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관리 강화대책 등 추진
낙동강 수질개선 1626억 투자
[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도가 '사람과 자연이 함께하는 깨끗한 환경 경남' 실현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윤경석 경남도 환경산림국장은 18일 오전 11시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프리핑을 갖고 "내년도 환경산림 정책목표를 ‘사람과 자연이 함께하는 깨끗한 환경 경남 실현’으로 정하고, 재난상황에 준하는 미세먼지 관리 강화와 낙동강 수질개선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윤경석 경남도 환경산림국장(가운데)이 18일 오전 11시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내년부터 추진하는 깨끗한 환경경남을 실현하기 위해 정책을 브리핑하고 있다.[남경문 기자]2018.12.18. |
먼저 미세먼지가 사회적 이슈로 대두됨에 따라 도는 추진 중이던 ‘미세먼지 관리 종합대책’에서 고농도 미세먼지에 적극 대응하는 ‘미세먼지 관리 강화대책’으로 확대·추진한다.
도는 2022년까지 연평균 미세먼지(PM-10) 농도를 38㎍/㎥, 초미세먼지(PM-2.5) 농도를 18㎍/㎥ 수준으로 개선하기 위해 고농도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등 기존 7개 분야 19개 과제 5239억원의 사업비를 8개 분야 28개 과제 6868억원으로 확대한다.
특히 초미세먼지(PM-2.5) 고농도시 공공기관 차량 2부제 시범운영,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제한, 다량 대기배출사업장 및 비산먼지 발생 건설공사장의 조업단축 등 그간 수도권에서만 시행해오던 비상저감조치를 2019년 2월부터 시행한다.
생활주변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2020년 까지 공공기관 친환경차 의무구매 비율 100% 달성, 소상공인 LPG 1톤 화물차 신차교체 보조, 가정용 저녹스 보일러 교체 지원, 소규모 사업장 방지시설 개선사업, 미세먼지 신호등 설치사업 등을 신규로 추진한다.
계속사업으로 추진하던 대기오염측정망은 2019년까지 전 시·군에 조기 설치 완료하고, 미세먼지 저감 자발적 협약 사업장 확대(15 → 30개사), 수소차 산업 육성을 통한 친환경차 보급 확대, 노후경유차 조기 폐차 및 어린이 통학차량 LPG 교체사업, 도로 청소차량 확충사업도 지속적으로 확대한다.
그뿐만 아니라 도내 미세먼지 배출량 40%를 차지하는 발전분야의 실질적인 저감을 위해 미세먼지 배출량 전국 최고 수준인 삼천포화력 5, 6호기를 봄철(3~6월)에 일시 가동 중단하고, 탈황·탈질 시설의 신설 및 보완, 발전소 지역배출허용기준 강화, 저탄장 옥내화, 발전소 주변 미세먼지 차단 숲 조성을 추진한다.
안전한 물환경 조성을 위한 낙동강 수질개선에도 나선다.
주요 사업으로는 1534억원을 투자해 하수처리장 41개소, 하수관로 34개소 및 가축분뇨공공처리시설 3개소 등 환경기초시설을 지속적으로 확충하고, 의령천, 양산천 등 9개소에 통합·집중형 오염하천 개선사업을 추진한다.
수질오염원 중 토지계 및 축산계의 비점오염원이 총인 기준 86.6%를 차지하고 있어 도는 낙동강 수질개선을 위해 비점오염 저감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강우 시 농지·축산 밀집지역, 오염지천 및 도심 지역에서 유출 되는 비점오염 저감사업 21개소에 92억 원을 투자하고, 농업·가축분뇨 관리에 대한 점검을 강화 하는 등 비점오염원 저감 수질개선사업을 확대 추진한다.
비점오염원 집중관리를 위한 세부사업으로는 환경부로부터 비점오염원 관리지역으로 지정된 김해․양산시에 대한 비점오염원 관리대책 시행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을 추진하고, 창녕군 계성천 유역, 김해 화포천 유역에 기초조사를 통해 농업 비점오염원 관리지역 신규 지정을 추진할 계획이다.
낙동강 녹조 발생에 대비해서는 낙동강 본류 3개 지점과 취․정수장 12개소의 수질을 연중 모니터링하고, 하절기에는 하수처리장 183개소의 녹조발생 주요 요인인 총인(T-P) 방류수 수질도 강화 운영한다.
생태관광 활성화 및 생태복지도 적극 추진한다.
생태관광기반 확충에 3개 사업 135억원을 투입한다. 김해 화포천, 밀양 재약산 사자평 등 우수한 생태환경과 자연경관 가치가 큰 지역 12개소를 대상으로 91억 원을 투입해 자연환경보전·이용시설을 조성한다.
생태문화자원을 도보로 탐방 가능한 생태탐방로 4개소에 5억원, 지역에 머무르면서 체험까지 가능한 남해 에코촌 19억원과 밀양 생태관광센터 20억원 등 자연친화적 거점시설을 조성해 경남도를 찾는 탐방객의 편의를 도모하는데 주력한다.
지역주도 생태관광 추진체계 확립에 3개 사업 5억5000만원을 투입한다. 도내 6개소의 생태관광지별로 지역별 특색을 살려 생태관광 선도 지역으로 육성해 지역경제 활성화로 연계되도록 지원하고, 생태관광정책 인식증진을 위한 워크숍도 개최한다.
‘경상남도 생태관광 활성화 기본계획’(2020~2024년)을 수립해 경남도만의 생태관광 중장기 로드맵 마련과 국가 생태관광 정책에 부합하는 지역생태관광 전략 실현을 위한 세부실천과제를 도출한다.
신규 사업으로 추진하는 ‘경남생태누리 바우처’ 사업은 도비 1억원을 마중물로 공공기관∙기업의 후원을 받아 사회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생태관광 체험기회를 연간 25회, 2000여 명에게 무료로 제공하는 것으로, 사회취약계층의 생태복지 실현을 위해 광역지자체에서는 처음으로 시행하는 사업이다.
숲속 휴양·치유·체험 공간도 확충한다.
자연휴양림 13개소, 치유의 숲 4개소와 산림휴양치유마을 8개소를 조성하며, 산림생태·문화·교육 등 산림의 다양한 기능을 체험할 수 있는 산림생태문화체험단지 2개소, 산림레포츠 종합시설 2개소, 유아숲 체험원 1개소, 생태숲 2개소 등 7개 사업 32개소와 숲길 2개소 253km를 조성한다.
산림휴양시설 사업추진 시에도 주변 경관과 조화롭고 특색 있는 자연친화적인 산림휴양 공간으로 조성될 수 있도록 내년부터 신규 시책으로 ‘경상남도 산림휴양시설조성 자문단’을 구성해 운영한다.
윤경석 경남도 환경산림국장은 "도민을 불안하게 하는 미세먼지와 녹조 문제 등으로부터 도민 건강을 보호하고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내년도 주요 사업들을 적극 추진한다"면서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사람과 자연이 함께하는 ‘깨끗한 환경경남’ 실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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