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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티그룹, 내년 달러하락 전망...“美 성장둔화”

기사입력 : 2018년11월19일 21:01

최종수정 : 2018년11월19일 21:01

[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씨티그룹이 내년 미달러 하락을 전망하며 재정정책에 따른 경제 부양 효과가 사라지고 금리인상의 부정적 영향이 가시화될 것이라는 이유를 들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씨티그룹은 미달러가 주요 10개국 통화 대비 향후 3개월 간 1% 상승한 후, 6~12개월 사이에 2% 가량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씨티그룹은 이어 강달러를 떠받쳤던 미국 경제 성장세가 둔화되고 국채수익률 격차도 좁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올해 들어 미달러는 연방준비제도의 세 차례 금리인상, 강력한 기업 어닝에 따른 증시 강세 등에 힘입어 상승 랠리를 펼쳤다.

하지만 최근 투자은행들의 달러 하락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앞서 골드만삭스도 “세계 경제 여건에 몇 가지 변화가 생겨 내년에는 달러에 상방 압력보다 하방 압력이 강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골드만삭스는 “금리인상 속도가 빨라진다 해도 미국 경제성장세가 둔화되면 달러 투자에 따른 수익이 줄어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블룸버그 달러스팟지수는 지난 4월 저점에서 7% 이상 반등했으며, 헤지펀드들의 달러 매수포지션은 11월 들어 지난해 1월 이후 최대 수준으로 증가했다.

하지만 모간스탠리는 강달러 독주가 끝났고 이제 달러를 팔아야 할 때라며, “인플레이션 완화 압력이 높아지고 유가가 하락하는 가운데 신용 스프레드가 확대되고 주가와 국채 수익률이 하락하면 달러도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블룸버그 달러스팟지수 추이 [자료=블룸버그 통신]

 

g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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