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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풍광의 으뜸은 가을에… 억새풀이 넘실넘실 '제주 오름'

기사입력 : 2018년11월05일 17:51

최종수정 : 2018년11월05일 17:51

[제주=뉴스핌] 송유미 기자 = 제주의 가을은 역시 '오름'이다. 오름은 한라산 분출물로 만들어진 기생화산들로 각각의 개성들이 뚜렷하다. 억새풀이 넘실거리는 제주의 오름들은 특이한 지형과 뛰어난 경관으로 산을 등반하는 것과는 다른 매력을 뽐내는 제주만의 자랑이다. 

◇ 온 평야가 내 품에… ‘궷물오름’

[제주=뉴스핌] 송유미 기자 = 제주 궷물오름 정상에서 바라본 뷰. yoomis@newspim.com

제주시 애월에 위치한 궷물오름의 이름은 오름 북동쪽 바위틈에서 물이 솟아난 샘을 궷물이라고 불려진 것에서 유래가 되었다. 예능 프로그램 ‘효리네 민박’에도 나와서 유명해진 곳이다. 실제로는 방송에 나왔던 화면 그 이상으로 그 자연이 주는 힘을 가진 곳이다. 촉촉한 숲길을 한참 오르다 보면 궷물오름 정상이 나오는데 고지대다 보니 부는 바람에 억세풀이 찬란한 물결을 만든다. 

[제주=뉴스핌] 송유미 기자 = 제주 궷물오름 중턱에 자리한 평야. yoomis@newspim.com

궷물오름의 하이라이트는 정상 너머에 있다. 정상을 넘어 내려가다가 오른쪽에 비밀스런듯한 길을 내려가면 동화속 한 장면처럼 산중에 갑자기 눈앞에 아주 넓은 벌판이 펼쳐진다. 노꼬메 오름을 앞에 둔 벌판으로 방송에 나왔음에도 사람들이 많이 찾지 않아 그 넓은 벌판에 나 혼자 있는 자유로움을 느낄 수 있다.

◇ 360도 뻥 뚤린 전망 자랑하는 '군산오름'

[제주=뉴스핌] 송유미 기자 = 제주 군산오름에서 바라본 한라산. yoomis@newspim.com

군산오름은 모양이 군막 같다고 해서 군산으로 부르게 되었다. 군산오름은 거의 정상까지 차로 올라갈 수 있어 걷기 힘들어하는 노장년 부부나 친구분들에게 딱 좋은 여행지다. 차로 오른 후 주차를 하고 5분 정도 걸어올라가면 정상이 나온다. 주차하는 곳에서부터 정상까지 작은 오솔길이 5분 남짓한 거리에 오르기 힘들지 않고 길이 푹신해 노부부의 데이트 코스로 좋은 곳이다.

[제주=뉴스핌] 송유미 기자 = 제주 군산오름 정상 근처 오솔길. yoomis@newspim.com

정상에 오르면 360도 제주도 풍경을 감상할 수 있으며 이곳은 한라산 전체를 정통으로 볼 수 있는 몇 안되는 곳이다. 앞으로는 한라산 뒤로는 바다 지평선이 널리 펼쳐져 있어 탁트인 조망권을 자랑한다. 노을이 지는 저녁께 가면 하늘색에서 보라색, 주황빛으로 물드는 아름다운 하늘색의 변화를 볼 수 있다.

 

yoomis@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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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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