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콘리뷰] 크러쉬 단독공연, '원더로스트'로 수놓은 가을밤 아날로그 감성

기사입력 : 2018년11월04일 08:40

최종수정 : 2018년11월04일 08:40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가수 크러쉬가 2년 만에 단독 공연을 가졌다. 이번 공연을 통해 전하고 싶었던 메시지를 곡에 가득 담아냈다. 그리고 솔로 아티스트로서의 역량을 드러냈다.

크러쉬는 3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에 위치한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단독 콘서트 ‘2018 크러쉬 온 유 투어-원더로스트(2018 CRUSH ON YOU TOUR-WONDERLOST)’를 개최했다. 이번 공연은 3~4일 양일간 진행된다.

이날 공연은 심장박동 소리로 시작을 알렸다. 오프닝 비디오와 함께 지난달 발매된 ‘넌(none)’의 반주가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무대에 등장한 크러쉬는 ‘헤이 베이비(Hey Baby)’로 단독 콘서트의 포문을 열었다.

크러쉬 콘서트 [사진=아메바컬쳐]

이어 ‘뉴데이(Newday)’, ‘밥맛이야’, ‘씨리얼(Cereal)’, ‘원더러스트(Wanderlust)’, ‘스티비 원더러스트(Stevie Wonderlust)’, ‘섬머 러브(Smmer Love)’를 연달아 소화했다. 7곡을 이어 부른 크러쉬는 객석을 가득 채운 팬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그는 “이제야 첫 인사를 드린다. 콘서트 무대로 오랜만에 찾아뵙게 됐다. 세 번째 단독 콘서트인데, 안 떨릴 줄 알았는데 떨린다. 오늘 제가 뭐라고 이렇게 와주셨는지 모르겠지만, 찾아와주신 여러분들을 위해 공연으로 보답을 해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2년 전 공연을 할 때 올림픽홀에서 콘서트를 하고 싶다고 했는데, 현실이 됐다. 여러분에게 너무 감사드린다. 여러분들과 가까이서 호흡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 계속 여러분 곁으로 가려고 한다. 제 단독 콘서트이기도 하지만, 저희 밴드 ‘원더러스트’의 첫 공연이기도 해서, 밴드의 사운드에도 귀를 기울여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특히 크러쉬는 “이번 공연을 통해 제가 요즘 빠져있는 옛것과 아날로그 감성을 공유해드리고 싶다. 인간 신효섭과 제 이야기를 통해 잃어버린 감성과 추억을 되찾아가셨으면 좋겠다”고 공연에 각별한 의미를 부여했다.

크러쉬 콘서트 [사진=아메바컬쳐]

크러쉬는 이어 공연에서는 처음 선보이는 tvN ‘도깨비’ OST인 ‘뷰티풀(Beautiful)’을 시작했다. 그는 현장에서 팬들에게 휴대폰 플래쉬를 요청하고, 무대는 순간 암전(분위기 반전을 위해 무대조명을 어둡게 만드는 것)으로 반전시키는 장면을 연출했다. 여기에 크러쉬 특유의 감성 보컬이 더해져 가을밤을 따사로이 감쌌다.

2년 만에 열린 이날 공연은 멘트보다는 크러쉬의 노래를 온전히 들을 수 있는 시간으로 채워졌다. 리얼 밴드와 브라스가 공연장을 가득 채우며 풍성한 사운드를 선사했다. 그는 ‘잊을만하면’, ‘넌(none)’, ‘향수+sofa’, ‘2411’, ‘우아해’, ‘마지막 축제’를 쉼 없이 이어나갔다.

콘서트에는 깜짝 손님도 출연했다. “특별한 분들이 나올 것”이라는 크러쉬의 말처럼 무대에는 시피카&병언이 출연해 ‘RYO’로 강렬한 무대를 펼쳤다. 크러쉬의 ‘칠(Chill)’ 피처링에 참여한 Sik-K도 함께 무대를 달궜다.

크러쉬와 Sik-K는 ‘파티(Party)’를 부른 뒤, Sik-K는 ‘링링(Ring Ring)’으로 감미로운 래핑을 팬들에게 선물했다. 게스트 스테이지가 끝난 후, 크러쉬는 다시 무대에 올라 ‘You&I+She Said+Give it to me+눈.마.순)’ 메들리를 선보였다. 이번 곡에는 리프트를 타고 객석 곳곳을 둘러보며 팬들과 눈을 맞추며 호흡했다.

크러쉬 콘서트 [사진=아메바컬쳐]

‘어 리틀 빗(A little bit)’이후 공연이 마지막으로 향하자, 크러쉬는 “마지막 파트다. 이제 미친 듯이 놀아야 한다”고 말하며 ‘오아시스(Oasis)’로 관객들과 함께 부를 수 있는 곡을 선곡했다. 공연 후반부는 ‘스킵(Skip)’, ‘허그 미(Hug Me)’, ‘아웃사이드(Outside)’로 꾸며졌다. 무대에서 크러쉬가 퇴장하자마자, 팬들은 빈 무대를 향해 ‘앙코르’를 외쳤다.

다시 무대로 돌아온 크러쉬는 “무대에 서서 노래하는 게 내 꿈이었다. 열심히 일하고 현실에 부딪히다 보니까 꿈과 초심을 많이 잊고 살았던 것 같다. 무대에 올라와보니 잃어버렸던 꿈을 되찾은 거 같다. 공연을 통해 내 과거와 시작, 여러분들의 소중한 시간이 다시 만나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 저도 새로운 음악과 멋진 모습 계속 보여주겠다”며 팬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이어 ‘내 편이 돼줘’, ‘잊어버리지마’로 단독 콘서트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alice09@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與, '배 나온 오빠' 김혜란 공개 경고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김혜란 국민의힘 대변인(사진)이 SNS에서 배우자를 '배 나온 오빠'로 지칭한 것과 관련해 당 지도부가 언행에 주의할 것을 공개 경고했다. 김혜란 대변인 [사진=SNS갈무리] 20일 정치권에 따르면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 원외 무관하게 당 인사들은 공적인 일을 수행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하기에 언행에 각별히 신중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김혜란 대변인은 지난 18일 페이스북에 자신의 결혼 20주년을 기념하는 글을 올렸다. 김 대변인은 이 글에서 배우자를 '오빠'로 지칭하며 괄호로 '이때 오빠는 우리 집에서 20년째 뒹굴거리는 배 나온 오빠'라고 적었다. 이에 김건희 여사와 명태균씨가 주고받은 카카오톡 대화의 '오빠'가 연상된다며 '김 여사를 조롱하는 것 아니냐'는 말이 나왔다. 추 원내대표는 "당내에 갈등과 분열을 유발할 수 있는 그런 언행에 대해 좋아할 사람은 바로 민주당 등 야당이다. 그들만 좋아하고 박수칠 일"이라고 지적했다. donglee@newspim.com 2024-10-20 18:27
사진
'위고비' 상륙…소비자가 70만원 전망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기적의 비만약으로 불리는 노보 노디스크의 비만치료제 '위고비'가 국내에 출시됐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위고비의 국내 유통을 담당하는 쥴릭파마코리아는 이날부터 병의원과 약국을 상대로 위고비 주문을 받고 있다. 노보노디스크의 위고비.[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3.07 mj72284@newspim.com 쥴릭파마코리아는 위고비의 국내 공급가를 37만2025원(4주분 기준)으로 책정했다. 펜 형태의 주사제 1개를 주 1회씩 한 달간 총 4회 맞아야 한다. 위고비 용량은 0.25mg, 0.5mg, 1mg, 1.7mg, 2.4mg 등 5개로 구성됐으며 용량별 공급가는 같다. 주 1회 0.25㎎ 투약을 시작해 16주가 경과하면 주 1회 2.4㎎까지 단계적으로 증량할 수 있다. 다만 보험 적용이 되지 않는 비급여 치료제로 공식적으로 알려진 공급가보다 높은 가격에 판매될 가능성이 크다. 4주 투약분 기준 소비자 가격은 월 최대 70만원으로 책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덴마크 제약사 노보 노디스크가 개발한 위고비의 주 성분은 글루카곤 유사펩타이드(GLP-1) 수용체 작용제인 세마글루타이드다. GLP-1는 식사 후 분비돼 인슐린 분비를 자극하고 식욕을 억제하는 호르몬인데, 세마글루타이드가 GLP-1 수용체를 자극해 식욕을 감소시키고 포만감을 오래 느끼도록 해 섭취량을 줄여 체중 감소를 유도하는 것이다. 위고비는 당초 제2형 당뇨병 치료제로 개발됐으나 식욕 억제와 체중 감소 효과가 확인되면서 비만 치료제로 쓰이고 있다. 앞서 노보 노디스크가 출시한 GLP-1 계열의 비만치료제 '삭센다'(성분명 리라글루티드)는 56주 임상에서 평균 7.5% 감량 효과를 나타낸 반면, 위고비는 임상시험 결과 68주 투약에서 약 15%의 체중 감량 효과를 보였다. 또 삭센다는 매일 1회 투여해야 하지만 위고비는 주 1회 투여로 반감기가 길어 편리성이 높다. 위고비는 일론 머스크 해외에서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 등 유명인들이 투약한 약물로 알려지면서 큰 관심을 받았다. 전 세계적으로 품귀 현상이 빚어진 만큼 국내에서도 당분간 구매 대란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임상 시험 결과 위고비 부작용으로는 메스꺼움과 구토, 복통, 설사, 변비 등이 보고 됐다. 식약처는 위고비를 비만치료제 허가 범위 내엣 사용하되 부작용을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sykim@newspim.com 2024-10-15 14:5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