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철강

속보

더보기

"선박·전기차 핵심 부품 공급에 긍지 느낀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세아베스틸 군산공장, 기술과 원가로 글로벌 완성차 업체 납품

[군산(전라북도)=뉴스핌] 전민준 기자=“쿵, 쿵, 쿵, 쿵”

지난 25일 전라북도 군산시 세아베스틸 특수강 제강 공장. 축구장 2배 정도 크기로 펼쳐진 내부에 들어서자 육중한 몸매를 과시하는 대형 압연기가 웅장한 소리를 내면서 움직이기 시작한다. 그 모습을 자세히 들여다보니 커다란 집게가 새 빨간 쇳덩이를 잡고, 연신 찍어대고 있었다.

세아베스틸이 자랑하는 국내 최대 크기의 1만3000톤(t)급 프레스 설비다. 이 설비는 1200℃로 달궈진 250톤의 잉곳을 집게로 들어, 가로축에 고정시킨 뒤 천천히 회전시키며 위아래에서 눌러주면서 원하는 모양으로 제작한다. 이 거대한 집게를 메니플레이터, 잉곳을 위아래로 누르는 부품을 프레스라고 한다. 그리고 이 모든 과정을 단조라고 부른다.

나병우 단조 생산관리팀 팀장은 "탱크처럼 생긴 거대한 메니퓰레이터는 사람(오퍼레이터)의 손에 의해서 움직이기 때문에 높은 기술력을 필요로 한다"며 "원하는 모양을 얻기 위해서는 30분가량 단조작업이 이뤄지고 하루에 20번 정도 진행 한다"고 설명했다.

세아베스틸은 국내 최대 1만3000톤급 대형 압연기를 가동하고 있다.[사진=세아베스틸]

단조공정을 마치면 열처리와 가공을 거쳐 발전 및 화공플랜트, 산업기계, 선박 등의 핵심부품으로 사용되는 제품 및 금형강 소재가 만들어진다. 단조공장에서 나와 가공공장에 들어가 보니 금형강부터 선박용 엔진 샤프트, 발전기에 들어가는 모터샤프트는 물론 거대한 쉘(Shell), 외경 5.7m에 이르는 타이어링(Tyre Ring) 등이 빼곡했다.

권정태 세아베스틸 IR담당 부장은 "건설 및 기계산업 호황으로 판매량이 점차 늘어날 것이다“고 기대감을 내비췄다.

군산공장에는 국내에는 몇 안 되는 전기로 설비도 있다. 용광로에 원료탄 등을 녹여 쇳물을 만드는 고로와 달리 전기로는 고철을 아크전기로 녹여 생산하는 방식이다. 가공공장에서 나와 전기로 공장에 들어서자 “팍, 팍, 파파파팍팍~”하는 요란한 소리가 기자단을 맞아들인다.

1600℃로 녹인 쇳물이 연속주조설비를 거치며 넓은 직사각형 단면 형태의 블룸, 정사각형 단면 형태의 빌렛, 강괴(쇳덩어리) 형태의 잉곳(주물 덩어리)으로 변한다.

반제품인 빌렛과 블룸은 그 자체로 2차 가공업체에 넘어가기도 하고, 군산공장에서 압연설비를 거쳐 지름 16~350㎜ 규모의 환봉으로 변하기도 한다. 주로 자동차·선박·건설장비 등의 구동장치에 쓰이다보니 높은 정밀도가 요구된다. 강재에 형광물질을 바른 뒤 흑색광 아래서 수작업으로 표면 흠집(스케일)을 잡아내고, 초음파 설비를 이용해 강재 내부 결함까지 확인한다.

세아베스틸은 전기로 고철을 녹여 쇳물을 생산하는 전기로 설비를 보유하고 있다.[사진=세아베스틸]

이 과정을 거쳐 만들어진 환봉 등 특수강이 1,2차 협력업체의 가공을 거쳐 자동차 핵심부품인 트랜스미션, 크랭크샤프트, 스프링, 베어링으로 사용하는 것이다. 실제 여기서 생산하는 고부가가치 자동차 특수강은 현대자동차의 전기차 아이오닉과 수소전기차 넥쏘에 들어간다. 현재 세아베스틸은 현대자동차, 기아차, 일본 토요타와 닛산, 혼다, 미국 제네럴모터스(GM) 등을 주요 고객사로 두고 있다.

김창문 특수강 생산관리팀 팀장은 “다른 업체들은 스크랩을 녹여서 쇳물 만드는 과정에서 수율 80%대를 보이는데, 우리는 94%가 넘는다"며 "산화철 손실을 막는 기술은 세계 최고수준"이라고 자랑했다. 이는 고스란히 원가경쟁력으로 이어진다.

세아베스틸 군산공장은 1997년 준공된 기아특수강 공장이 모태다. 2003년 12월 세아그룹에 편입된 뒤 2008년까지 기존 제강설비 합리화 및 확장 투자를 진행했다. 2010년 대형 단조설비, 2011년 제2 제강설비를 준공했다.

세아베스틸은 지난 2015년 포스코로부터 인수한 세아창원특수강(옛 포스코특수강)을 인수 1년만에 흑자 전환시키기도 했다. 권정태 부장은 "한계원가 이하 수주를 받지 않는 영업중심 운영을 적용해 수익성을 높였다“고 말했다. 세아베스틸의 지난해 매출 비중은 자동차 부품 30.5%, 산업기계 22.6%, 조선 5.7% 건설중장비 10.2%, 수출 17%였다. 차후 수출을 확장하는 등 매출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할 방침이다. 권 부장은 ”미주와 유럽 등에 대한 공급을 확대할 것이다“고 전했다.

 

minjun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UAE "바라카 원전, 드론 피격" [서울=뉴스핌] 오상용 기자 = 아랍에미리티(UAE)의 아부다비 당국은 17일 "알다프라 지역에 위치한 바라카 원자력 발전소에서 드론 공격에 의한 화재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로이터에 따르면 아부다비 공보국은 "원전 내부 경계선 바깥에 위치한 발전기가 드론 공격을 당했다"며 "당국이 화재 발생에 대응하고 있다"고 알렸다. 이어 "인명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고 방사선 안전 수준에도 영향이 없다"며 "연방 원자력 당국은 발전소의 주요 시스템이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해당 드론이 어디서 발사됐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알려진 게 없다.  앞서 이란 최고지도자의 수석 고문인 모하마드 모흐베르는 자신의 X 계정에 "이란은 수년간 걸프 국가(이웃 아랍 국가)들을 친구이자 형제로 여겼지만, 그들은 독립성을 버리고 팔레스타인과 이란의 적들에게 자신들 조국의 운명을 맡겼다"고 비난했다. 그는 "이란은 미 중부사령부의 임대 전초 기지(중동 역내 미군 기지)들에 대해 전면적 대응을 하지 않았지만 이런 자제가 영원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 모흐베르 고문은 해당 게시글에 #쿠웨이트와 #아랍에미리트(UAE)라는 해시태그를 붙여 자신의 비난이 쿠웨이트와 UAE에 맞춰져 있음을 시사했다. 지난 13일 쿠웨이트 당국은 부비얀섬에 침투하려던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 대원 4명을 체포했다고 발표, 이란과 긴장 수위를 높였다. 이번 전쟁에서 UAE는 중동 내 가장 두드러진 반(反)이란 노선을 취하고 있다. 지난달 이스라엘과 공조해 이란 본토 공격을 감행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UAE 당국은 공식적으로는 부인했지만, 주요 외신들을 통해서는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전쟁 중 UAE를 은밀히 방문했다는 보도도 나온 바 있다. 지난 1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제벨알리 항만 인근에서 연기가 솟고 있는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osy75@newspim.com 2026-05-17 19:52
사진
北 내고향축구단, 19일 기자회견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수원FC 위민과의 남북 맞대결을 앞둔 북한 여자축구 클럽팀 내고향여자축구단이 17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한국 땅을 밟았다. 내고향여자축구단은 2025-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챔피언스리그(AWCL) 4강전 참가를 위해 방한했다. 통일부는 지난 14일 내고향여자축구단의 남한 방문을 승인했고, 대한축구협회가 통보한 선수단 및 관계자 총 39명이 이날 입국했다. [영종도=뉴스핌] 이형석 기자 = 북한 내고향축구단이 17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방남하고 있다. 2026.05.17 leehs@newspim.com 북한 여자 축구 클럽팀이 한국을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북한 축구팀의 방한 자체도 2018년 강원도 춘천·인제에서 열린 아리스포츠컵 국제축구대회 참가 이후 8년 만이며, 성인 여자 축구팀 기준으로는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이후 12년 만이다. 당시 북한 여자대표팀은 금메달을 차지했고, 남자대표팀은 은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 내고향여자축구단은 지난 13일부터 16일까지 중국 베이징에서 경유지 캠프를 차리며 현지 훈련을 진행했고, 이날 한국에 입성했다. 입국 직후에는 숙소로 이동했으며, 이후 훈련 일정은 비공개로 진행될 예정이다. 아시아축구연맹(AFC) 규정상 공식 훈련 이전 비공개 훈련은 문제 없다. 북한 평양을 연고로 한 내고향여자축구단은 2012년 창단된 기업형 구단이다. 소비재 기업 '내고향'의 후원을 받고 있으며, 북한 여자축구 1부 리그에서 여러 차례 우승한 강호로 평가받는다. 이번 대회에서도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영종도=뉴스핌] 이형석 기자 = 북한 내고향축구단이 17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방남하고 있다. 2026.05.17 leehs@newspim.com 실제 내고향여자축구단은 예선리그를 3전 전승으로 통과했고, 이 대회 조별리그 C조에서는 2승 1패로 8강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특히 조별리그에서 성사된 수원FC 위민과의 첫 남북 클럽 맞대결에서는 3-0 완승을 거두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이어 8강에서는 베트남 호찌민을 3-0으로 완파하고 준결승 무대까지 올랐다. 수원FC 위민에는 한국 여자 축구의 전설 지소연을 비롯해 김혜리, 최유리 등 전·현직 한국 국가대표가 포진해 있다. 지난 3월 대회 8강전에서는 디펜딩 챔피언 우한 장다(중국)를 4-0으로 완파하며 준결승에 올랐다. 남북 클럽팀의 맞대결은 오는 20일 오후 7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다. 승리 팀은 23일 오후 2시 같은 장소에서 멜버른 시티(호주)와 도쿄 베르디 벨레자(일본) 경기 승자와 결승전을 치른다. 이번 대회는 여자축구 클럽 차원의 남북 대결이라는 점에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4강전 티켓은 예매 시작 약 12시간 만에 일반 판매분 7087장 모두 매진됐다. [영종도=뉴스핌] 이형석 기자 = 방남한 북한 내고향축구단이 17일 오후 인천공항에서 버스에 탑승하고 있다. 2026.05.17 leehs@newspim.com 내고향여자축구단은 오는 19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공식 훈련과 기자회견을 진행하며 한국 팬들에게 처음 공개된다. 다만 대회 규정상 공식 기자회견은 팀별로 따로 열려 수원FC 위민 선수단과 직접 만나는 장면은 경기 당일까지 미뤄질 예정이다. 20일 경기 종료 후에는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이 운영된다. 내고향여자축구단 선수단도 규정에 따라 해당 구역을 지나가야 하지만, 인터뷰 요청에 응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한편 통일부는 이번 준결승전 현장 응원이 남북 상호 이해 증진에 도움이 된다고 판단해 남북협력기금 3억원 지원을 결정했다. 지원금에는 경기 티켓과 응원도구 제작, 남북교류협력지원협회의 행정 비용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wcn05002@newspim.com 2026-05-17 15:48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