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월가 애플에 '등 돌렸다' 꼬리 무는 잿빛 전망

기사입력 : 2018년11월06일 04:55

최종수정 : 2018년11월06일 04:55

액티브형 주식 펀드 매니저들 애플 비중 대폭 축소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시가총액 1조달러 신화를 세웠던 애플이 뭇매를 맞고 있다.

회계연도 4분기 실적 발표 이후 월가 투자은행(IB)들 사이에 투자의견 하향과 향후 수익성에 대한 회의론이 이어진 것. 펀드 매니저들 사이에 애플 보유 비중이 크게 위축된 것으로 파악됐다.

아이폰XS [사진=로이터 뉴스핌]

주요 외신을 통해 애플이 아이폰 추가 생산 물량을 납품 업체에 취소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월가의 잿빛 전망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5일(현지시각) 로젠블라트 증권은 투자 보고서를 내고 애플에 대한 투자의견을 종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다.

내년 애플의 아이폰 판매 규모가 위축될 것으로 보이며, 상품 가격 인상으로 이에 따른 충격을 상쇄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주장이다.

지난주 애플이 제시한 올해 10~12월 실적 전망치에서 아이폰 생산 및 판매 저하와 수익성 둔화를 예상하게 하는 근거가 충분히 제시됐다고 로젠블라트는 강조했다.

목표주가는 200달러로 유지했다. 앞으로4% 가량 주가 하락 가능성을 예고한 셈이다.

앞서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메릴린치도 애플의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떨어뜨렸고, 목표주가도 235달러에서 220달러로 내렸다.

중국을 중심으로 앱 스토어 매출 성장이 둔화되고 있고, 10~12월 아이폰 판매 전망이 부진하며, 강달러로 인해 신흥국 전반의 매출이 기대치에 못 미칠 것이라는 관측이다.

이날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애플이 스마트폰 조립 업체인 폭스콘과 페가트론에 아이폰 XR의 추가 생산을 중단할 것을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아울러 애플은 또 다른 납품 업체 위스트론에 소형 아이폰 추가 물량 생산을 보류할 것을 지시했다.

신문에 따르면 폭스콘은 당초 아이폰 XR 모델을 제조하기 위해 생산 라인 60개를 가동할 예정이었으나 실제 가동은 45개 생산 라인에 그치는 실정이다.

이 같은 보도는 애플에 대한 월가의 비관론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일부 시장 전문가들은 실적 발표 후 무너진 시가총액 1조달러가 당분간 회복되기 어려울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미 발빠른 펀드 매니저들은 애플의 비중을 줄이고 나섰다. UBS에 따르면 액티브형 주식펀드의 애플 보유 비중이 마이너스 1.2%로 파악됐다. 애플 주가에 대한 전망이 흐리다는 얘기다.

특히 미국 펀드 매니저들 사이에 애플 비중이 마이너스 2.1%를 기록해 다른 지역에 비해 비관론이 두드러진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지난주까지 애플 주가는 주간 기준으로 5주 연속 하락했다. 이 같은 장기 하락은 2012년 이후 6년만에 처음이다. 5일 장 초반 애플 주가는 2.4% 가량 추가 하락했다.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