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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DA 칼럼] '통화불안'에 '고유가'까지, 신흥국 위기 주목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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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영기 국제부장 = 중국을 겨냥한 미국과 일본 간의 동맹 관계에 금이 가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자아낸 것은 무역전쟁이다. '미국 우선 주의'를 바탕으로한 미·중 무역전쟁이 격화된 가운데 일본과의 양자간 무역협상도 일본을 중국 쪽으로 기울게 한다는 시각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냉전이후 미-일 동맹관계를 흔들 정도의 위력을 보이는 무역전쟁은 글로벌 경제의 발목을 잡았다 놓았다 하면서 미국 달러 강세의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했다. 달러 강세의 또 다른 요인은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이다. 글로벌 달러 유동성은 위축된다는 의미다.

미국채 금리가 치솟으면서 신흥국의 달러표시 채권은 신규 발행은 물론 차환도 어렵다는 진단이 연일 나오는 형국이다. 신흥국들은 무역전쟁과 통화가치 급락이라는 거친 파도를 타고 있다. 여기에 이번에는 유가상승이라는 복병마저 나타났다.

11월 초에 이란 제재가 다시 시행될 예정이므로 국제원유 공급량에 불확실성이 높아졌다. 브렌트유(Brent)가 연초 대비 22%선 위에 있고 서부텍사스유(WTI)도 상승해 둘 다 4년래 최고치에서 배회하고 있다.

월가 투자은행(IB)은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까지 오른다고 점친다. 석유수출기국기구(OPEC)와 러시아를 포함한 비회원 산유국들이 증산에 소극적인 움직임을 보이는 상황도 유가 추가 상승에 설득력을 실어주고 있다.

터키와 인도, 필리핀, 남아공 등 주요 신흥국들은 원유를 거의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유가 상승은 인플레이션을 부채질하고, 이미 눈덩이처럼 불어난 경상수지 적자 규모가 더욱 늘어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는 다시 해당 통화 가치를 끌어내려 인플레이션과 경상수지 적자를 더욱 늘리는 악순환을 일으킬 것으로 우려된다.

TS 롬바드의 존 해리슨 신흥국 전략가는 “신흥국은 이미 상당수의 악재에 시달리고 있다”며 “여기에 고유가가 가세하면서 경제 펀더멘털을 흔드는 양상”이라고 말했다.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에 대한 자세를 더욱 강경하게 해 글로벌 경제성장에 대한 의구심이 확산되면 미국 금리는 3.5%를 넘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채권 구루 제프리 건드라크는 최근 "미국채 10년물과 30년물이 각각 3.0%와 3.25%를 넘어선 것은 시장금리 상승이 본격화되는 '게임체인저'가 될 것"이라며 "불필요한 재정 부양으로 '20~'21년 중에 10년물 금리는 6%까지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더구나 내달 6일 치러지는 미국 중간선거는 양당 중 어느 쪽이 하원을 장악하든 미 장단기 국채 수익률이 또 한 차례 가파르게 뒤흔들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이 하원을 석권할 경우 인프라 투자는 트럼프 대통령이 당초 제안했던 1조달러 규모로 추진하겠지만, 공화당이 장악하게 되면 이른바 ‘세금 인하 2라운드’가 시행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어느쪽이든 국채 발행 물량을 늘이는 요인이고, 금융위기 이후 국채시장의 ‘큰 손’으로 자리잡고 있던 연준의 대차대조표가 축소로 돌아선 마당에 투자가들의 국채수요가 위축되면 가파른 금리 상승은 불가피하다.

소시에테 제네랄의 수바드라 라자파 채권 전략가는 "기존의 부채 규모와 재무부가 제시한 발행 계획은 무척 부담스럽고, 어느 시점에는 투자자들이 국채 입찰 참가를 꺼리는 상황이 벌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작 당사자인 미국은 차치하더라도 직접적인 영향권에 놓인 신흥국들의 불안은 더욱 높아질 수밖에 없다. 터키, 아르헨티나, 남아공에 이어 인도, 브라질, 인도네시아 등이 위기에 직면해 있다.

아르헨티나가 국제금융 일부를 받은 가운데 며칠 전 파키스탄이 국제통화기금(IMF)에 구제금융을 요청하기로 했다. 무역적자와 재정적자로 인한 달러화 부족이 그 배경이다. 신흥국의 위기를 주목할 수밖에 없는 대목이다. 

00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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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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