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우주탐사선 '인사이트'호 내일 화성 착륙…‘공포의 7분’극복이 관건

기사입력 : 2018년11월26일 16:48

최종수정 : 2018년11월26일 17:16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화상 탐사선 ‘인사이트(InSight)’호가 마침내 오는 26일 오후 3시(미국동부시간 기준) 화성 착륙을 시도한다. 지구에서 쏘아올린 지 6개월 만이다.

이제 ‘공포의 7분(Seven minutes of Terror)’으로 불리는 착륙이란 마지막 관문을 넘을 수 있을지가 초미의 관심사라고 CNN이 25일 보도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가 발사한 화성 무인 탐사선 인사이트(InSight)호가 오는 26일 오후 화성 착륙을 시도한다.[사진=로이터 뉴스핌]

화성에 다다른 인사이트호 탐사선은 본체에서 분리돼 화성 대기권 진입을 시도한다. 탐사선은 얼핏 보면 50여년 전 아폴로 달 탐사 프로젝트에 사용된 재진입 캡슐과 닮은 꼴로 생겼다. 매끄럽고 평평한 바닥면을 가진 원뿔 형상이다. 이 캡슐 바닥은 탐사선이 옅은 화성 대기를 통과할 때 선체를 마찰열로부터 보호하도록 설계된 열차폐(熱遮蔽)로 중요한 역할을 한다. 

착륙은 이번 여정의 최대 고비다. 선체가 대기를 뚫고 지나가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인사이트호는 시속 1만9794km(시속 1만2300마일), 정확히 각도 12도로 대기권에 진입해야 한다. 각도가 이보다 낮으면 우주로 튕겨 나가버리고, 높으면 선체가 불에 타버린다. 선체가 대기권에 진입 후 착륙하기까지 걸리는 시간은 약 6분 45초. 인사이트호는 이때 지구 중력의 12배에 이르는 로켓 가속을 견뎌야 한다. 탐사선이 68kg 몸무게가 나가는 사람이라면 급강하하는 동안 1톤(t)에 가까운 무게를 견뎌야 하는 셈이다.

화성 진입 후 약 3분 30초가 지나면 인사이트호는 낙하선을 펼쳐 하강 속도를 늦추기 시작한다. 낙하선 전개 후 15초가 흐르면 본체에서 열차폐가 떨어져나가고 가려져 있던 탐침이 노출된다. 10초 후 선체는 비행기가 바퀴를 펼치듯 다리를 편다. 이제 선체는 낙하산과 원뿔형 덮개를 부착한 채 2분간 하강을 지속한다. 착륙을 45초 앞두고 원뿔형 덮개가 떨어져 나간다. 덮개가 벗겨지면 착륙 로켓이 점화한다. 

착륙 준비를 마친 탐사선은 달에 착륙한 아폴로호 탐사선과 유사한 형상을 하고 있다. 로켓 상부는 상자처럼 생겼고 하부엔 선체를 지지하는 다리 3개가 붙어있다. 로켓은 수평으로 서서히 이동하다가 멈춘 다음 다시 아래로 초당 2.5m 속도로 약 15초간 하강한다. 화성 표면에 부드럽게 앉으면 착륙에 성공한 것이다. 

전체 착륙 과정에 소요되는 시간은 대략 7분이다. 인사이트호를 설계한 엔지니어들이 ‘공포의 7분’이라고 부르는 시간이다. 착륙한 탐사선이 보낸 무선 신호를 지구에서 감지하는 데까지는 약 8분 7초가 걸린다. 

과학계가 우려하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하다. 화성은 ‘탐사선의 무덤’으로 불릴만큼 착륙이 어려운 행성이다. 그간 전 세계에서 44차례의 착륙 시도가 있었으나 성공한 사례는 18번에 그쳤다. 23번은 실패했고, 나머지 3번은 화성 궤도 진입엔 성공했으나 착륙에 실패했다.

과거 사례에 비춰보면 인사이트호가 거쳐야 할 난관은 한두가지가 아니다. 다만 인사이트호가 미 우주항공국(NASA)이 2011년 발사한 ‘큐리오시티(Curiosity)’호와 다른 점은 있다. 큐리오시티는 이동형 로봇 탐사선인 반면 인사이트호는 고정형 탐사선이다. 정박한 상태로 화성 내부를 탐지한 전파를 방출한다. 지구에서는 이 전파 변화를 감지해 행성이 회전하면서 흔들리는 정도를 측정한다. 이를 통해 구성 물질 등 행성 핵에 관한 정보를 알아낼 수 있다. 

인사이트호는 또 지표면에 지진계를 설치해 행성 지진파를 분석하고, 착암기로 지표면으로부터 5m 깊이까지 파고 들어가 행성 내부 온도를 측정할 예정이다. 땅속 온도를 측정해 행성학계는 화성에서 얼마나 많은 열이 방출되는지 파악하고, 한층 정확한 핵 온도와 행성 형성 과정 등 화성에 관한 자세한 단서를 얻을 수 있다. 

이제 인류가 가까운 미래에 행성 탐사란 꿈을 실현할 수 있을지에 관한 ‘통찰력(insight)’을 인사이트호가 제공할 수 있을지 학계가 기대하고 있다고 CNN은 전했다. 

화성 지질 내부를 탐사하는 인사이트호 탐사선 시뮬레이션 [사진=로이터 뉴스핌]

 

chojw@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써보니] 트라이폴드 태블릿과 다르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가 2일 공개한 3단 폴더블폰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현장에서 직접 사용해보니 예상보다 가볍고 얇은 형태가 먼저 느껴졌다. 크기와 구조상 무게가 상당할 것이란 우려가 있었지만, 실제로 들어보면 생각보다 부담이 덜한 편이다. 다만 한 손으로 오래 들고 쓰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고, 전용 케이스나 거치대를 함께 사용할 때 가장 안정적인 사용감이 나온다. 펼친 화면은 태블릿을 떠올리게 할 만큼 넓고 시원하지만, 두 번 접어 휴대할 수 있다는 점은 기존 태블릿과 확실히 다른 경험을 만든다. 동시에 두께·베젤 등 초기 모델의 구조적 한계도 분명히 느껴졌다. ◆ 10형 대화면의 시원함…멀티태스킹 활용도↑ 가장 인상적인 요소는 화면을 펼쳤을 때의 시야다. 10형 대화면은 영상 시청 시 몰입감이 크고 웹 검색·문서 작업에서도 확 트인 느낌을 준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다 펼친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3앱 멀티태스킹을 진행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특히 최대 3개의 앱을 동시에 띄워놓는 멀티태스킹 기능은 생산성 관점에서 기존 폴더블보다 한 단계 더 진화했다는 느낌이 강했다. 세 개의 스마트폰 화면을 한 번에 펼쳐 놓은 듯한 넓이가 확보돼, 동시에 여러 작업을 처리하기에 충분한 공간감이 느껴졌다. 이메일·인터넷·메모장 등 업무 앱을 한 화면에서 자연스럽게 배치할 수 있고, 영상 콘텐츠를 켜둔 채 작업을 이어가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영상 시청을 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 구조에서 오는 한계도 분명…베젤·힌지·두께는 '새로운 폼팩터의 숙제' 새로운 구조 특성상 아쉬운 부분도 있다. 우선 베젤이 비교적 두꺼운 편이다. 화면을 여러 번 접는 구조라 물리적 여유 공간 확보가 필수적이다 보니 테두리가 두드러져 보인다. 상단 롤러(힌지 유닛 일부로 보이는 구조물)도 시각적으로는 다소 낯설게 느껴진다. 화면 연결부 자체는 자연스럽지만, 힌지 구조물 자체는 어색하게 보일 수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닫은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는 완전히 접었을 때의 두께감이다. 구조상 여러 패널이 겹치는 형태라 다 접어놓으면 두껍게 느껴지는 것은 불가피하다. 다만 이는 구조에 따른 필연적인 결과로, 사용성에 치명적일 정도의 부담은 아니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왼쪽 화면부터 닫아야 한다. 반대로 닫으려 할 시 경고 알람이 울린다.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 눈에 띄는 점은 접는 순서가 고정돼 있다는 점이다. 오른쪽→왼쪽 순으로 접도록 설계돼, 반대로 접으려 하면 경고 알람이 울린다. 폼팩터 특성상 불가피한 방식이지만, 초기에 적응 과정이 필요하다. ◆ 태블릿과 겹치는 모습…그러나 휴대성이라는 확실한 차별점 사용 경험을 종합하면 '트라이폴드'는 태블릿과 유사한 역할을 상당 부분 수행한다. 대화면 기반의 콘텐츠 소비·문서 작업·멀티 환경 등 핵심 사용성은 태블릿과 맞닿아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가 거치대에 놓인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그러나 폴더블 구조로 접어서 주머니·가방에 넣을 수 있다는 점은 태블릿이 따라올 수 없는 차별점이다. 이동이 잦은 사용자에게는 '태블릿과 스마트폰의 중간 지점'에 있는 새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다. 강민석 모바일경험(MX)사업부 스마트폰PP팀장(부사장)은 "태블릿은 주머니에 넣고 다닐 수 없다. 태블릿은 대화면 그 자체의 장점이 있지만, 트라이폴드는 두께·무게 측면에서 소비자가 어디든 가져갈 수 있다는 점에서 혁신을 만들었다"며 "트라이폴드는 기존 태블릿과는 차원이 다른 새로운 카테고리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 가격은 부담되지만…경쟁사 대비 '상대적 우위' 가격은 여전히 소비자에게 큰 장벽이다. 출고가 359만400원은 스마트폰 범주에서 결코 가볍지 않은 금액이다. 다만 경쟁사 제품들과의 상대 비교에서는 다른 해석도 가능하다. 중국 화웨이는 올해 출시한 트라이폴드폰을 1만7999위안(약 350만 원)부터 책정했다. 고용량 모델로 갈 경우 2만1999위안(약 429만 원)까지 올라간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이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소개하고 있다. 2025.12.02 kji01@newspim.com 이 기준에서 보면 삼성의 359만 원대 가격은 화웨이 평균 가격보다 낮은 편으로 비교된다. 특히 고용량 기준 화웨이 최고가와의 비교에서는 약 70만 원 가까운 차이가 나, '삼성이 가격 경쟁력까지 고려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또 시장에서는 출시 전부터 트라이폴드 구조상 부품 단가가 높아 400만 원 안팎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실제 출고가는 이 예상보다 낮게 형성되면서, 삼성이 새로운 카테고리 안착을 위해 가격선을 일정 수준까지 조정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kji01@newspim.com 2025-12-02 11:48
사진
박대준 쿠팡 대표 "'자발적 배상도 고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가 "패스키 한국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3일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질의에서 "한국 쿠팡에서 패스키를 도입할 계획이 있나"라는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변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이사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쿠팡 개인정보 유출 관련 현안질의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pangbin@newspim.com 이 의원은 "대만 쿠팡에서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전용 패스키 기술을 독자 개발하고 보급했다"며 "한국에 패스키를 도입했다면 이런 사고가 일어났겠냐"고 강하게 질타했다. 이어 "우리 대한민국에도 바로 대만처럼 대처할 수 있습니까"라고 따져물었다. 이 의원 질의에 박 대표는 "의원님 말씀에 공감하고 깊이 책임감 느끼고 있습니다"며 "조속히 (한국)에 도입될 수 있도록 검토하겠습니다"고 말했다. 소송을 통한 배상 대신 자발적으로 배상 조치하라는 질의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nrd@newspim.com 2025-12-03 15:5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