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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 KOTRA·가스공사 '고용세습 불똥'…장상현 인베스트코리아 대표 채용 논란

기사입력 : 2018년10월22일 18:06

최종수정 : 2018년10월23일 07:50

윤한홍·이종배 의원, 장상현 IK 대표 '낙하산 인사' 맹공
권평오 "김대중 전 대통령 손녀사위라서 선임한 것 아냐"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22일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위원회 국정감사는 최근 정치권에서 불거진 '고용세습', '낙하산 인사' 등을 반영하듯 채용관련 질의에 초점이 맞춰졌다. 

특히 야당의원들은 지난달 임명당시 지원 자격요건 부족 논란에 휩싸였던 장상현 인베스트코리아(이하 IK) 대표(42) 선임과정을 두고 또 한 차례 맹공을 퍼붰다. 

장상현 인베스트코리아 대표 [사진=KOTRA]

IK는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내 외국인투자유치 전담기구로, KOTRA는 지난 9월 10일 장상현씨를 IK 신임 대표로 임명했다. 당시 한 언론사는 장 씨가 김대중 전 대통령 장남인 김홍일 전 민주당 의원의 맏사위라며 자격 논란을 제기한 바 있다.

이에 KOTRA 측은 "IK는 독립된 공공기관이 아니기 때문에 장씨의 공공기관 대표 자격 논란은 맞지 않으며 투자유치 경험, 경력, 영어 구사 능력을 종합 평가해 최적임자로 선발됐다"고 해명했다.

이날 국감에서 윤한홍 자유한국당 의원은 이날 "KOTRA에서 30년을 근무해야 본부장이 되는데, 42세의 장씨는 경력도 거의 없이 대표로 선임됐다"며 "직전까지 인천글로벌캠퍼스운영재단 대학지원팀 차장이었다. 대기업 임원이나 정부공기업 국장급 인사, 신용평가사 대표, 스위스 연방은행 임원 등 쟁쟁한 경쟁자들을 제치고 공기업 본부장이 될 수 있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2015년 채용 자격요건을 적용하면 장 대표는 선발될 수 없다"며 "2015년에는 대기업 임원, 정부부처 국장급 등을 지원자격으로 명시했는데, 그 기준을 장상현씨 때문에 뺐다"고 주장했다.

바통을 이어받은 같은 당 이종배 의원은 장 대표의 이력을 조목조목 언급하며 자질 검증에 들어갔다. 

이 의원은 "장 대표가 있던 디완컴퍼니·에스앤에이치글로벌 등을 조사해보니 기업 홈페이지도 없고, 포털에서 검색도 안되는 자영업 수준의 회사였다"며 "인천글로벌캠퍼스에서 한 일도 입학설명회와 교수 숙소마련 등과 관련된 실무였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채용요건에 맞지도 않는 인사를 뽑는 게 '공정한 인사, 기회의 균등'을 외치는 문재인 정부의 인사정책이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권평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사장이 22일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한국무역보험공사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안경을 올려쓰고 있다. 2018.10.22 yooksa@newspim.com

이 의원은 앞서 발표한 국감 자료에서 "장상현 씨가 대표로 재직했다는 디완컴퍼니는 영상장비·비디오편집기 수출입, 컴퓨터 기기 장비임대를 하는 업체로 자영업 수준의 최사로 추정된다"며 에스앤에이치글로벌도 어떤 일을 하는 회사인지 알 수가 없다"고 지적했다.   

또 "(IK 대표 선임 당시) 장상현씨를 비롯해 총 24명이 지원했는데, 나머지 23인 중 대기업 임원급 이상이나 스위스 연방은행 임원, 스웨덴 투자유치기관 고문, 글로벌 기업 한국지사장 등을 맡은 지원자도 있었다"며 "화려한 경력과 검증된 지원자를 제쳐두고 관련 경력도 부족하고 만 42세에 불과한 자를 공기업 임원에 선임한다는 것이 낙하산 인사가 아니고 뭐겠느냐"고 꼬집었다. 

이에 권평오 KOTRA 사장은 "김대중 전 대통령의 손녀사위라서 선임한 것은 절대 아니며, 채용과정에서 청와대의 청탁이 있었다는 의혹도 사실과 다르다"면서 "자격요건도 부족하지 않으며 젊은 인사인 만큼 오히려 내부 조직구성원들과 협업이 잘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고 답했다.  

한편, 박맹우 자유한국당 의원은 KOTRA가 계획중인 단기일자리 문제를 걸고 넘어졌다. 

박 의원은 "기재부가 단기 일자리를 창출하라고 독촉해서 112명을 제출했다. 112명 단기 일자리를 한달 300만원 기준으로하면 10억이 넘는다. 10억이 국민들이 피눈물낸 세금"이라며 10억이든 20억이든 아까운 돈을 경제에 투자해서 경제를 활성화 시켜야지 부끄럽지 않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세금 지출이 늘어나는 단기 일자리보다 기본에 충실해 알찬기업을 만들어야 일자리도 나오고 국가도 건강해 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권 사장은 "단기일자리는 기재부의 독촉때문에 만든건 아니다"며 "3개월 동안 26회 추가 행사를 개최할 예정인데 보조 인력 54명이 필요할 것으로 추산했고, 연말이 되면 그 다음년도 사업을 준비하기 위해 크고 작은 용역을 발주하는데 현재 17건정도 예상되며, 연구원이나 연구보조 인력이 58명 정도 필요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 밖에 같은 당 정유섭 의원은 "한국가스공사에서도 '고용세습'이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며 "올해 8월 정규직 전환 대상자 중 일부가 기존 임직원의 친인척으로 확인됐다"고 가스공사의 채용비리에 관해 지적했다. 

정 의원이 한국가스공사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가스공사는 지난 8월 비정규직 1245명 중 파견근로자 3개 직종 70명, 용역근로자 6개 직종1133명 등 총1203명을 정규직 전환 대상으로 확정했다. 

정규직 전환 대상 1203명 중 2%인 25명이 기존 임직원의 부모, 동생, 누나, 배우자, 자녀, 처남, 외삼촌, 이모부 등 4촌 이내 친인척으로 드러났다. 

j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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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로봇 '개미' 순찰·배달 시작 [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자율주행로봇 전문기업 로보티즈(대표 김병수)는 양천구 소재 공원에 자율주행로봇 '개미(GAEMI)'를 도입해 수거·순찰·배달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7월 실외이동로봇 운행안전인증을 획득한 오픈형 타입의 '개미'는 이번 양천구에서 첫 운행을 시작했다. 넓은 적재 공간과 개방형 구조로 다양한 작업이 용이하게 설계된 오픈형 타입의 '개미'는 공원 내 재활용품 수거 서비스 및 안전순찰을 수행할 계획이다. 서울경제진흥원의 지원 사업 중 첨단기술이 적용된 혁신제품· 서비스를 시정현장에 활용 및 실증해 사업화를 지원하는 '테스트베드 서울'에 선정돼 양천구와 함께 2024년 실증을 진행한다. 또한 2025년부터는 '스마트로봇존'을 통하여 본격 기술사업화를 진행하는 것으로 각각 최종 선정됐다. 이를 통해 양천구 내 '양천', '파리', '오목' 총 3개소의 공원에서 각 8대씩 최종 24대의 '개미'를 운용하게 된다. 공원 곳곳에 배치된 QR코드를 통해 호출하면 해당 위치로 도착 후 재활용품을 수거하는 방식이다. 플라스틱, 종이, 캔 등의 수거함이 구별된 '개미'들은 재활용품 수거 이후 자동으로 충전 스테이션으로 복귀한다. 또한 수거함이 가득 차면 '개미'는 스스로 집하장으로 이동해 재활용품을 비운다. 이외에도 '개미'는 야간 공원 이용객들의 안전을 더욱 강화한다. 일정 시간이 되면 지정된 순찰 경로를 따라 이동하며 주변 환경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한다. 화재, 도난 등 긴급 사고 발생 시 즉시 감지하고 관제센터에 실시간으로 전송해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 로보티즈는 '개미'의 자동화된 수거·순찰 로봇 서비스의 도입을 통해 도심공원의 환경 미화 문제와 더불어 고령화된 근로자의 부담을 덜어주고 쾌적한 녹지 환경을 조성하는데 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개미'는 공원 인근 중소상공인과 협의를 거쳐 공원 내부까지 상품을 배달해주는 로봇 배달 서비스까지 수행하며 공원 내 편의성 더욱 높일 예정이다. 추가로 도입될 배달 서비스까지 포함하여 2025년까지 총 24대로 확장 운영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로보티즈의 자율주행로봇 '개미'는 올해 1월 국내 최초 실외이동로봇 운행안전인증 1호를 획득하며 그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도심지, 캠퍼스, 공원, 아파트, 병원, 호텔, 캠핑장 등 폭넓은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으며 오랜 기간 실증을 거듭하며 쌓은 방대한 현장 데이터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성능 향상과 최적화를 진행하고 있다. 조만간 본격적인 자율주행로봇 양산 납품과 배송 생태계를 조성할 예정이다. 김병수 로보티즈 대표는 "이번 서비스 도입을 통해 공공분야에서 자율주행로봇 '개미'의 활용 가능성을 확인하고 나아가 실제 소비자들이 체감할 수 있는 인력 효율화를 기대한다"라며 "앞으로 로보티즈의 현장 데이터를 기반으로 더 많은 분야에서 자율주행로봇 '개미'가 활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제공=로보티즈] ssup825@newspim.com 2024-09-13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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