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속보

더보기

[종합2보] ‘사법농단 기소 1호’ 임종헌, 혐의만 30여개·공소장 240쪽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검찰, 14일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 차장 구속기소
직권남용·공무상비밀누설·허위공문서작성·국고손실 등 혐의
국회 위증 등 추가 기소 가능성

[서울=뉴스핌] 이보람 기자 = 양승태 전 대법원장 시절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임종헌(59·사법연수원 16기) 전 법원행정처 차장을 구속 상태에서 재판에 넘겼다. 240여 쪽 분량 공소장에 담긴 범죄혐의만 30여 개에 이른다.

서울중앙지검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 수사팀(팀장 한동훈 3차장검사)은 14일 임 전 차장을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지난 6월 본격 수사에 착수, 5개월여 만에 나온 첫 구속기소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 차장이 26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의 혐의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2018.10.26 kilroy023@newspim.com

검찰은 임 전 차장에 대해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공무상 비밀누설 △형사사법절차전자화촉진법 위반 △허위 공문서 작성 및 행사 △직무유기 △위계에 따른 공무집행 방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국고 등 손실 △공전자기록등 위작 및 행사 등 죄명을 적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속영장 청구서에 담겼던 혐의 대부분이다. 

구체적인 공소사실은 크게 네 가지로 분류된다. 상고법원 추진 등 법원의 위상강화 및 이익도모 관련 범죄혐의, 사법행정 관련 대내외적 비판세력 탄압 위한 범죄혐의, 부당 조직 보호를 위한 범죄혐의, 공보관실 운영비 불법 편성 및 집행 관련 범죄혐의 등이다.

상고법원 추진과 관련해선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 손해배상 소송에 개입한 혐의로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와 공무상비밀누설 등이 적용됐다. 위안부 손해배상 소송 사건과 전국교직원노조 법외노조 통고 처분 사건 등도 공소장에 들어갔다.

이밖에 국정농단 사건 관련 검토보고서 유출, 박근혜 전 대통령 '비선의료진' 김영재 원장 부부 소송 관련 정보 유출, 헌법재판소장 비판 기사 대필 등에 대해서도 직권남용 등 혐의가 적용됐다.

사법행정 대내외적 비판세력을 탄압했다는 의혹과 관련해선 '국제인권법연구회' 소속 판사들을 비롯 사법부에 비판적인 입장을 취한 일부 판사들에 대한 징계 시도 정황 등이 범죄 혐의로 담겼다.

사법부를 보호하기 위해 전 부산고등법원 판사 비위 사건과 '정운호 게이트' 관련 판사 비위 사건을 각각 은폐하고 축소한 혐의도 적시됐다.

공보관실 운영비를 유용한 데 대해서는 위계공무집행방해 혐의, 국고손실 등 혐의가 적용됐다. 국고손실 혐의 적용 규모는 3억5000만원 상당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용과정에서 허위 증빙 자료를 작성한 것과 관련한 범죄 혐의도 공소장에 포함됐다.

일부 혐의와 관련해선 양승태 전 대법원장과 양 전 대법원장 시절 법원행정처장을 지낸 고영한·박병대·차한성 전 대법관이 '공범'으로 적시된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검찰은 임 전 차장을 재판에 넘기면서 국회에서의 증언·감정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와 수사 과정에서 인지된 추가 범죄 혐의는 공소장에서 제외했다. 국회 위증 혐의로 기소하기 위해서는 국회의 고발이 필요한데 아직까지는 고발이 이뤄지지 않았고 다른 추가 혐의에 대해서는 수사가 계속 진행되고 있어서다. 이들 혐의와 관련해선 재판 과정에서 추가 기소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검찰 측 관계자는 "오늘 기소된 혐의는 수사 보안과 수사 효율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결정됐다"며 "사법행정권을 남용한 반헌법적 행위들에 대해 현행법상 적용할 수 있는 범죄혐의를 추출했다"고 설명했다. 

 

brlee1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노스페이스 '한빛-나노', 오전 10시 발사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민간 우주발사체 기업인 이노스페이스는 독자 개발한 다단 연조 하이브리드 로켓 '한빛-나노(HANBIT-Nano)'가 23일 오전 10시(한국시간) 발사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노스페이스는 브라질 알칸타라 우주센터(CLA)의 기상 상황이 호전돼 발사 운용 절차를 재개했다고 전했다. 이노스페이스 '한빛-나노' 발사체 전경 [사진=이노스페이스] 2025.12.21 biggerthanseoul@newspim.com 현재 강우가 소강상태에 접어들면서 발사체 기립 후 기능 점검을 마친 상태다. 한국시간 기준 오전 6시 27분부터 추진제(연료 및 산화제) 충전 작업에 돌입하며 본격적인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 이번 발사는 '스페이스워드(SPACEWARD)' 미션으로, 이노스페이스의 상업용 발사 서비스 역량을 입증하기 위한 중요한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발사 라이브 스트리밍은 발사 1시간 전인 오전 9시부터 이노스페이스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된다. 이노스페이스 관계자는 "발사 직후 1차 결과 및 주요 상황을 신속히 공지할 예정"이라며 "결과 분석과 향후 계획 등을 담은 종합 자료는 발사 후 24시간 이내에 배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12-23 08:57
사진
장동혁, 20시간째 내란재판부법 필버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3일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법에 맞선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20시간 째 이어가고 있다. 이는 역대 최장 필리버스터 기록으로, 종전 기록은 지난 9월 박수민 국민의힘 의원의 17시간 12분이다. 장 대표는 지난 22일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하고 있는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법 저지를 위한 필리버스터 1번 주자로 나섰다. 제1 야당 대표가 필리버스터에 참여한 것은 처음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12·3 윤석열 비상계엄 등에 대한 전담재판부 설치 및 제보자 보호 등에 관한 특별법안(대안)에 대한 무제한 토론(필리버스터)을 하고 있다. 2025.12.22 pangbin@newspim.com 민주당은 다수 의석을 앞세워 필리버스터를 강제 종료한 뒤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법을 표결 처리할 방침이다. 국회법상 필리버스터는 24시간이 지나면 재적 의원 5분의 3, 즉 179명 이상의 찬성 표결로 종결할 수 있다.  해당 법안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죄 사건 등을 전담해 집중 심리할 재판부를 서울중앙지법과 서울고등법원에 각각 2개 이상 설치하고 사법부 내부 절차를 중심으로 전담재판부를 구성하도록 하는 내용이 담겼다.  seo00@newspim.com 2025-12-23 08:06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