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경제

속보

더보기

[종합] 월가 "반도체 시장, 내년 본격 하강 국면 진입한다"

기사입력 : 2018년10월05일 10:58

최종수정 : 2018년10월05일 18:47

도이체·모간스탠리, 업계 실적 전망 하향
노무라 펀드매니저, 삼성전자 주식 전량 매각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초(超)호황기를 누렸던 반도체 시장이 내년에는 본격적인 하강 국면에 진입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다. 주요 투자은행들이 잇달아 업계 이익 전망치를 하향하는 한편, 한 유명 펀드매니저는 일찌감치 보유 중이던 글로벌 반도체 1위 업체 삼성전자 주식을 전부 팔아치웠다.

◆ 도이체·모간스탠리, 업계 순익 전망 하향

4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 CNBC뉴스에 따르면 도이체방크의 로스 세이모어 분석가는 전날 고객들에게 보낸 노트에서 경기가 점점 둔화하고 있다며 반도체 기업 8곳의 내년 순이익 전망치를 평균 5% 하향했다. 내년 반도체 산업이 심각한 하강 기류에 직면할 수 있다고 본 것이다.

그는 "지난 수개월간 거시적인 불확실성(관세, 구매관리자지수(PMI) 하락 등)이 공급사슬 전체의 둔화를 가리키는 데이터의 증가와 결합해 반도체 부문 전반에서 순환적 두려움이 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아날로그 디바이시스와 맥심 인티그레이티드, 텍사스 인스트루먼츠 등 일부 반도체 기업의 목표 주가를 하향했다.

세이모어 분석가는 현재 상황을 2015년 하반기 반도체 시장 침체기 때와 비교했다. 당시 하락 사이클은 2~3분기 지속해 반도체 주가를 평균 25% 끌어내리는 결과를 낳았다. 그는 "각 사이클은 다르지만, 우리는 당시 침체가 이런 추론과 이에 따른 (순익) 예상치 조정을 할 수 있는 적절한 근거라고 본다"고 주장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지난 8월 말 이후 3.85% 하락한 반면, S&P500지수는 0.8% 올랐다.

(흰색)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 (노란색)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 200일 이동평균선 [자료= 블룸버그통신]

도이체방크의 실적 전망 하향은 같은 목소리를 낸 모간스탠리의 보고서와 같은 시점에 나왔다. 블룸버그통신과 금융전문매체 배런스(Barron's)에 따르면 모간스탠리의 크레이그 헤텐바흐 분석가는 같은 날 보고서를 통해 업계의 재고조정이 시작될 것이라며 3년 만에 처음으로 반도체 업계 순익 전망치를 내렸다.

자동차와 산업 등 주요 반도체 최종 시장이 둔화할 것으로 본 것이다. 이들 분야는 유럽과 중국의 수요 감소로 인한 매출액 저하를 우려해왔다. 고객을 광범위하게 보유한 반도체 기업조차도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온다. 헤텐바흐 분석가는 올해 4분기와 내년 업계 순익 전망치를 하향했다.

◆ 노무라 펀드매니저, 삼성전자 주식 전량 매각

최근 들어 투자은행 및 전문 기관 사이에서 반도체 시장의 약세를 전망하는 보고서들이 잇달아 나오고 있다. 지난 8월 재고 증가와 수요 둔화를 언급하며 반도체 주식 매도를 권고한 모간스탠리에 이어 레이몬드제임스와 골드만삭스, 스티펠 니콜라우스 등이 한목소리를 냈다. 작년부터 반도체 시장을 걱정하는 경고들은 나왔지만 올 하반기 들어서는 대세론처럼 굳혀지는 분위기다.

한 유명 펀드매니저는 반도체 시장 둔화를 예상하고 보유 중이던 삼성전자 주식 모두를 매각했다. 블룸버그가 지난 6월 말 공시 자료를 기반으로 집계한 바에 따르면 노무라자산운용타이완의 비비안 파이 펀드매니저는 운용 중인 전 세계 주식 펀드에서 삼성전자 주식 430만주 전량을 매도했다. 장기적으로 반도체 산업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유지한다면서도 세계 경제 사이클이 더는 가속하고 있지 않아 단기 전략상 포트폴리오 조정에 나섰다는 설명이다.

이 매니저의 펀드 성과는 경쟁 펀드 거의 모두를 앞지르고 있다. 블룸버그는 최고 성과를 내는 파이 매니저가 자신의 수익률을 보호하기 위해 이같은 결정을 했다고 전했다. 인펙스트럼테크에 따르면 32기가바이트 D램 서버 모듈 거래가격(contract price)은 지난 9월까지 3개월간 0.1% 떨어졌다. 하지만 이는 2016년 이후 첫 분기 하락이다. 128기가바이트 MLC 낸드 플래시 메모리 칩 가격은 같은 기간 약 6.9% 떨어졌다.

[사진= 로이터 뉴스핌]

 

bernard0202@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모델 문가비가 공개한 아들 친부는 정우성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모델 문가비(35)가 출산한 아들의 친부가 배우 정우성(51)인 것으로 드러났다. 정우성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는 24일 "문가비가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한 아이는 정우성의 친자가 맞다"며 "아이의 양육 방식에 대해서 최선의 방향으로 논의 중이다. 아버지로서 아이에 대해 끝까지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출산 시점과 두 사람의 교제 여부, 결혼 계획 등 사생활 관련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알렸다. 배우 정우성 [사진=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앞서 두 사람 사이의 득남 소식이 알려졌다. 두 사람은 2022년 한 모임에서의 만남 가까이 지냈으나 교제한 사이는 아니었고 결혼 계획도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작년 6월 문가비가 임신 사실을 알렸고 정우성은 양육의 책임을 약속했다고 한다. 문가비는 뷰티 예능 프로그램 '겟잇뷰티' 등으로 얼굴을 알린 한동안 활동을 중단했다가 지난 22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아들 출산 사실을 고백했다. 그러나 결혼 여부나 아이 아버지에 관한 언급은 없어 궁금증을 샀다. 당시 문가비는 "너무 갑작스럽게 찾아온 소식에 아무 준비가 돼 있지 않았던 저는 임신의 기쁨이나 축하를 마음껏 누리기보다는 가족들의 축복 속에 조용히 임신 기간 대부분을 보냈다"며 "그렇게 하기로 선택한 건 오로지 태어날 아이를 위함이었다. 마음 한편에 늘 소중한 무언가를 지키기 위해서는 꽁꽁 숨겨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사진=문가비 인스타그램] 이어 "세상에 나온 아이를 앞에 두고 여전히 완벽한 준비가 되지 않은 엄마지만 그런 내 부족함과는 상관없이 존재 자체만으로 나의 마음을 사랑으로 채워주는 아이를 보며, 완벽함보다는 사랑과 행복으로 가득 찬 건강한 엄마가 돼야겠다고 다짐했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용기를 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문가비는 1989년생으로 2017년 온스타일 예능 '매력티비'와 '겟잇뷰티'로 얼굴을 알렸다. 이후 SBS '정글의 법칙'과 KBS '볼빨간 당신' 등 각종 예능에 출연했다. 여러 광고와 헤라서울패션위크 등 패션쇼 무대에도 섰다. jyyang@newspim.com 2024-11-25 09:48
사진
이재명 '위증교사' 1심 김동현 판사 누구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 1심 선고를 맡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 재판장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김동현 부장판사)는 25일 오후 2시 위증교사 혐의로 기소된 이 대표의 1심 선고공판을 진행한다.  전라남도 장성 출신의 김동현 부장판사는 고려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하고 2001년 사법연수원을 30기로 수료했다. 김 부장판사는 2004년 광주지법 판사를 시작으로 인천지법, 서울동부지법, 서울고법 등을 거쳐 지난해부터 선거·부패 사건을 전담하는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 부장판사로 재직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자리하고 있다. 2024.11.25 leehs@newspim.com 김 부장판사는 이 대표의 위증교사 사건 외에도 '대장동·위례신도시·성남FC·백현동 의혹' 사건을 함께 심리하고 있는데, 해당 사건은 기록의 양이 방대하고 쟁점이 복잡해 1심 선고를 하기까지 몇 년이 더 걸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당초 이 대표 측은 두 사건을 분리해서 진행할 경우 방어권 보장에 어려움을 겪게 된다며 병합 심리를 요구했으나, 김 부장판사는 두 사건을 병합하지 않고 별도로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또 김 부장판사는 이른바 '가짜 수산업자'에게 금품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박영수 전 특별검사(특검)의 1심 사건을 맡으며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하기도 했다. 당시 김 부장판사는 "이 사건 범행으로 공직자의 공정한 직무수행과 공공기관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크게 훼손됐다"며 "특히 박영수 피고인은 국정농단 규명을 위해 임명된 특별검사로 어느 공직자보다 공정성과 청렴성에서 모범을 보여야함에도 금품을 수수했다"고 질책했다. 박 전 특검 등에게 금품을 제공한 혐의로 기소된 가짜 수산업자 김모 씨에 대해서는 "다수의 공직자에게 긴 시간 금품을 제공한 점, 이종범죄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는 점 등을 고려했다"며 징역 6개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또 김 부장판사는 이명박 정부 시절 이른바 '스파르타팀'을 꾸려 정부에 우호적인 방향으로 온라인 여론을 조작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전직 청와대 비서관들에게도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위증교사 혐의는 이 대표의 형사 사건 중 가장 불리한 판결이 나올 가능성이 높은 사건으로 꼽히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최근 6년간 유죄가 확정된 위증교사 사범 195명 중 실형(69명)이나 징역형 집행유예(114명)가 선고된 사례는 94.8%에 이르며 벌금형(12명) 선고 비율은 6.2%에 그쳤다. 이 대표가 만약 위증교사 혐의로 대법원에서 금고 이상의 형(집행유예 포함)을 확정받으면 공직선거법 제19조에 따라 피선거권이 박탈돼 형이 실효될 때까지 선거에 출마할 수 없게 된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4-11-25 11:1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