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자동차

속보

더보기

美-中 무역전쟁 휴전에 독일 자동차 ‘어부지리’

기사입력 : 2018년12월04일 04:06

최종수정 : 2018년12월04일 04:06

10월까지 5개월 연속 감소한 중국 자동차 판매 회복 기대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 휴전에 독일 자동차 업계가 활짝 웃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의 자동차 관세 인하 계획을 밝힌 가운데 BMW를 포함한 독일 메이저들이 미국 자동차 업체보다 커다란 반사이익을 얻을 전망이다.

독일 BMW 로고 [사진=블룸버그]

3일(현지시각) 주요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에 이어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도 중국의 자동차 관세 인하를 언급했다.

그는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중국과 자동차 관세를 어느 선까지 떨어뜨릴 것인가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를 가졌다”며 “다만, 세부 사항에 대해서는 언급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트윗을 통해 “중국이 수입 자동차의 관세를 인하하고, 없앨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주요 외신들은 구체성이 결여된 트윗의 내용이 모호하다는 평가를 내렸고, 중국 정부가 이에 대해 확인하지 않으면서 혼란이 빚어지자 므누신 장관이 이를 재차 확인한 셈이다.

또 이날 블룸버그는 소식통을 인용,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의 회담에 앞서 양국의 고위 정책자들이 자동차 관세 인하 방안을 논의했다고 보도했다.

세계 2위 자동차 시장인 중국의 자동차 판매는 지난 10월까지 5개월 연속 감소한 상황. 이 때문에 올해 연간 판매 실적이 20년래 처음으로 후퇴할 전망이다.

관세 인하가 실제 단행될 경우 판매 회복에 힘을 실어줄 것이라는 기대가 번진 가운데 업계 전문가들은 미국보다 독일 자동차 메이저들이 쏠쏠한 반사이익을 볼 것이라는 데 입을 모으고 있다.

LMC 오토모티브에 따르면 중국 10위권 수입차 가운데 미국에서 생산된 뒤 중국에 판매된 BMW X5가 올해 4480대의 실적을 올리며 1위를 기록했고, 메르세데스 벤츠 GLE와 GLS가 판매 실적 각각 4080대와 1820대로 2~3위에 랭크됐다.

링컨 MKC와 포드 익스플로러가 각각 1660대와 1320대의 판매 실적을 올리며 4~5위에 이름을 올렸고, BMW X4와 테슬라 모델X가 1190대와 1050대의 실적으로 6~&위를 기록했다.

미국에서 수입된 자동차 상위 10개 브랜드 가운데 6개는 독일 자동차인 것으로 파악됐다. 수입 관세에 따른 수혜 역시 미국보다 독일 업체에 크게 떨어질 것이라는 계산이 가능하다.

한편 중국 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의 자동차 수입 규모는 총 510억달러에 달했고, 이 가운데 북미 지역에서 생산된 물량이 135억달러로 파악됐다.

미국의 대중 승용차 및 소형 트럭 수출 규모는 지난해 95억달러를 기록한 뒤 올들어 무역 마찰이 고조되면서 큰 폭으로 후퇴했다.

관세 인하 소식에 자동차 종목은 강세를 나타냈다. 독일 증시에서 BMW와 다임러가 각각 7%를 웃도는 랠리를 보였고, GM과 포드도 장중 2%와 4% 가량 뛰었다.

보콤 인터내셔널의 앵거스 챈 애널리스트는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중국 정부가 고급 수입차에 대한 관세를 폐지할 경우 가격 인하 효과와 함께 중국 자동차 시장이 훈풍을 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