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측은 아직까지 '노코멘트'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무장정파 하마스와 이스라엘군이 유혈 충돌을 빚은 가운데, 이집트가 양측 간 휴전을 중재했다고 13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하마스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스라엘과 가자 국경 지역에서 한 이스라엘 군인이 편안한 모습으로 여유를 즐기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지난 월요일부터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향해 450발이 넘는 로켓을 발사하고 이스라엘이 공습으로 대응한 가운데, 이날 이집트가 중재안을 마련하면서 공격은 중단됐다고 하마스 측이 밝혔다.
휴전안의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은 상태이며, 이스라엘은 휴전 관련 논평을 내놓지 않고 있다.
이스라엘 정부는 휴전에 관한 내용을 확인하지도, 부인하지도 않았으며, 일단 하마스 측 휴전 언급이 나온 뒤 공격은 중단된 상태다.
매체는 이번 휴전안이 가자지구 공격을 장기간 중단하기 위한 유엔과 이집트의 휴전 노력과는 별개로 진행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번 주 유혈사태가 있기 전까지 양측은 장기 휴전안 합의에 도달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었다.
팔레스타인 측은 지난 3월 30일부터 매주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점령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이들은 이스라엘이 봉쇄 해상 장벽을 세우자 철거 요구를 하고 있는데,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최근 수개월 들어 220명이 넘는 팔레스타인인들이 이스라엘의 공격에 목숨을 잃었다.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