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부동산 건설

속보

더보기

'물량 투입' 주춤했던 서울시 도시재생사업 본격화..예산 2배↑

기사입력 : 2018년11월11일 06:25

최종수정 : 2018년11월13일 17:33

내년 도시계획 및 재생분야 예산 올해보다 2배 늘린 1조272억원 책정
오는 2020년 세운상가, 장안평, 서울역 일대 도시재생사업 마무리
장기간 방치된 서울 전역 빈집 조사..빈집 정비사업 도시재생 실시

[서울=뉴스핌] 김신정 기자 =  서울시 도시재생사업이 다시 탄력을 받고 있다. 그동안 서울 집값 상승 기조와 정부의 지방에 초점을 맞춘 도시재생 뉴딜사업으로 잠시 멈칫하는 듯 했으나 최근 들어 다시 시동이 걸린 모습이다.

11일 서울시에 따르면 내년 도시계획 및 재생분야 예산을 올해 4860억원 보다 2배 이상 늘린 1조272억원으로 책정했다.

도시재생사업이란 쇠퇴하는 도시를 지역 역량 강화와 새로운 기능 도입, 지역 자원의 활용을 통해 경제적, 사회적, 환경적으로 활성화하는 사업을 말한다.

쉽게 말해 일부지역 시설물을 부수고 다시 세우는데 그치지 않고 도시와 공존하는 시민들과의 관계망 속에서 문제점을 고치고 발전시켜 나가는 새로운 개념이다. 주민들이 직접 기획하고 꾸려나가는 형태를 띠기도 한다.

우선 서울시는 현재 진행중인 세운상가, 장안평, 서울역 일대를 포함한 주요 도시재생사업을 오는 2020년까지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또 새로운 광화문광장 조성을 위한 기본·실시 설계에도 착수한다.

최근 서울시는 영등포구 문래동 밀가루 공장부지를 시민들을 위한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하는 도시재생 선포식을 열었다. 대지면적 1만8963㎡규모의 이 공장은 준공된지 82년 만에 카페와 레스토랑 상업시설과 전시장, 역사박물관, 창업지원공간으로 조성된다.

서울시 주요 도시재생사업 진행현황 [사진=도시재생 홈페이지]

그동안 이곳은 과거 밀가루 공장이 모두 이전해 5년 넘게 도심 한복판에 흉물스러운 폐공장으로 남아 있었다. 총 2단계 사업으로 진행되는데 먼저 내년 하반기 1단계 사업 복합문화 공간을 시민들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또 서울시는 이달부터 서울 전역 빈집 조사에 나서기로 했다. 빈집을 커뮤니티 시설, 청년주택으로 활용하는 도시재생 사업을 벌이기 위해서다. SH공사가 조사를 총괄하고 향후 빈집 정비사업과 소규모 주택정비사업을 벌일 예정이다. 한국감정원은 실태조사를 담당한다.

서울시는 장기간 방치된 빈집을 매입해 청년 중심 창업공간, 청년 주택, 커뮤니티 시설로 활용하는 도시재생 프로젝트를 본격 가동할 예정이다. 이는 지난 8월 박원순 서울시장이 '삼양동 옥탑방 생활'을 마무리하면서 발표한 '강남북 지혁균형발전 정책구상'의 일환이다.

하지만 도시재생사업에 대한 시선이 그리 곱지만은 않다. 우선 지난 2012년부터 추진해온 도시재생사업에 대한 시민의 인지도가 낮은데다 터무니 없이 많은 예산을 무작정 책정한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노식래 서울시의원(더불어민주당, 용산2)이 행정사무감사 자료요구를 통해 입수한 '도시재생사업지역 주민인지도 조사보고서'에 따르면 주민 대다수는 도시재생에 대해 인지하고 있을 뿐 응답자 2200명 중 단 7명만이 '주민참여가 필요한 사업'이라고 답했다.

사업시행지역 주민 대다수는 도시재생사업에 대한 이미지를 '재건축·재개발(15.1%)', '환경정화·청결(10.5%)'도시재생과는 반대되는 이미지를 답변으로 내놨다. 

심교언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도시재생사업에 책정된 예산이 효과 대비 터무니 없이 많다고 지적했다. 심 교수는 "도시재생 예산을 과다하게 잡은 측면이 있다"며 "도시재생 의미가 지역 주민들이 주도해 원하는 사업에 지원해주는 시스템인데 자금이 허투로 쓰일 가능성이 크고 선진국과 비교해도 효과가 나타나려면 장시간이 걸릴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az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