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원정출산] 트럼프 "미국 출생자 시민권 부여 말도 안돼"

기사입력 : 2018년10월30일 22:47

최종수정 : 2018년10월31일 15:16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에서 태어난 외국인 자녀에게 무조건 시민권을 부여하는 ‘출생자 자동 시민권 제도’(birthright citizenship)를 행정명령으로 중단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트럼프 정부의 정책 추진력을 약화할 수 있는 중간선거가 일주일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민자에 대한 공격에 힘을 쏟으며 지지층 결집에 사활을 걸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로이터 뉴스핌]

트럼프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공개된 악시오스(Axios)와 인터뷰에서 “우리나라는 외국인이 들어와 아이를 가지면 그 아이는 자동으로 미국 시민이 되는 유일한 나라”라며 “이것은 말도 안 된다. 이것은 끝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뉴욕타임스(NYT)는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후보일 때도 서류 미비 이민자(undocumented immigrants)의 미국 출생 자녀에게 시민권을 부여하는 제도를 폐지하자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일방적으로 행정명령을 통해 이 같은 제도를 폐지할 수 있는지는 불분명해 법정 다툼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반이민 단체인 이민 문제 센터의 마크 크리코리언 센터장은 “이것은 법정 싸움을 만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의 수정헌법 14조는 “미국에서 출생하거나 귀화하고 미국의 관할권에 속하는 모든 사람은 미국 및 거주하는 주의 시민이다”고 명시하고 있다.

밴더빌트대의 교수인 수잔 셰리는 지난 2015년 NPR과 인터뷰에서 “미국은 꽤 많은 이민을 경험했으며 이민은 매우 좋은 것으로 평가됐다”며 “이 법은 이민자들에게 이곳에서 태어난 그들의 자녀들이 이곳의 시민이 될 것이라는 일종의 ‘환영’ 문구가 새겨진 매트와 같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일부 보수 인사들은 수정헌법 14조가 미국 시민권자나 합법적인 영주권자들에게 적용되는 것이지 승인 없이 미국에 머무르는 이민자에게 적용할 수 없다고 주장해 왔다.
일부 법학자들은 수정헌법 14조에 명시된 ‘관할권에 속하는’이라는 문구가 분명한 의미를 갖지 않으며 현재의 시민권의 포괄적인 적용 조항이 보장될 수 없다고 분석한다.

크리코리언 센터장은 “행정명령은 금지될 것이며 이 사안은 대법원까지 갈 것이고 대법원은 ‘관할권에 속하는’이라는 문구의 의미에 대한 판단을 해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제도를 폐지하기 위해 자신이 헌법을 개정하거나 의회의 승인을 얻어야 한다고 생각했지만, 백악관 자문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행정명령을 통해 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그러나 셰리 교수는 NPR에 이 법을 바꾸기 위해서는 의회를 통해 수정헌법 14조를 수정하거나 대법원에 법 해석을 뒤집고 미국에 불법으로 체류하는 사람들에게 혜택을 제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간선거를 앞둔 트럼프 대통령은 강경한 이민정책을 추진하면서 지지층의 결집을 유도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캐러밴(중남미 이민자 행렬)을 막겠다는 명목으로 남쪽 국경에 5200명의 군대를 파견하기로 했으며 장벽을 쌓아 캐러밴의 진입을 막지 못하면 서류 미비 이민자들이 미국을 침략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mj722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폭스콘 "AI 데이터센터, 단계 건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세계 최대 전자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최대 100메가와트(MW) 규모로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컴퓨텍스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 만큼, 단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1차로 20메가와트 규모로 시작한 뒤, 40메가와트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100메가와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날 엔비디아가 대만을 대표하는 제조 기업 TSMC·폭스콘 및 대만 정부와 함께 초대형 AI 생태계를 대만에 구축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설명이다. 2024년 10월 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폭스콘 연례 기술 전시회에 전시된 폭스콘 전기이륜차 파워트레인 시스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5.14 kongsikpark@newspim.com 류 회장은 "전력은 대만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공급 부족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지만, 이를 감안해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부지를 분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설은 대만 남서부 가오슝시에 우선 들어서며, 나머지는 전력 여건에 따라 다른 도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 회장의 키노트 무대 위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황 CEO는 "이번 AI 센터는 폭스콘, 엔비디아, 그리고 대만 전체 생태계를 위한 시설"이라며 "우리는 대만을 위한 AI 팩토리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대만의 350개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통해 AI 학습 및 추론 속도를 크게 높이고, 대만 내 AI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5-20 23:40
사진
[단독] 삼성전자 '엑시노스 부활' 이 기사는 5월 21일 오전 10시04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삼성전자가 올해 하반기와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플래그십 모델에 자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엑시노스'를 탑재할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다. 오는 7월 공개 예정인 폴더블 신제품에는 '엑시노스 2500·2400',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2나노 공정의 '엑시노스 2600'이 적용될 예정이다. 시장과 제품 포지셔닝에 따라 퀄컴 칩셋과 병행 탑재하는 이원화 전략이 병행된다. 삼성전자 엑시노스 [사진=삼성전자] 21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삼성전자는 오는 7월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공개할 폴더블 스마트폰에 엑시노스 칩셋을 일부 탑재한다. 삼성은 또 내년에 출시하는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엑시노스 2600을 부분 탑재할 계획이다. 해당 칩셋은 2나노 공정이 처음으로 적용되는 제품이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 Z 플립7에 엑시노스 2500, 보급형인 Z 플립7 FE에 2400이 각각 탑재될 예정"이라며 "상위 기종인 Z 폴드7에는 S25와 동일하게 퀄컴의 스냅드래곤8 엘리트가 들어간다"고 귀띔했다. 그러면서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의 경우 북미·한국·중국·일본 등 주요 시장에는 퀄컴의 새로운 칩(스냅드래곤8 엘리트2)을, 유럽 및 기타 글로벌 시장에는 자체 칩셋인 엑시노스 2600을 교차 탑재하는 것이 현재 계획"이라며 "단, 고성능이 요구되는 울트라 모델은 전량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방향으로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분기보고서를 통해 "상반기에는 3나노, 하반기에는 2나노 모바일향 제품을 양산해 신규 출하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갤럭시 S25 울트라. [사진=삼성전자] Z 폴드7과 S26 시리즈의 칩셋 탑재 방식 차이는 제품 포지셔닝에 따른 것이다. 폴드 시리즈는 플립 보다 상위 라인업으로 분류돼 퀄컴 칩셋을 적용하고, 유럽 등에서는 엑시노스를 투입해 성능을 검증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울트라 모델의 경우 상위 기종인 만큼 지역에 관계없이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삼성이 엑시노스를 자사 제품에 탑재하는 것은 시스템LSI와 파운드리 사업부 실적 정상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 올해 1분기 두 사업부는 각각 1조원대 적자를 낸 바 있다. 시스템LSI는 주요 고객사에 플래그십 SoC(System on Chip)를 공급하지 못했고, 파운드리는 계절적 수요 약세와 고객사 재고 조정으로 인한 가동률 정체로 실적이 부진했다. 하지만 자체 칩셋 적용은 내부 수요를 통한 생산 가동률 확보, 공정 검증 및 설계-제조 일원화 구조를 유지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업계 또 다른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민감도가 낮은 시장을 중심으로 엑시노스 경쟁력을 확보하며 중장기적으로 점유율을 확대하는 전략을 추진하는 것으로 관측된다"며 "엑시노스의 성공은 사업부 실적은 물론 향후 시장 주도권 확보와도 연결되기 때문에 삼성 입장에선 중요한 문제"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측은 엑시노스 탑재와 관련해 "고객사와 관련된 내용은 확인이 어렵다"고 답변했다. aykim@newspim.com 2025-05-21 14: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