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방·안보

속보

더보기

철원 화살머리고지서 6.25 국군전사자 유해 발견

기사입력 : 2018년10월25일 10:40

최종수정 : 2018년10월25일 10:40

남북공동유해발굴 추진 지역서 24일 첫 발견
인식표·대검 등도 발견…고 박재권 이등중사로 확인돼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 수습 유해 DNA 분석 예정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은 9.19 남북군사합의서의 남북 공동유해발굴 이행을 위한 지뢰제거 작업 중 강원도 철원 화살머리고지에서 처음으로 국군전사자 유해를 발견했다고 25일 밝혔다.

유해는 전날인 24일 화살머리고지서 발견됐으며 지표면에서 허벅지뼈가, 지표면 아래 약 20㎝ 깊이에서 갈비뼈와 두개골편을 수습했다. 현재 2구로 추정되고 있다는 게 국방부의 설명이다.

유해와 함께 인식표 1개, M1대검, M1탄도 발견됐다. 인식표에는 국군을 지칭하는 '대한 8810594 PAK JE KWON 육군'으로 표기돼 있다.

인식표의 주인공은 당시 전사(戰史)와 매‧화장 보고서, 부대 전사자 명부 등을 통해 6.25전쟁 당시 국군 2사단 31연대 7중대 소속의 고 박재권 이등중사(현재의 병장)로 확인됐다.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은 24일 화살머리 고지서 국군전사자의 유해를 발견했다.[사진=국방부]

국유단은 인식표가 유해와 함께 발견됨에 따라 유해가 국군전사자일 것으로 추정했다. 다만 유해의 정확한 신원은 유해 DNA 분석을 통해 확인할 예정이다.

국유단은 고 박재권 이등중사가 2남 3녀 중 장남으로 현재 여동생 2명이 생존해 있는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여동생들로부터 DNA 시료를 채취해 식별된 유해와의 일치 여부를 확인할 계획이다.

화살머리고지는 6. 25 전쟁 당시 남북이 치열하게 전투를 했던 강원도 철원 일대 '철의 삼각지' 전투지역 중 하나다. 1951년 11월부터 1953년 7월까지 국군 2·9사단, 미군 2사단, 프랑스대대와 중공군이 전투를 벌였다.

화살머리고지 지역에는 국군 전사자 200여명, 미군·프랑스 전사자 100여명 등과 그리고 북한군과 중공군의 유해도 매장되어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고 박재권 이등중사가 소속된 국군 2사단과 미군 9군단이 참전한 화살머리고지 전투는 6월 29일부터 30일까지, 7월 6일부터 11일까지 2차례에 걸쳐 치열하게 전개됐다. 고 박재권 이등중사는 전투가 끝나기 하루 전인 7월 10일 전사했다.

[철원=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지난 2일 오전 강원도 철원 화살머리고지 일대 GP 앞에서 현지부대 및 132공병 지뢰제거팀이 DMZ 내 유해발굴을 위한 지뢰제거 작전을 수행하고 있다. 2018.10.02

한편 이날 화살머리고지 현장에서는 엄숙한 분위기 속에 발견된 유해에 대한 태극기 관포, 약식제례 등이 진행된다. 유해는 임시 봉안소에 안치될 것으로 알려졌다.

남북 군 당국은 평양정상회담을 계기로 체결한 남북군사분야합의서를 통해 내년 4월1일부터 10월31일까지 화살머리고지 일대에서 남북공동 유해발굴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남북은 공동유해발굴에 앞서 사전작업으로 지난 1일부터 다음달 30일까지를 기한으로 화살머리고지 일대에서 지뢰·폭발물 제거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24일 기준으로 지뢰 14발, 폭발물 187발, M1소총 및 대검 등 총 1252점이 발견됐다.

국방부는 "마지막 6.25 전사자까지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내기 위한 국가의 의무와 책임을 다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no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늘 낮 최고기온 33도 무더위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월요일인 9일은 낮 기온이 최고 33도까지 오르는 무더운 날이 되겠다. 전국이 대체로 흐리다가 오후부터 맑아지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18~21도, 낮 최고기온은 25~33도가 되겠다. 일부 경기내륙과 충청권내륙, 경상권내륙을 중심으로 최고 체감온도가 31도 이상으로 올라 덥겠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무더운 날씨를 보인 6일 오후 서울 중구 청계천에서 시민들이 양산을 쓰고 이동하고 있다. 2025.06.08 pangbin@newspim.com 이날 오전까지 경기북서내륙과 서해안, 남해안을 중심으로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해안에 위치한 교량과 강이나 호수, 골짜기에 인접한 도로에는 안개가 더욱 짙게 끼겠으니 유의해야 한다.  주요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0도 ▲인천 19도 ▲수원 19도 ▲춘천 18도 ▲강릉 20도 ▲청주 21도 ▲대전 20도 ▲전주 21도 ▲광주 20도 ▲대구 20도 ▲부산 20도 ▲울산 18도 ▲제주 19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30도 ▲인천 26도 ▲수원 29도 ▲춘천 30도 ▲강릉 28도 ▲청주 31도 ▲대전 31도 ▲전주 31도 ▲광주 31도 ▲대구 31도 ▲부산 25도 ▲울산 27도 ▲제주 25도이다. 미세먼지는 전 권역이 '좋음'∼'보통'으로 예상된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와 남해 앞바다에서 0.5~1.0m, 서해 앞바다에서 0.5m로 일겠다.  geulmal@newspim.com 2025-06-09 06:30
사진
민정수석에 검찰 출신 오광수 변호사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8일 검찰개혁 과제를 수행할 민정수석으로 검찰 특수부 출신의 오광수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사법연수원 18기)를 임명했다. 오 수석은 제28회 사법고시에 합격해 사법연수원 18기를 수료했다. 이 대통령,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 등과 동기다. 26년 동안 검찰에 재직한 특수통으로 꼽힌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오 수석은 부산지검에서 첫 근무를 시작해 대전·서울·수원지검을 거쳐 1999년 대검 검찰연구관을 역임했다. 2001년 부부장검사로 승진해 제19대 광주지검 해남지청장을 지냈으며 서울지검 부부장검사,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찰청 중수2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2012년부터는 대구·청주에서 검사장을 지낸 뒤 2015년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근무를 끝으로 26년 간의 검찰공무원 생활을 마무리했다. 2020년부터는 법무법인 대륙아주의 대표 변호사로 활동해왔다. 검찰 재직 시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 분식회계 사건, 한보그룹 분식회계 사건,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씨 비리사건, 마우나 리조트 붕괴사건 등 굵직한 사건을 수사했다. 여권 일각에서 당초 오 수석이 검찰 개혁을 추진할 적임자인지 의문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같은 특수부 검사출신인데다 2013년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이 대구고검장으로 재직할 당시 대구지검장을 지낸 이력 때문이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 같은 우려에 대해 "이 대통령은 정치 검찰의 가장 큰 피해자"라며 "오 수석의 사법 개혁 의지도 확인했다. 일부 우려하신 분들 걱정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1960년 전북 남원 ▲전주고 ▲성균관대 법학 학사 ▲성균관대 대학원 공법 박사 ▲사시 28회 ▲사법연수원 18기 ▲광주지검 해남지청장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 중수2과 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대전지검 서산지청장 ▲수원지검 안산지청장 ▲청주지검장 ▲대구지검장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객원교수 opento@newspim.com 2025-06-08 11: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