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속보

더보기

대법, ‘전교조 불법후원금’ 오병윤 전 통진당 의원 ‘무죄’ 파기환송

기사입력 : 2018년11월09일 12:00

최종수정 : 2019년06월07일 19:43

민노당 시절 전교조 등에서 7억원 수수…원심, ‘유죄’ 징역10월‧집유
대법 “정치자금법 제45조1항 부분 헌재 헌법불합치 결정…무죄”
“자신 사건서 제3자와 공동해 증거은닉해도 범죄 성립 안 해”

[서울=뉴스핌] 김규희 기자 = 대법원이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등으로부터 불법 정치후원금을 받은 혐의(정치자금법 위반) 등으로 기소된 오병윤(58) 전 통합진보당 의원에게 징역형을 선고한 원심 판결을 무죄 취지로 파기하고 재판을 다시 하라고 결정했다.

서울 서초동 대법원 sunjay@newspim.com

대법원 3부(주심 김재형 대법관)는 정치자금법위반 등으로 기소된 오 전 의원에 대한 상고심에서 정치자금법 위반, 증거은닉죄를 유죄로 인정한 원심 판결을 깨고 사건을 무죄 취지로 서울고법에 돌려보냈다고 9일 밝혔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형사처분을 받게 될 것을 두려워해 자기의 이익을 위해 증거자료를 은닉했다면 증거은닉죄에 해당하지 않고, 제3자와 공동해 그런 행위를 해도 마찬가지”라고 판단했다.

이어 “원심판결 선고 뒤 헌재가 정당도 정치자금을 기부받을 수 있도록 정치자금법 제45조1항에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려 정치자금 부정수수로 인한 정치자금법 위반 부분도 무죄”라고 덧붙였다.

오 전 의원은 민주노동당 사무총장으로 재직 중이던 2008∼2009년 전교조와 공무원으로부터 불법 후원금 7억여원을 받은 혐의로 기소됐다.

또 2010년 2월 경찰이 전교조 및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소속 교사와 공무원의 정당법 위반 의혹을 수사와 관련해 민주노동당 서버를 압수수색할 때 오 전 의원이 당원 명부가 담긴 하드디스크를 빼돌린 혐의(증거은닉)도 있다.

1심은 “이 사건 하드디스크가 피고인 오병윤 자신의 정치자금법 위반죄에 관한 증거”라며 증거은닉죄 무죄로 판단했다. 정치자금법 위반 부분도 “노조에 속한 조합원들로부터 모금된 자금은 모집‧조성 과정에 노조가 주도적‧적극적으로 관여함으로써 자금을 노조가 처분할 수 있다거나 적어도 그와 동일시 할 수 있는 정도에 이르렀다고 보기 어려워 ‘단체와 관련된 자금’에 해당한다고 인정할 증거가 없다”며 벌금 500만원을 선고했다.

반면 2심은 “이 사건 하드디스크가 피고인 오병윤 자신의 형사사건에 관한 증거이기도 하지만 자신의 형사사건에 관한 증거라고 하더라도 증거은닉의 공동정범이 성립한다”고 판단했다. 아울러 “정치자금법에 정하지 않은 방법으로 정치자금을 기부받거나 기부했다”며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 벌금 300만원을 선고했다.

대법원은 피고인이 자신의 이익을 위해 증거자료를 은닉한 경우 제3자와 공동해 범행을 저지르더라도 증거은닉죄에 해당하지 않는 것으로 봤다.

또 헌재가 정치자금법 제45조1항에 대해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려 해당 부분도 무죄로 판단하고 2심 재판을 다시 하라고 결정했다.

 

q2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