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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대만·베트남, 장기적으로 미중 무역전쟁의 최대 수혜국 - BAML

기사입력 : 2018년11월06일 21:02

최종수정 : 2018년11월06일 22:33

[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미국과 중국 간 무역전쟁으로 한국·대만·베트남 등 여타 아시아 수출국이 장기적으로는 최대 수혜국일 될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아시아 공급망은 매우 촘촘히 연결돼 있어 올해 미·중 무역 갈등이 불거지면서 중국 수출이 약화됨에 따라 여타 아시아 수출국들의 부품 수출도 타격을 받았다.

하지만 관세 영향으로 미국으로 수출되는 중국산 제품의 가격이 높아지면, 미국 바이어들이 대체제를 찾게 돼 비슷한 제품을 수출하는 다른 아시아 국가들이 수혜를 입게 된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전망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BAML) 이코노미스트들은 중국과 수출품목이 비슷한 한국, 대만, 베트남이 장기적으로는 미·중 무역전쟁의 최대 수혜국이 될 것이라 내다봤다.

또한 중국에 진출한 기업들이 투자를 재배치하면서 이득을 보게 되는 아시아 국가들도 나올 것으로 전망됐다. 남중국 주재 미 상공회의소가 지난주 발표한 서베이에 따르면, 중국에 진출한 외국 기업 중 70% 가량이 생산시설을 일부 또는 전부 중국 외 지역으로 이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며, 동남아시아가 압도적인 선호 지역으로 꼽힌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베트남과 말레이시아의 기술 기업들, 태국의 자동차 부품 수출업체들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이코노미스트인텔리전스유닛(EIU)은 예상했다. BNP파리바의 이코노미스트들은 신발과 장난감, 섬유 제품들의 공급원이 중국으로부터 베트남, 인도, 방글라데시 인도네시아로 옮겨가고, 전자기기와 기계류 공급원은 한국과 멕시코, 터키 등으로 옮겨갈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HSBC 이코노미스트들은 오는 12월30일 발효되는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이 아시아 국가들에게 가져다 줄 잠재적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견인 효과가 미·중 관세전쟁으로 인한 손실을 능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프레데릭 뉴만 HSBC 아시아경제리서치 책임자는 “과거 아시아는 서방 시장에 의존해 역내 자유무역 규모를 확대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다. 역내 촘촘히 얽힌 공급망에도 불구하고 아시아 국가들은 서로를 협력자가 아니라 경쟁자로 봤다. 하지만 이제 아시아 외부에서 들어오는 압력이 거세지면서 아시아 국가들이 무역을 경제성장의 동력으로 유지하기 위해 서로에게 더욱 개방적으로 다가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WSJ는 미·중 무역 갈등 여파로 최근 아시아 증시가 하락한 것은 이러한 무역 관계 재편에 따른 호재가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고 이로 인해 수혜를 입을 기업들이 지목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EIU는 베트남에 생산기지를 둔 삼성전자와 인텔, 말레이시아에 생산시설을 둔 소니와 파나소닉 등이 자원 재분배가 더욱 수월해 현지 기업들보다 더욱 빠르게 호재를 흡수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g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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