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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증시, 미·중 재협상 시작해 소폭 상승

기사입력 : 2018년12월11일 20:27

최종수정 : 2018년12월11일 20:27

유럽증시, 미·중 협상 타결 기대감에 상승
일본 GDP 등 경제지표 악재 여전히 작용
佛 마크롱 세금인하 발표에 프랑스 국채수익률 상승
英 브렉시트안 의회 표결 연기에 파운드 20개월 만에 최저

[런던 로이터=뉴스핌] 김선미 기자 = 미국과 중국 무역대표가 재협상의 물꼬를 텄다는 소식에 11일 세계증시가 프랑스 반정부시위와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를 둘러싼 불확실성을 딛고 소폭 상승하고 있다.

중국 상무부는 류허(劉鶴) 중국 국무원 부총리가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 및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미국 시간으로는 10일 저녁, 중국 시간으로는 11일 오전에 3자 전화 통화를 했다고 밝혔다.

상무부는 짧은 성명을 통해 류 부총리와 므누신 장관 및 라이트하이저 대표의 3자 전화 통화는 “다음 단계의 경제 및 무역 협의 작업을 위한 시간표와 로드맵을 추진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과 중국이 새로운 무역협상을 시작했다는 소식에 유럽증시는 무역에 민감한 산업주, 원자재주, 소비주를 중심으로 상승하고 있다. 앞서 중국 블루칩 지수도 0.5% 상승했다. 이에 따라 전 세계 47개국 증시를 추적하는 MSCI 전세계지수는 0.1% 오르며, 5일 연속 하락 후 처음으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미국 S&P500 주가지수선물이 초반 하락하다가 겨우 반등에 성공하며, 미·중 무역협상이 빠른 시간 내 타결될 것이란 과도한 기대감은 나타나지 않고 있음을 반영했다.

미국 S&P500 주가지수선물 11일 추이 [자료=블룸버그 통신]

또한 주요국들의 경제지표 악화도 글로벌 시장에 계속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지난 3분기 일본 경제는 4년여 만에 최악의 위축세를 기록해, 세계 경제성장세 둔화 우려를 부채질했다.

유럽 채권시장은 프랑스를 주시하고 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노란조끼’ 시위에 굴복해 최저임금 인상과 연금자 세금 인하 등의 조치를 발표하자, 투자자들은 이를 충당할 재정이 부족할 것이란 우려를 표하고 있다.

이에 따라 프랑스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상승해, 유로존 채권시장 기준물인 독일 10년물 국채 간 수익률 격차가 47.5bp(1bp=0.01%포인트)로 19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국채 가격과 반대로 움직이는 수익률이 상승한다는 것은 정부의 자본조달 비용이 증가한다는 의미다.

브렉시트 불확실성이 증폭된 것도 유럽 투자자들을 불안케 하고 있다.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당초 11일로 예정됐던 브렉시트 합의안에 대한 의회 표결을 미뤘다는 소식에 파운드가 미달러 대비 20개월래 최저치로 내려섰다.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들은 노딜 브렉시트, 막판 합의, 2차 국민투표 등 브렉시트를 둘러싼 경우의 수가 많아짐에 따라 영국 자산 전반의 변동성이 증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국내에서 불신임 투표 위기에 처한 메이 총리는 EU 측으로부터 양보를 얻어내기 위해 유럽으로 향했다.

신흥국 증시는 전날 기록한 1개월 만에 최저치에서 조심스러운 반등 흐름을 보이고 있다.

우르지트 파텔 인도중앙은행(RBI) 총재가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의 정치 압박에 못 이겨 사임했다는 소식에 인도 NSE지수는 초반 하락하다가 낙폭을 겨우 만회하면서 장을 마감했다.

한편 국제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주요 산유국으로 구성된 OPEC+가 감산에 합의했으나 과잉공급을 해소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관측에 무게가 실리며 전날 급락한 후, 이날 세계증시가 소폭 반등하고 리비아 공급 차질 우려가 불거져 반등하고 있다.

런던선물시장의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 11일 추이 [자료=블룸버그 통신]

 

g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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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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