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스태프와 포체티노 감독에게 감사"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프리미어리그(EPL) 구단 토트넘의 손흥민(26)이 29일(한국시각) 영국 스카이스포츠 단독인터뷰를 통해 “병역 걱정없이 축구에만 전념할수 있어 행복하다”고 밝혔다.
손흥민은 지난 여름 토트넘과 5년 재계약했다. 이후 8월에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 군대 문제를 해결했다.
제일 먼저 손흥민은 축구만을 할수 있다는 사실에 대해 말을 꺼냈다. 그는 “병역 면제를 받으려고 아시안게임에 나갔던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팬들에게 금메달을 보여줄 수 있어 기뻤다. 아시안게임에서 2번 연속 우승하기는 힘들다. 하지만 대한민국은 그것을 해냈다. 나는 대표팀 선수들과 대한민국이 자랑스럽다. 일단 대회에 나가면 우승이 목적이다. 병역문제는 그 다음의 일이다. 이제는 정말 열심히해서 잉글랜드 팬들을 실망시키지 않겠다. 다른 선택지가 없기 때문에 (아시안게임) 우승이 절실했던 것은 사실이다. 이제는 정말 축구에만 전념할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손흥민이 "축구에만 전념할수 있어 행복하다"고 밝혔다. [사진= 로이터 뉴스핌] |
아시안 게임 참가로 넣지 못한 시즌 1호골에 대한 각오도 얘기했다. 손흥민은 “(아시안게임) 과업을 완수하고 나는 더 욕심 있는 선수가 됐다. 이 정도면 최고의 결과다. 나는 매일 같이 최고의 경기장에서 열심히 훈련하고 있다. 자신감도 더 얻었다. 아시안게임은 큰 의미가 있었다. 골도 넣고 이제는 완전히 돌아왔다는 느낌을 받고 싶다”고 말했다.
프리미어리그 데뷔때의 기억도 들췄다. 손흥민은 “처음에는 잉글랜드 적응이 쉽지 않았다. 지금도 완벽한 선수는 아니지만 프리미어리그 첫 시즌 때는 정말 많이 힘들었다. 아마도 내가 부족했거나 싸울 준비가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거기다 부상도 당했고 여러모로 침체기였다”고 말했다.
그는 “영어도 여전히 부족하지만 첫 시즌에는 영어를 아예 못했다. 팀 스태프와 팀이 나를 돕지 않았다면 지금의 나는 없었을 것이다. 포체티노 감독과 함께 할수 있어 감사하다. 포체티노는 항상 내게 자신감을 불어 넣는다. 3년 동안 많은 것을 증명해 보였고 많은 경기에 나왔다. 훈련의 결과라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손흥민은 “더 열심히 축구를 하고 싶다. 노력은 항상 보상 받는 법이다. 토트넘 팀 동료들과 팬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한다. 아시안게임 동안 나 없이 고생한 토트넘 팀 선수들에게 미안한 마음도 든다. 동료들이 나를 그리워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나 역시 동료들이 많이 그리웠다”고 끝을 맺었다.
토트넘은 29일 현재 승점12로 프리미어리그 5위에 자리하고 있다. 4위는 승점 13의 왓포드다. 골득실에 앞선 맨시티가 첼시(승점16)를 제치고 2위, 클롭 감독의 리버풀이 승점18로 1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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