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콘리뷰] god 팬들이 수놓은 하늘색 물결…"'20주년' 사랑해 그리고 기억해"

기사입력 : 2018년12월01일 10:21

최종수정 : 2018년12월01일 10:21

데뷔 20주년 기념 콘서트 '그레이티스트' 개최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다섯 멤버들과 팬들이 함께 20년을 회상하고 추억했다. 시간이 흘렀지만, 여전히 하늘색 풍선은 공연장을 밝게 수놓았다.

god가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내 체조경기장에서 20주년 기념 콘서트 ‘그레이티스트(GREATEST)’ 콘서트를 개최해 3만명의 관객을 매료시켰다. 이번 공연은 30일부터 12월2일까지 3일간 진행된다.

그룹 god [사진=싸이더스HQ]

30일 공연은 오프닝 VCR 이후 2001년 발매된 ‘챕터.4(Chapter.4)’의 타이틀곡 ‘길’로 시작을 알렸다. 첫 곡이 끝난 후 손호영은 “우리에겐 언제나 ‘보통날이다”라며 다음곡에 대한 ’힌트를 던졌다.

이들은 추운 날씨를 달래듯 공연 초반부터 히트곡 ‘보통날’, ‘다시’, ‘편지’, ‘애수’로 분위기를 순식간에 달궜다. 다섯 명의 멤버들은 곡 중간에도 콘셉트에 맞게 장난을 치며 변함없는 서로에 대한 우애를 드러냈다.

공연장을 가득 메운 팬들은 god의 시그니처 색깔인 하늘색 풍선 응원봉을 흔들며 god 이름을 연신 외침과 동시에 노래를 함께 하며 장관을 이뤄냈다.

순식간에 다섯 곡을 소화한 멤버들은 추운 날에도 공연장을 찾아준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건넸다.

김태우는 “이번에는 진짜 저희들도 티켓을 직접 사서 드렸다. 3일 모두 꽉 채워 주셔서 감사하다. 오늘 첫 날인데 실수도 있을 거다. 즐겁고 뜻 깊은 추억을 마음 속에 많이 쌓고 가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룹 god [사진=싸이더스HQ]

공연을 총괄 프로듀싱한 손호영은 “가장 소중한 추억을 함께 나눠보려고 했다. 저희만의 ‘그레이티스트’가 아니라, 우리 함께 한 모든 순간이 ‘그레이티스트’라서 이름을 그렇게 지었다”고 설명했다.

데니는 “3곡을 제외하고 모두 유명한 곡들이다. 자랑하는 건 아니다. 이번 콘서트에서 부르는 곡들이 모두 앨범의 타이틀곡”이라며 공연 세트 리스트에 대해 스포를 건넸다.

이어 ‘프라이데이 나이트(Friday Night)’, ‘관찰’을 완벽하게 소화했고, 팬들은 너나할 것 없이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함께 즐기는 무대를 완성했다. ‘관찰’까지 끝난 후 멤버들은 의상 체인지를 위해 무대에서 퇴장했고, 무대 위에는 멤버들의 인터뷰가 담긴 VCR이 상영됐다.

그 사이 본 무대에는 다음 곡에 맞는 소품이 갖춰졌다. 무대에 오른 멤버들은 ‘웃픈하루’, ‘사랑해 그리고 기억해’, ‘거짓말’로 겨울 감성에 걸맞은 애절한 발라드를 선보였다.

곡이 끝난 후 윤계상은 “저는 god를 정말, 정말 좋아한다. 모든 노래들을 진심으로 좋아한다. 저만큼 god 노래를 좋아하는 가수도 없을 것 같다. 저 때문에 무대에서 못 하는 노래가 생겼다. 그게 너무 미안하고 속상했다. 그 소중한 노래를 오늘 이 무대에서 특별히 보게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하며 ‘2♡’와 더불어 ‘미운 오리 새끼’를 열창했다.

그룹 god [사진=싸이더스HQ]

김태우는 “‘2♡’에 이어 ‘미운 오리 새끼’까지 네 명이서 다섯 명이 되는 변천사를 보여드렸다. ‘미운 오리 새끼’ 전주가 흘렀을 때 조금 뭉클했다”고 남다른 소감을 전했다.

이어 ‘니가 필요해’, ‘니가 있어야 할 곳’, ‘0%’를 선곡하며 god가 20년간 발매했던 앨범의 타이틀곡이자, 히트곡을 모두 열창했다. 아울러 ‘하늘색 약속’으로 공연 막바지로 향했다. god는 마지막으로 20년간 함께 해준 팬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며 ‘촛불하나’, ‘하늘색 풍선’으로 공연의 막을 내렸다.

박준형은 “팬들 덕분에 여기 설 수 있었다. 팬 여러분은 나의 힘이다. 그리고 지금의 배우 안데니, 윤계상, 솔로가수 김태우, 뮤지컬배우 손호영이 있을 수 있었던 것은 모두 god였기 때문이다. 그런 god를 팬 분들이 만들어줬다. 우린 언제나 항상 god일 것”이라며 맏형으로서의 든든한 면모를 보였다.

god의 20주년 콘서트인 만큼, 팬들은 하늘색 풍선 응원봉을 흔들며 한 목소리로 ‘앙코르’를 외쳤다. 다시 무대에 오른 다섯 멤버는 ‘어머님께’와 더불어 20주년 기념 앨범의 타이틀곡 ‘눈이 내린다’를 선곡하며 공연의 대미를 장식했다. 이번 콘서트는 그동안 팬들과 함께 쌓아온 추억을 회상하며 즐기는 공연으로 완성됐다.

alice0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