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베트남

속보

더보기

[美 전문가 진단] "北, 남북철도 이어 개성공단 재개 원해...제재 약화 '살라미' 전술"

기사입력 : 2019년01월03일 15:39

최종수정 : 2019년05월26일 15:24

스나이더 "개성공단∙금강산 관광 재개? 부질없는 기대"
"핵시설 사찰·신고, 비핵화 진정성 보이는 조치 취해야"
로버트 매닝 "先비핵화-後 대북제재 완화 비현실적"
"美 개성공단 제재 예외, 北 영변 핵 폐기 타협점 찾아야"

[서울=뉴스핌] 이고은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1일 신년사에서 전제조건이나 대가 없이 개성공단과 금강산관광 재개를 제안한데 대해 미국 전문가들은 "부질없는 기대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스콧 스나이더 미국외교협회(CFR) 선임연구원은 2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여전히 비핵화에 대한 진정성있는 구체적인 행동을 보여주지 않은 만큼 개성공단과 금강산관광 재개는 단지 북한의 부질없는 기대일 뿐"이라고 말했다.

1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노동당 본부 청사 내 집무실에서 신년사를 발표하고 있다.[사진=노동신문]

로버트 매닝 "한미동맹, 남북관계 중 양자택일 강요하는 것"

스나이더 선임연구원은 "북한이 취할 수 있는 구체적인 조치에는 핵∙미사일 시설 사찰 및 신고 등이 있다"면서 "북한은 비핵화에 대한 진정성을 보여주기 위해 다양한 조치들을 취할 수 있다"고 말했다.

개성공단과 금강산관광 재개가 현실로 이어질 수 있을지는 김 위원장에 달렸다는 얘기다.

그는 이어 "한국 정부 역시 개성공단과 금강산관광 재개를 원하지만, 이를 위해서는 북한이 선제적으로 취해야 할 절차와 과정이 있다는 이해를 바탕으로 보다 현실적인 접근을 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미국 연구기관인 애틀란틱카운슬의 로버트 매닝 선임연구원은 "김정은 위원장의 위험한 제안은 한국 문재인 정부에 한미동맹과 '한국성(Koreanness)' 중 양자택일을 강요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이날 RFA에 밝혔다.

그러면서 "북한이 국제사회의 대북제재를 약화시키기 위해 '살라미 전술'을 구사하고 있다"면서 "북한은 남북 철도∙도로 연결 사업을 시작으로 이제는 개성공단 재개를 원하는 등 대북제재에 남아있는 것이 없을때까지 한번에 하나씩 요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살라미 전술이란 현안을 잘라 한번에 하나씩 해결해나가면서 이득을 취하는 방식을 말한다.

[로이터=뉴스핌] 지난 4월 촬영된 개성공단의 모습.

"美, 개성공단 재개 위한 제재 완화 지지해야...北, 영변 핵시설 폐기로 타협안 모색해야"

그는 이어 "트럼프 행정부의 '선(先) 비핵화 후(後) 제재완화' 접근법은 현실적이지 못하다"면서 "북한이 핵폐기에 대한 구체적인 행동을 보일 경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대북제재 일부를 중단하는 새로운 결의안을 고려하는 등의 타협(compromise)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스티븐 폼퍼(Stephen Pomper) 국제위기그룹(ICG)의 미국 담당 국장은 "개성공단 재개는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에 대한 예외(carve-out)가 필수적"이라면서 "미국이 과연 이를 지지할 수 있을지가 문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이 완전한 비핵화 이전 대북제재 완화를 반대하는 지금의 접근법은 지속가능하지 않을 수 있다"면서 "미국이 개성공단 재개를 위한 재제 완화를 지지하고 북한도 영변 핵시설을 검증가능한 방법으로 폐기하는 타협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goe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늘 낮 최고기온 33도 무더위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월요일인 9일은 낮 기온이 최고 33도까지 오르는 무더운 날이 되겠다. 전국이 대체로 흐리다가 오후부터 맑아지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18~21도, 낮 최고기온은 25~33도가 되겠다. 일부 경기내륙과 충청권내륙, 경상권내륙을 중심으로 최고 체감온도가 31도 이상으로 올라 덥겠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무더운 날씨를 보인 6일 오후 서울 중구 청계천에서 시민들이 양산을 쓰고 이동하고 있다. 2025.06.08 pangbin@newspim.com 이날 오전까지 경기북서내륙과 서해안, 남해안을 중심으로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해안에 위치한 교량과 강이나 호수, 골짜기에 인접한 도로에는 안개가 더욱 짙게 끼겠으니 유의해야 한다.  주요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0도 ▲인천 19도 ▲수원 19도 ▲춘천 18도 ▲강릉 20도 ▲청주 21도 ▲대전 20도 ▲전주 21도 ▲광주 20도 ▲대구 20도 ▲부산 20도 ▲울산 18도 ▲제주 19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30도 ▲인천 26도 ▲수원 29도 ▲춘천 30도 ▲강릉 28도 ▲청주 31도 ▲대전 31도 ▲전주 31도 ▲광주 31도 ▲대구 31도 ▲부산 25도 ▲울산 27도 ▲제주 25도이다. 미세먼지는 전 권역이 '좋음'∼'보통'으로 예상된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와 남해 앞바다에서 0.5~1.0m, 서해 앞바다에서 0.5m로 일겠다.  geulmal@newspim.com 2025-06-09 06:30
사진
민정수석에 검찰 출신 오광수 변호사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8일 검찰개혁 과제를 수행할 민정수석으로 검찰 특수부 출신의 오광수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사법연수원 18기)를 임명했다. 오 수석은 제28회 사법고시에 합격해 사법연수원 18기를 수료했다. 이 대통령,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 등과 동기다. 26년 동안 검찰에 재직한 특수통으로 꼽힌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오 수석은 부산지검에서 첫 근무를 시작해 대전·서울·수원지검을 거쳐 1999년 대검 검찰연구관을 역임했다. 2001년 부부장검사로 승진해 제19대 광주지검 해남지청장을 지냈으며 서울지검 부부장검사,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찰청 중수2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2012년부터는 대구·청주에서 검사장을 지낸 뒤 2015년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근무를 끝으로 26년 간의 검찰공무원 생활을 마무리했다. 2020년부터는 법무법인 대륙아주의 대표 변호사로 활동해왔다. 검찰 재직 시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 분식회계 사건, 한보그룹 분식회계 사건,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씨 비리사건, 마우나 리조트 붕괴사건 등 굵직한 사건을 수사했다. 여권 일각에서 당초 오 수석이 검찰 개혁을 추진할 적임자인지 의문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같은 특수부 검사출신인데다 2013년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이 대구고검장으로 재직할 당시 대구지검장을 지낸 이력 때문이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 같은 우려에 대해 "이 대통령은 정치 검찰의 가장 큰 피해자"라며 "오 수석의 사법 개혁 의지도 확인했다. 일부 우려하신 분들 걱정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1960년 전북 남원 ▲전주고 ▲성균관대 법학 학사 ▲성균관대 대학원 공법 박사 ▲사시 28회 ▲사법연수원 18기 ▲광주지검 해남지청장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 중수2과 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대전지검 서산지청장 ▲수원지검 안산지청장 ▲청주지검장 ▲대구지검장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객원교수 opento@newspim.com 2025-06-08 11: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