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은빈 기자 =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일본 등 아시아 순방을 위해 11일 미국을 출발했다. 그는 오는 13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 만나 북한 비핵화를 목표로 한다는 방침 등을 확인할 예정이다.
12일 NHK에 따르면 펜스 부통령은 전날 미국 앤드루스 공군기지에서 일본으로 향하는 전용기에 올랐다. 펜스 부통령의 일본 방문 일정은 12~13일로, 13일엔 아베 총리와 만날 예정이다. 양국은 북한의 완전하고 검증 가능한 비핵화를 목표로 한다는 입장을 확인할 방침이다.
이후 펜스 부통령은 싱가포르에서 13~16일 일정으로 열리는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정상회의와 동아시아정상회의(EAS)에 참석한 뒤, 호주를 방문할 예정이다.
이어 펜스 부통령은 파푸아뉴기니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회의(APEC)회의에도 참석한다. 17일엔 APEC 관련회합에서 인도태평양지역에 관련된 연설을 진행한다.
미국 행정부 고위 관계자에 따르면 펜스 부통령은 이번 방문 연설에서 '자유롭게 열린 인도태평양지역' 실현을 위한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구상을 담을 방침이다. 중국이 거대 경제권 구상 '일대일로(一帯一路)'를 앞세워 영향력을 강화하고, 남중국해 해양진출을 가속화하는 데 대한 대항책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앞세 펜스 부통령은 지난달 비국 국내에서 진행한 연설에서 중국의 해양진출을 강하게 비난하며 단호하게 대항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NHK는 "이번 방문에서 펜스 부통령이 구체적으로 어떤 메시지를 낼지 주목된다"고 전했다.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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