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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企 10곳 중 4곳 “새 정부 출범 후 공정거래 인식 확산”

기사입력 : 2018년11월27일 14:00

최종수정 : 2018년11월27일 14:04

27일 여의도 중기중앙회서 '경제민주화 토론회' 개최
中企 36% "납품단가 현실화, 가장 잘한 공정경제 정책"
전문가 "대·중소기업 갑을관계 여전해... 중소기업 간 협업 필요"

[서울=뉴스핌] 민경하 기자 =중소기업 10곳 중 4곳은 새 정부 출범 이후 공정경제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확산됐다고 답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문가들은 공정경제의 성과를 인정하면서도 여전히 기울어진 대기업 중심 경제 구조를 개혁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중소기업중앙회와 최운열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7일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새 정부 공정경제, 어디까지 왔나?”를 주제로 '경제민주화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문재인 정부 3대 경제정책 중 하나인 공정경제정책을 평가하고 향후 나아갈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학계·연구계·법조계 등 여러 전문가와 중소벤처기업부, 공정거래위원회 등 정부 관계자도 참석해 폭넓은 논의가 이뤄졌다.

최운열 의원은 인사말을 통해 “납품단가 현실화와 갑을관계 개선 등 이전 정부에서 볼 수 없었던 성과가 있었다”면서 "중소기업 중심의 역동적인 시장경제가 정착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먼저 토론회 발제자로 나선 위평량 경제개혁연구소 연구위원은 저성장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한국경제 현실과 재벌 대기업 중심 경제구조 한계를 지적하면서, 공정경제 토대 구축을 통한 중소기업 중심 경제구조로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위 연구위원은 새 정부의 경제민주화에 대해 △생계형 적합업종 제도 법제화 △보복 조치에 대한 처벌강화 △납품단가 조정협의권 개선 등에 대해서는 높게 평가한 반면, △지주회사 규제강화 △상법 개정 등 재벌개혁 과제는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이어진 이재원 중소기업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의 '공정경제 정책에 대한 중소기업계 의견 조사 결과' 발표에서는 중소기업의 39.0%가 '새 정부 출범 후 공정경제에 대한 인식이 확산됐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경제 정책 중 가장 잘했다고 평가하는 정책으로 “납품단가 현실화 대책(36.0%)”을 꼽았고, 향후 공정경제 정착을 위해 중점적으로 추진할 정책은 “대·중소기업 간 공정한 성과보상 체계 마련(46.0%)”을 꼽았다.

[사진=중기중앙회]

이정희 중앙대학교 교수 진행으로 이어진 종합토론에는 최전남 중기중앙회 부회장과 이의현 한국금속공업협동조합 이사장, 이봉의 서울대학교 교수, 김남근 변호사, 김남주 변호사, 이항구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이 참석했다.

이봉의 교수는 재벌개혁과 갑을관계 개혁 중요성을 강조하고, 징벌적 손배제의 실효성을 확보를 위해 실손해액의 입증이 용이하도록 관련법 개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항구 위원은 최근 조선산업과 자동차산업 등 주력산업의 위기가 가시화되고 있다며, 중소기업 간 협업 활성화가 필요하다는 점을 제시했다.

김남주 변호사는 납품단가 문제는 공정위뿐만 아니라 법원의 전향적인 태도 변화가 중요하다고 지적했고, 김남근 변호사는 납품 대금을 대기업이 일방적으로 정하고, 중소기업의 기술을 탈취해 자기 것으로 만드는 관행이 개선돼야 한다고 말했다.

박성택 중기중앙회장은 “공정경제는 납품단가 후려치기나 기술탈취 등 불공정거래문제 뿐만 아니라, 대기업에 지나치게 편중된 인력과 금융자원 배분 문제도 개선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협력중소기업 혁신성을 높이는 것이 대기업 경쟁력도 함께 높이는 길이라는 근본적인 인식변화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204mk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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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딥시크" 中 마누스 성능 알고보니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 벤처기업이 지난 5일 공개한 '마누스(Manus)'라는 이름의 AI 모델에 중국 IT 업계가 "제2의 딥시크(DeepSeek)가 나타났다"며 술렁이고 있다. 중국 관영 경제지인 중신징웨이(中新經緯)는 "6일 새벽 중국 IT 전문가들은 마누스의 충격으로 잠을 이루지 못했다"라며 "이는 딥시크 충격 당시의 현상과 유사하다"라고 전했다. 또한 "AI 게시판은 모두 마누스로 도배되다시피 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 매체는 "마누스가 중국 AI 업계에 충격을 주면서 6일 중국 증시 AI 섹터에 상한가 종목들이 속출했다"라고도 평가했다. 마누스를 개발한 업체는 '후뎨샤오잉(蝴蝶效應)'이라는 이름의 벤처기업이다. 후뎨샤오잉은 '나비효과'라는 뜻이다. 후뎨샤오잉은 지난 5일 마누스 테스트 버전을 공개했다. 사용을 원하는 사람은 테스트 신청을 할 수 있으며, 회사는 테스트 코드를 부여하고 있다. 신청자가 몰리면서 6일 마누스의 서버는 다운됐고, 테스트 코드 부여를 중단했다. 한때 테스트 코드는 7000달러에 거래될 정도로 가격이 치솟았다. 이에 6일 저녁 후뎨샤오잉은 성명을 발표했다. 회사는 "이처럼 많은 관심이 쏟아질 줄 몰랐고, 우리의 서버 용량은 확실히 한계가 있다"라며 "앞으로 더 많은 사용자가 마누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발표했다. 또한 "현재 마누스는 갓난아이 상태로 아직 개선해야 할 점이 많다"라며 "우리가 마누스 정식 버전에서 구현하고 싶은 경험과는 차이가 크다"라고 밝혔다. 마누스는 챗GPT, 딥시크와 달리 사용자의 질문에 답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업무 혹은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마누스는 이력서 심사, 부동산 연구, 주식 분석 등의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회사 측은 "GAIA 벤치마크라는 AGI(범용 인공지능) 성능 평가에서 오픈AI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다"라며 "마누스는 생각과 행동을 연결하는 AI"라고 설명했다. 후뎨샤오잉의 수석 엔지니어인 지이차오(季逸超)는 애플의 생태계 혁신 대회에서 '맥월드 특등상'을 수상한 경력이 있다. 이 기업의 핵심 인원들은 텐센트와 바이트댄스의 엔지니어 출신들이다. 마누스를 개발한 벤처기업 후뎨샤오잉의 수석 엔지니어인 지이차오. [사진=후뎨샤오잉] ys1744@newspim.com 2025-03-07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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