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하이즈항공이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항공기 부품 조립 계약을 체결했다고 25일 공시했다.
B787 항공기 최신 기종인 B787-10에 들어가는 Sec.11(중앙날개박스) 부품에 대한 조립 공급 계약으로 오는 2023년 12월까지 5년간(자동연장) 공급할 예정이다. 계약규모는 약 160억 원으로 이는 지난 2017년 기준 매출액의 35.9% 이다.
하이즈항공은 이번 계약 체결로 신기종 -10이 추가되면서 기존에 공급하던 -8, -9기종 포함 B787 3개 기종의 모든 Sec.11(중앙날개박스) 부품 공급을 맡게 됐다. 해당 부품은 하이즈항공에서만 독점 생산되고 있어 항공기 시장에서 영향력을 더욱 확대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앞서 하이즈항공은 지난 6월 중국 BTC와도 약 800억 원 규모의 장기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안정적인 해외 진출을 성공시킨 바 있다.
하이즈항공 관계자는 "당사의 높은 품질과 독보적인 기술력으로 B787 모든 기종의 Sec.11(중앙날개박스) 부품을 독점적으로 공급하게 된 것과, 상대적으로 해외시장 진출에만 집중하는게 아닌가라는 우려도 있었지만 국내 주요고객인 KAI와도 꾸준하고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이루어진 결과라 더 의미가 있다"며 "국내는 물론 해외 매출에서도 중국의 COMAC(SAMC), BTC로 수출되는 제품 생산이 본격적인 양산단계에 진입해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다"고 밝혔다.
하이즈항공은 지난 3분기 누적 영업이익 17억 9,000만 원을 달성하며 전년 동기 대비 67.6%의 성장을 기록해 시장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특히 해외 부문 매출 확대와 생산성 개선으로 성장폭을 넓히고 있다.
ssup82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