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도 자립심을 가진 존재라는 메시지 전달
매회 공연 종료 후 컵 떡볶이 시식 이벤트 진행
[서울=뉴스핌] 황수정 기자 = 학전의 어린이 무대 '고추장 떡볶이'가 겨울방학을 맞아 다시 돌아온다.
[사진=학전] |
'고추장 떡볶이'는 2004년부터 시작된 학전 어린이 무대 두 번째 레퍼토리 작품으로, 2008년 초연됐다. 라이너 하크펠트(Rainer Hachfeld) 원작을 극화한 독일의 그립스 극단의 '케첩 스파게티(Spaghetti mit Ketchup)를 김민기 대표가 한국적인 정서에 맞게 새로 번안·연출한 작품이다.
작품은 부모의 과잉 보호 속에 자라온 초등학교 3학년 '비룡', 7살 유치원생 '백호' 형제가 이틀 동안 집에 단 둘이 남겨지게 되면서 겪는 에피소드를 그린다. 집에 단 둘이 남겨진 형제는 TV 소리에도 놀라고 밥솥 뚜껑을 여는 일조차 힘겹지만, 자신들도 스스로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조금씩 새로운 일에 도전하게 된다.
청소, 빨래, 요리 등 해본 적 없던 일들을 해내는 형제의 모습을 통해 '고추장 떡볶이'는 아이들도 누누가 스스로 해낼 수 있는 자립심 강한 존재라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교육적인 메시지를 무겁고 딱딱하지 않게 웃음을 유발하는 에피소드와 엮어 온 가족이 공감하며 즐길 수 있다.
매회 공연이 끝난 후 컵 떡볶이 시식이 진행된다. 2009년 감탄 떡볶이의 후원을 시작으로 올해로 11년째 계속되고 있는 이벤트로, 매회 떡볶이를 직접 만들어 공연장을 찾은 관객에게 제공된다. 올해는 매주 목요일마다 치즈 떡볶이, 만두 떡볶이 등 다양한 떡볶이를 맛볼 수 있는 색다른 이벤트도 준비 중이다.
학전 어린이 무대 '고추장 떡볶이'는 오는 9일부터 2월24일까지 학전블루 소극장에서 공연된다.
hsj121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