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준호 기자 = 편의점 업체들로 구성된 한국편의점산업협회가 금융위원회의 소상공인 카드수수료율 인하 발표에 대해 환영의 의사를 표했다.
금융위원회는 26일 오전 당정협의를 거친 뒤 정부서울청사에서 '카드수수료 개편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개편방안은 카드 우대수수료율 적용구간을 현행 연매출 5억원 이하에서 30억원까지 확대하고, 신설 우대구간의 수수료율을 대폭 인하하는 것이 골자다.
편의점 평균 매출 구간인 연매출 5억원 초과 10억원 이하의 점포의 경우 신용카드 수수료율이 2.05%에서 1.4%로 0.65%포인트 낮아졌다. 체크카드는 기존 1.56%에서 1.1%로 0.45%포인트 줄었다. 담배를 파는 편의점 약 77%가 연매출액 10억원 이하에 해당된다.
이에 따라 기존 우대수수료율을 적용받지 못했던 매출액 5억~10억원 구간의 편의점의 연간 수수료가 약 214만원 경감될 것으로 보인다. 연매출 10억~30억원 구간 가맹점의 경우 수수료 부담이 가맹점당 약 156만원 낮아진다.
한편 소액 결제 비중이 높고 연평균 매출액이 6억5000만원 규모인 편의점은 다른 업종에 비해 카드수수료 부담이 상대적으로 높아 가맹점주들이 수수료율 개편을 호소해왔다.
조윤성 한국편의점산업협회 회장은 “편의점업계를 대표해 금융위원회의 카드수수료율 인하와 매출 구간 확대 결정을 환영하며 정부 노력에 감사를 표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카드수수료 인하가 최저임금 인상과 임대료 상승 등으로 인한 가맹점주들의 부담을 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편의점 업계도 경쟁출점 자율협약 등 상생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덧붙였다.
편의점에서 신용카드로 결제를 하는 모습[사진=BGF리테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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