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재계·경영

속보

더보기

LS그룹 2세 구자은 회장 승진, 수년내 총수 유력

기사입력 : 2018년11월27일 16:06

최종수정 : 2018년11월27일 16:06

사촌경영 방식에 따라 3~4년후 구자열 회장 이어 총수 맡을 듯
그룹 미래전략, 계열사간 시너지, 인재양성 등 업무 맡아

[서울=뉴스핌] 백진엽 기자 = LS그룹의 차기 총수로 주목받고 있는 구자은 LS엠트론 부회장이 회장으로 승진했다. 재계에서는 이번 승진을 총수에 오르기 위한 사전 단계로 해석, 3~4년후쯤 그룹 총수를 맡을 것으로 보고 있다.

구자은 LS엠트론 회장. [사진=LS]

LS그룹은 2003년 LG그룹으로부터 분리된 이후 특유의 사촌 경영 문화로 유명하다. 현재 LG그룹 창업주인 고(故) 구인회 회장의 동생인 구태회, 평회, 두회 형제들의 2세들이 계열사들을 맡고 있다. 사촌 경영은 형제간 경영권 분쟁을 막기 위한 장치다. 10년 정도 그룹 총수를 역임한 후 사촌에게 넘겨주는 방식이다.

구태회 명예회장의 장남인 구자홍 LS니꼬동제련 회장이 2003년부터 2012년까지 총수를 맡았다. 이어 구자홍 회장의 사촌동생이자 구평회 명예회장의 아들인 구자열 회장이 2013년부터 지금까지 총수직을 맡고 있다.

구자은 회장은 고 구두회 예스코 명예회장의 아들이다. 사촌경영의 방식에 따라 구자열 회장에 이어 2022~2023년쯤 그룹 총수를 맡을 가능성이 크다.

이번에 새로 맡게 된 업무 역시 이를 뒷받침한다. 구자은 회장은 LS엠트론 회장직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지주사인 ㈜LS 내 신설조직인 디지털혁신추진단을 맡는다. 디지털혁신추진단은 그룹의 중점 미래 전략인 '디지털 전환' 과제에 대한 실행 촉진과 계열사 간 시너지 창출, 인재 양성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즉 그룹 경영에 대한 총괄적인 업무를 담당한다.

구자은 회장은 이번 승진에 앞서 최근 두 달간 8차례에 걸쳐 LS지분을 인수하며 3.98%까지 지분율을 높였다. 구자은 회장의 두 자녀인 원경·민기씨도 각각 1000주씩 매수하며 지분율을 늘렸다.

1964년생인 구자은 회장은 미국 시카고대학 대학원에서 경영학을 전공하고 1990년 LG정유로 입사해 2004년 LS전선 중국지역담당, 2009년 LS니꼬동제련 영업담당 등을 거쳐 2015년 LS엠트론 부회장직에 올랐다.

사원으로 시작해 20여년 이상 LS전선은 물론 LG전자, LG상사, GS칼텍스, LS니코동제련을 거쳤다. 전자, 상사, 정유, 비철금속, 기계, 통신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사업 분야에서 국내와 해외를 망라한 현장 경험이 강점이다. LS엠트론 부문회장직을 맡아 트랙터를 중심으로 한 기계사업 분야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한 것은 성과로 꼽힌다.

 

jinebit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