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민경 기자 =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함께 진행하는 인트로메딕과 현진소재가 파키스탄 내 풍력발전단지 조성 사업에 진출했다. 국내 팜그리드 구축 사업, 몽골 신재생에너지 및 친환경 종합산업단지 조성 사업에 이어 신재생에너지 사업의 해외 진출을 위한 적극적인 행보다.
인트로메딕-현진소재 컨소시엄은 지난 30일 부산 강서구 현진소재 본사에서 파키스탄 샤렘코그룹(SAREMCO Group), 파키스탄 대통령 직속기관인 싱크탱크위원회(Think Tank of Pakistan)와 함께 파키스탄 신재생에너지 개발 사업 공동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샤렘코그룹은 파키스탄에서 EPC(설계·조달·시공)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대기업으로 정부 발주 프로젝트를 전문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싱크탱크위원회는 현 파키스탄 정부의 국가 경제정책, 외교 및 안보 정책을 자문하는 직속기구다.
이번 협약에 따라 인트로메딕-현진소재 컨소시엄은 현지 컨소시엄 파트너사인 샤렘코그룹과 예비 타당성 조사를 거쳐 풍력발전 사업을 위한 현지 합자회사(SPC)를 설립한다. 50MW 규모의 풍력발전 단지를 파키스탄 내 3~4개 후보지에 조성하기로 협의했으며 이후 파키스탄 정부와 장기 전력 구매계약(PPA)도 체결할 예정이다.
파키스탄 정부는 지난 8월 임란 칸(Imran Khan) 신임 총리 취임 이후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에너지 정책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파키스탄 내 전력난 해결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 활성화를 위해 이번 풍력발전단지 조성 프로젝트에 대해서도 적극적인 정부 보조금 지원 정책이 이뤄질 것이라는 게 컨소시엄 측 설명이다.
인트로메딕-현진소재 컨소시엄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시작으로 파키스탄 정부와 신재생에너지 사업 관련 다양한 프로젝트를 논의하고 있어 파키스탄 내에서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라며 "파키스탄 싱크탱크위원회, 샤렘코그룹과 함께 이번 풍력발전단지 조성 프로젝트가 파키스탄 내 만성적인 전력난 해결에 매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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