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재계·경영

속보

더보기

'빌트인·청정' 잡아라…삼성·LG 인덕션 시장서 한판 승부

기사입력 : 2018년10월09일 07:10

최종수정 : 2018년10월09일 07:10

삼성·LG, 잇따라 빌트인 가능 인덕션 전기레인지 신제품 출시
빌트인 가전 테스트베드 안방 시장, '청정가전' 인덕션 관심 높아

[서울=뉴스핌] 황유미 기자 =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인덕션 전기레인지 시장에서도 격돌을 벌이고 있다. 인덕션 전기레인지가 빌트인 가전의 주요 제품 중 하나인데다 최근 건강관리 가전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높아짐에 따른 것이다.

9일 전자 업계에 따르면 최근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국내 시장에 빌트인이 가능한 신형 인덕션 전기레인지 제품을 출시하고,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양사가 국내 시장에 출시한 인덕션 전기레인지 제품군만 33개(LG전자 18개, 삼성전자 15개)에 달한다.

삼성전자의 최신형 '전기레인지 인덕션(모델명 : NZ63N7757CK)'. 기존 대비 화력이 2배(3300W) 늘어난 것이 특징이다. [사진=삼성전자]

LG전자는 8일 세부 기능 강화에 초점을 맞춘 인덕션 전기레인지 신제품 2종을 출시했다.

우선 조리도구나 이물질로 인한 상판의 긁힘 현상을 막기 위해 독일 특수유리전문업체 쇼트사의 '미라듀어' 글라스를 적용했다. 유리의 단단함을 강화해 기존의 글라스 상판에 비해 연마성 스폰지 기준 긁힘이 70% 감소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또한 모서리에 엣지 디자인을 적용, 빌트인해 사용했을 때 주방 상판과의 딱 맞아 떨어지는 느낌을 강조했다. 2개의 화구를 합쳐 널찍한 대형 화구처럼 사용할 수 있는 '와이드존' 기능을 갖추고 와이파이를 활용한 사물인터넷(IoT)기능을 통해 집밖에서도 자유롭게 화구를 제어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삼성전자도 지난달 인덕션 모듈을 2배로 늘려 활용도를 높인 인덕션 전기레인지 신제품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큼직한 기존 2개의 인덕션 모듈을 쪼개 4개로 늘려 다양한 형태의 용기에 맞춰 모듈이 작동될 수 있도록 했다. 열 낭비 없이 효율적으로 가열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것이다.

게다가 2000와트(W) 대의 화력을 3300와트(W)까지 끌어올려 조리시간을 단축할 수 있도록했다.

앞서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지난달 열린 유럽 최대의 가전 전시회인 'IFA 2018'에서 빌트인 가전 라인을 공개, 유럽 프리미엄 시장에 출사표를 던진 바있다. LG전자는 자체 브랜드인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를, 삼성전자는 지난 2016년 인수한 미국 럭셔리 주방가전 업체인 '데이코'를 내세웠다.

김현석 삼성전자 소비자가전(CE) 부문장(사장)은 당시 빌트인 시장에 대해 "절대로 포기할 수 없다"고 밝히며 "빌트인 시장은 많은 투자와 노력이 필요하고 제품의 혁신성이 기본"이라고 향후 계획을 밝힌 바 있다.

LG전자가 바라보는 빌트인 시장 역시 마찬가지다. 조성진 LG전자 대표이사(부회장)도 "빌트인은 프리미엄 제품을 소화할 수 있는 시장이 한정돼 있다"며 "유럽에서 성공해야한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렇게 유럽 빌트인 시장 공략을 천명한 양사지만 안방인 국내 빌트인 인덕션 전기레인지를 놓고 격돌을 벌이는 이유는 빌트인 시장 가능성을 점쳐볼 수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미세먼지 이슈로 '청정가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연소시 유해가스가 발생하지 않는 인덕션 전기레인지에 대한 수요가 빠른 속도로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가전제품 유통업체인 롯데 하이마트에 따르면 올해초부터 지난 6일까지의 전기레인지 판매액은 전년 동기 대비 25% 늘었다. 지난해 전체 판매액을 비교하면 전년인 2016년 대비 25% 증가했다.

가전제품 유통업체인 전자랜드에서 집계된 판매액도 비슷한 증가세를 보였다. 전자랜드에 따르면 올해 초부터 지난 6일까지의 전기레인지 판매액은 전년동기 대비 25% 늘었다. 지난해 전체 판매액을 비교하면 전년인 2016년 대비 25% 증가했다. 업계는 국내 전기레인지 시장을 지난해 60만대 규모에서 올해는 80만대까지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2016년 1분기 (가스레인지와 전기레인지 중) 전기레인지 판매비중은 15%에 불과했지만, 지난해 1분기에는 50%를 돌파, 올해 3분기에는 전기레인지 판매비중이 80%까지 올랐다"며 "급증하는 인덕션 전기레인지 시장공략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hum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PC "8시간 넘는 야간근무 없앤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SPC그룹이 27일 대표이사 협의체인 'SPC 커미티'를 열고 장시간 야간 근로를 폐지하고, 앞으로 생산직의 야근 시간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야간 생산이 불가피한 일부 필수 품목을 제외하고, 가능하면 야간 가동 자체를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8시간 초과 야근 폐지를 위해 △인력 확충 △생산 품목 및 생산량 조정 △라인 재편 등 전반적 생산 구조를 완전히 바꿀 계획이다. 각 (계열)사별 실행 방안을 마련해 10월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경기 시흥시 SPC 삼립 시흥 공장에서 열린 산업재해 근절 현장 노사간담회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주간 근무 시간 역시 단계적으로 단축해 장시간 노동에 따른 피로 누적과 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근무체계 전환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조와 협의를 병행하고, 내부 교육 및 매뉴얼 정비 작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SPC는 "생산 현장의 장시간 야간 근로에 대한 지적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여 근무 형태를 비롯한 생산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근로자 안전이 최우선시되는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개선하고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SPC삼립 시화공장을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야간 노동과 과도한 업무 강도를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SPC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여성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수십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현장에서 노동자가 죽고 있다"며 "같은 방식의 사고가 반복되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돈과 비용 때문에 안전과 생명을 희생하는 구조라면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며 "이번을 계기로 산재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용범 정책실장, 문진영 사회수석 등 청와대 주요 인사들이 배석했으며, SPC 측에선 허영인 회장과 김범수 SPC삼립 대표, 김지형 컴플라이언스위원장, 김희성 안전보건총괄책임자, 김인혁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CJ푸드빌, 크라운제과 등 타 식품업체의 현장 책임자들도 함께 자리를 했다. wonjc6@newspim.com 2025-07-27 13:22
사진
특검, '공천개입 의혹' 윤상현 의원 소환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27일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을 소환했다. 윤 의원은 이날 오전 9시 25분께 서울 종로구 KT광화문웨스트빌딩에 위치한 특검 사무실에 출석했다. 현장에 모인 취재진이 공천 개입 의혹에 대한 입장을 묻자 윤 의원은 "진실되고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고 답했다.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과 관련한 연락을 받은 적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그 부분은 조사에서 말씀드리겠다"며 말을 아꼈다. 윤 의원은 2022년 6월 치러진 경남 창원 의창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을 맡았으며, 특검은 김건희 여사가 당시 전략공천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에 윤 의원이 개입했는지 여부를 집중 수사 중이다. 김 여사는 제20대 대통령 선거 직후 '정치 브로커'로 알려진 명태균 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제공받은 대가로, 같은 해 6월 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의원이 창원 의창에 전략공천되도록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공개된 통화 녹취록에 따르면, 윤석열 전 대통령은 2022년 5월 9일 국민의힘 보궐선거 공천 발표를 하루 앞두고 명태균 씨에게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부터 열심히 뛰었으니까 김영선이를 좀 해줘라 그랬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라며 "상현이(윤 의원)한테 내가 한 번 더 이야기할게. 걔가 공관위원장이니까"라고 말했다. 특검팀은 이달 8일 업무방해 등 혐의로 윤 의원의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고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공천 개입 의혹을 받는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오전 소환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김건희 특검 사무실로 출석하고 있다. 2025.07.27 mironj19@newspim.com wonjc6@newspim.com 2025-07-27 10:0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