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빅데이터로 본 한국인 세대별 공통관심사는 '일자리'…고민거리 '나이·돈·시간'

기사입력 : 2018년12월20일 15:33

최종수정 : 2018년12월21일 09:28

문체부, 다음소프트와 2030, 3040, 엄마, 5060 빅데이터 분석
2030세대 '일자리' 언급량 전체의 35.9%
5060세대 '건강 걱정'보다 '돈 걱정' 더 많아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대한민국 국민들이 모든 세대에 걸쳐 공통적으로 갖고 있는 관심사는 '일자리'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고민거리는 '나이'와 '돈', '시간'이었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도종환) 국민소통실은 20일 (주)다음소프트와 함께 2016년 1월부터 올해 9월까지 '2030, 3040, 엄마, 5060세대' 온라인커뮤니티 게시물을 중심으로 거대자료(빅데이터)를 분석한 세대별 관심사와 고민거리를 발표했다.

세대별 관심사를 살펴보면 2030과 3040세대는 '일자리'에 가장 높은 관심을 보였다. 엄마와 5060세대도 두 번째로 높은 관심을 보였다. 특히 2030세대의 '일자리' 분야에 대한 언급량은 전체의 35.9%에 달했다. 3040세대는 일자리 외 경제와 부동산 분야에 관심이 높았고, 다른 세대보다 외교와 안보 분야에 대한 관심도 높았다.

세대별 고민과 관련해서는 2030세대는 '취업', 3040세대는 '부동산', 엄마 세대는 '육아', 5060세대는 '건강'으로 차이가 있었지만 '나이'와 '돈', '시간'은 공통 고민거리였다.

[표=문체부]

평균수명이 길어지면서 모든 세대에서 학업, 취업, 출산, 노후 등 '나이'에 맞춰 부여되는 역할에 대한 고민 시기도 길어지는 양상이 나타났다. 20대 취업, 30대 결혼, 50~60대에 노후를 고민하던 기존 공식이 깨지고 30대까지 취업, 40대까지 결혼, 50대에서 60대까지는 자녀 문제를 고민했다.

'돈'은 모든 세대에서 중요하게 나타나는 키워드였다. 3040세대는 은퇴 이후 경제적 상황을 걱정해 '국민연금' 수령액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했고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부동산'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표=문체부]

5060세대는 당면한 생활을 걱정하면서 '건강 걱정'보다 '돈 걱정'에 대한 언급을 더 많이 했다. 엄마 세대에서는 '사교육비' 언급량 대비 '어린이 재테크' 언급량이 크게 늘어나는 등 경제적 가치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시간'에 대한 고민은 '돈'과 밀접하게 연관된 핵심어로 특히 2030 세대 사이에서 이 같은 특징이 더욱 강하게 나타났다. 2030 세대는 시간은 반드시 '돈'으로 환원돼야 한다고 생각했다. 52시간 근무제에 가장 영향을 많이 받는 3040 세대는 최근 '칼퇴근'으로 늘어난 시간을 활용해 '겸업(투잡, two job)'을 고민하는 모습을 보였다.

국민소통실 정책 관계자는 "나이, 돈, 시간에 대한 관심사는 서로 밀접하게 연관되는 특징을 보였다. 삶 전반에 걸쳐서 경제적 가치가 더욱 중요해지는 모습"이라고 밝혔다.

[표=문체부]

그러면서 "생애주기별 고민의 기간이 길어진만큼 청·장·노년층을 대상으로 하는 정책을 추진할 때 세대별 연령의 기준을 유연하게 조정하는 방안 등을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문체부 국민소통실은 SNS 게시물을 통해 표현된 여론을 파악하고 흐름 변화를 확인하기 위해 2013년부터 여론 거대자료(빅데이터)를 분석해왔다. 국민소통실 관계자는 "앞으로도 정책 추진과 관련한 여론 거대자료를 꾸준히 분석해 국민 눈높이에 맞는 정책을 추진하고 소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89hk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PC "8시간 넘는 야간근무 없앤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SPC그룹이 27일 대표이사 협의체인 'SPC 커미티'를 열고 장시간 야간 근로를 폐지하고, 앞으로 생산직의 야근 시간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야간 생산이 불가피한 일부 필수 품목을 제외하고, 가능하면 야간 가동 자체를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8시간 초과 야근 폐지를 위해 △인력 확충 △생산 품목 및 생산량 조정 △라인 재편 등 전반적 생산 구조를 완전히 바꿀 계획이다. 각 (계열)사별 실행 방안을 마련해 10월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경기 시흥시 SPC 삼립 시흥 공장에서 열린 산업재해 근절 현장 노사간담회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주간 근무 시간 역시 단계적으로 단축해 장시간 노동에 따른 피로 누적과 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근무체계 전환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조와 협의를 병행하고, 내부 교육 및 매뉴얼 정비 작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SPC는 "생산 현장의 장시간 야간 근로에 대한 지적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여 근무 형태를 비롯한 생산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근로자 안전이 최우선시되는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개선하고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SPC삼립 시화공장을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야간 노동과 과도한 업무 강도를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SPC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여성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수십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현장에서 노동자가 죽고 있다"며 "같은 방식의 사고가 반복되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돈과 비용 때문에 안전과 생명을 희생하는 구조라면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며 "이번을 계기로 산재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용범 정책실장, 문진영 사회수석 등 청와대 주요 인사들이 배석했으며, SPC 측에선 허영인 회장과 김범수 SPC삼립 대표, 김지형 컴플라이언스위원장, 김희성 안전보건총괄책임자, 김인혁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CJ푸드빌, 크라운제과 등 타 식품업체의 현장 책임자들도 함께 자리를 했다. wonjc6@newspim.com 2025-07-27 13:22
사진
특검, '공천개입 의혹' 윤상현 의원 소환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27일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을 소환했다. 윤 의원은 이날 오전 9시 25분께 서울 종로구 KT광화문웨스트빌딩에 위치한 특검 사무실에 출석했다. 현장에 모인 취재진이 공천 개입 의혹에 대한 입장을 묻자 윤 의원은 "진실되고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고 답했다.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과 관련한 연락을 받은 적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그 부분은 조사에서 말씀드리겠다"며 말을 아꼈다. 윤 의원은 2022년 6월 치러진 경남 창원 의창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을 맡았으며, 특검은 김건희 여사가 당시 전략공천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에 윤 의원이 개입했는지 여부를 집중 수사 중이다. 김 여사는 제20대 대통령 선거 직후 '정치 브로커'로 알려진 명태균 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제공받은 대가로, 같은 해 6월 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의원이 창원 의창에 전략공천되도록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공개된 통화 녹취록에 따르면, 윤석열 전 대통령은 2022년 5월 9일 국민의힘 보궐선거 공천 발표를 하루 앞두고 명태균 씨에게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부터 열심히 뛰었으니까 김영선이를 좀 해줘라 그랬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라며 "상현이(윤 의원)한테 내가 한 번 더 이야기할게. 걔가 공관위원장이니까"라고 말했다. 특검팀은 이달 8일 업무방해 등 혐의로 윤 의원의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고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공천 개입 의혹을 받는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오전 소환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김건희 특검 사무실로 출석하고 있다. 2025.07.27 mironj19@newspim.com wonjc6@newspim.com 2025-07-27 10:0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