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호화 사저 리모델링’ 원세훈 전 국정원장 “무죄 선고돼야” 혐의 부인

기사입력 : 2018년11월27일 14:06

최종수정 : 2018년11월27일 14:06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종전 공관 수준에 맞춰 리모델링…왜 호화롭다는 건지 의문”
“스탠포드 200만불 송금은 韓 외교안보 영향력 확대 위한 것”

[서울=뉴스핌] 김규희 기자 = 국가정보원 자금으로 호화 사저를 마련하고 스탠포드대학교에 펀드 명목으로 자금을 송금해 30억원 상당의 국고를 손실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원세훈 전 국정원장이 혐의 부인 입장을 유지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국정원의 MBC 장악 계획을 수립·실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원세훈 전 국정원장이 20일 오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5차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18.07.20 leehs@newspim.com

원 전 원장 측은 27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4부(김상동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위반(국고 등 손실) 혐의 두 번째 공판준비기일에서 “공소사실 모두 인정되지 않고 따라서 무죄가 선고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원 전 원장은 재임 당시 국정원 자금 7억8333만여원으로 국정원 산하 기관인 국가안보전략연구소 건물 18층에 160평 상당의 ‘호화 사저’를 마련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전략연 측이 건물이 대로변에 위치해 있고 건물 내 입주업체가 100여 개가 넘어 국정원장의 주거 목적 사용이 부적절하다고 반대했지만 원 전 원장이 이를 묵살한 것으로 드러났다.

원 전 원장 측 변호인은 “건물 18층의 절반 정도를 쓴 것으로 왜 호화롭다고 하는 건지 의문”이라며 “종전 공관 수준에 맞게 리모델링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언론보도가 나가자 피고인이 몰래 들어갔다고 하는데 2012년 말까지 외국 공관이 올때마다 사용했고 잠시잠시 거쳐로 사용했다”며 “사실조회를 요청할 예정인데 실제로 외국에서 오는 정보기관장들 숙소로도 사용됐다. 국정원장으로서 정당한 공관의 연장이었다”고 했다.

원 전 원장은 또 국정원 자금 200만 달러(약 23억원)를 미국 스탠포드대학교에 ‘한국학 설립 펀드’ 명목으로 송금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원 전 원장이 퇴임 후 미국 정착을 염두에 두고 이를 실행했을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실제로 원 전 원장은 퇴임 직전인 2013년 3월경 스탠포드대학 아태연구소에 일종의 장학생인 ‘코렛 펠로우(Koret Fellow)’로 초빙돼 출국하려다 출국금지로 결국 무산된 바 있다.

이에 대해 변호인은 “외교안보 부분에 있어 대한민국의 영향력 확대를 위한 업무에 의한 것이지 개인의 이익을 위한 것이 아니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또 “피고인 자격만으로도 코렛 펠로우 자격이 충분했고, 스탠포드로 가는 걸 공공연하게 다 알리고 있었기 때문에 도피의 이유가 없었다”며 “특히 대학원을 다니는 아들이 있었다. 가족을 놔두고 도피할 수는 없는 것”이라 주장했다.

재판부는 이날을 끝으로 재판준비 절차를 마무리하고 오는 12월 18일 오전 11시에 정식 첫 공판을 연다.

 

q2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주애, 아빠 따라 첫 외교무대 데뷔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딸 주애(12)가 중국 방문길에 동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2일 밤 김정은의 베이징역 도착 소식을 전하면서 3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일 오후 전용열차 편으로 베이징역에 도착해 중국 측 인사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김정은 뒤편으로 딸 주애(붉은 원)와 최선희 외무상이 보인다. 김주애가 해외 방문에 나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사진=조선중앙통신] 2025.09.02 yjlee@newspim.com 여기에는 환영나온 왕이 외교부장 등 중국 측 인사와 만나는 김정은 바로 뒤에 서있는 딸 주애가 드러난다. 김주애가 해외 방문에 나선 건 지난 2022년 11월 공개석상에 등장한 이후 처음이다. 김주애는 검은색 바지 정장 차림으로 김정은을 따라 전용열차에서 내렸고, 그 뒤는 최선희 외무상이 따랐다. 그러나 붉은 카페트를 걸어가는 의전행사에는 빠져 공식 수행원에 명단을 올리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주애가 중국 전승절(3일) 행사참석을 위해 방중한 김정을을 수행함으로써 그의 후계자 지명 관측에는 더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또 시진핑 국가주석 등 중국 지도부와 김정은이 만나는 자리에 주애가 동행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알현 행사' 성격을 띠게 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yjlee@newspim.com 2025-09-02 22: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