활용품 수거 이후 자동으로 충전 스테이션으로 복귀한다. 또한 수거함이 가득 차면 '개미'는 스스로 집하장으로 이동해 재활용품을 비운다. 이외에도 '개미'는 야간 공원 이용객들의 안전을 더욱 강화한다. 일정 시간이 되면 지정된 순찰 경로를 따라 이동하며 주변 환경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한다. 화재, 도난 등 긴급 사고 발생 시 즉시 감지하고 관제센터에 실시간으로 전송해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 로보티즈는 '개미'의 자동화된 수거·순찰 로봇 서비스의 도입을 통해 도심공원의 환경 미화 문제와 더불어 고령화된 근로자의 부담을 덜어주고 쾌적한 녹지 환경을 조성하는데 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개미'는 공원 인근 중소상공인과 협의를 거쳐 공원 내부까지 상품을 배달해주는 로봇 배달 서비스까지 수행하며 공원 내 편의성 더욱 높일 예정이다. 추가로 도입될 배달 서비스까지 포함하여 2025년까지 총 24대로 확장 운영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로보티즈의 자율주행로봇 '개미'는 올해 1월 국내 최초 실외이동로봇 운행안전인증 1호를 획득하며 그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도심지, 캠퍼스, 공원, 아파트, 병원, 호텔, 캠핑장 등 폭넓은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으며 오랜 기간 실증을 거듭하며 쌓은 방대한 현장 데이터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성능 향상과 최적화를 진행하고 있다. 조만간 본격적인 자율주행로봇 양산 납품과 배송 생태계를 조성할 예정이다. 김병수 로보티즈 대표는 "이번 서비스 도입을 통해 공공분야에서 자율주행로봇 '개미'의 활용 가능성을 확인하고 나아가 실제 소비자들이 체감할 수 있는 인력 효율화를 기대한다"라며 "앞으로 로보티즈의 현장 데이터를 기반으로 더 많은 분야에서 자율주행로봇 '개미'가 활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제공=로보티즈] ssup825@newspim.com 2024-09-13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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