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평양정상회담] 경제인 사절단 진실공방…이재용은 누가 불렀나

기사입력 : 2018년09월19일 10:37

최종수정 : 2018년09월19일 10:37

윤영찬 수석, 3시 브리핑서 "경제인 방북은 전적인 우리정부 결정"
3시 30분 남북 경제인 회담서 북측인사 "우리가 요청했다"
북측에서 경제인 방북 먼저 요청했을 가능성 있어

[서울=뉴스핌] 평양 공동취재단·이지현 기자 = 지난 18일 오후 3시,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브리핑을 갖고 남북정상회담의 경제인 방북에 대해 입을 열었다.

윤 수석은 당시 "경제인들의 방북과 관련해 북측의 요청이 있었다는 보도를 봤는데 전혀 아니다"라면서 "방북 수행단의 결정은 전적으로 저희 정부에서 결정한 사항"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미래를 위해 경제인들의 수행단 참여가 필요하다는 판단이 있었다"면서 "경제인들이 북한을 방문한 것은 단지 이번뿐만이 아니며 이전에 있었던 모든 정상회담에서 경제인들이 다같이 참여했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이윤청 기자 =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18일 오후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 마련된 2018 남북정상회담 평양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18.09.18 deepblue@newspim.com

제3차 남북정상회담을 위해 17명에 달하는 경제인 사절단 명단이 공개되면서 일각에서는 "이번 정상회담이 비핵화가 아닌 경제협력을 위한 것 아니냐"는 의견이 나오기도 했었다.

논란이 계속되고 일부 언론에서 북한 측이 먼저 경제인들의 방북을 요청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나오자 윤 수석이 이같이 설명한 것.

하지만 30분만에 윤 수석의 말은 무색해졌다.

같은날 오후 3시 30분부터 이용남 북한 경제담당 내각부총리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최태원 SK그룹 회장·구광무 LG그룹 회장·김용환 현대자동차 부회장 등 4대 그룹 총수와 주요 기업 대표들은 회담을 가졌다. 남북 경협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였다.

이 자리에서 북측 인사인 황호영 금강산국제관광특구 지도국장이 이 부회장과 악수하며 "우리가 꼭 오시라고 말씀드렸다"며 말을 건넨 것.

북측이 남측 재계 총수의 방북을 요청했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는 언급이었다.

[평양=뉴스핌] 평양사진공동취재단 = 남북정상회담 특별수행단에 포함된 경제인들이 18일 인민문화궁전에서 열린 리용남 북한 내각부총리 면담에 참석하고 있다. 오른쪽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2018.9.18

이날 이용남 부총리도 이재용 부회장에게 "우리 이재용 선생은 여러 가지로 아주 유명하시던데 통일을 위해서도 유명한 인물이 되기 바란다"고 말하기도 했다.

북측에서도 이 부회장과 경제인 사절단에 대해 의식하고 있었음을 보여주는 발언이었다.

결국 북측에서 남측과의 경제협력을 염두에 두고 남한의 경제인 사절단을 먼저 요청했을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는 셈이다.

하지만 청와대는 19일에도 북측의 경제인 사절단 사전 요청은 없었다고 단언했다.

이날 윤영찬 수석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재용 부회장 방북에 대해 북측의 요청이 아예 없었냐'는 질문에 "없었다"고 선을 그었다. 또 '이재용 부회장을 콕 집어 와달라는 말은 없었다는 건가'라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jh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이번에도 말없이 법정 향해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19일 내란 혐의 재판에 지상으로 출입했으나 아무런 입장도 밝히지 않고 법정으로 들어갔다. 윤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께 차량을 타고 서울 서초구 서울법원종합청사 서관에 도착했다. 서관 입구 근처에 대기 중이던 윤 전 대통령 지지자들은 "윤석열 대통령"을 외쳤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윤석열 전 대통령이 19일 오전 서울 서초구 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내란 우두머리 혐의,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 사건 4차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5.05.19 photo@newspim.com 윤 전 대통령은 차에서 내린 뒤 '(국회의원들을) 끌어내란 지시가 있었다는 증언이 이어지는데 입장이 있나', '국민께 하실 말씀이나 재판 관련한 입장이 있나', '비상계엄을 사과할 생각이 있나'라는 취재진 질문에 답하지 않고 서관 입구로 걸어 들어갔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이날 오전 10시15분부터 내란우두머리 혐의로 기소된 윤 전 대통령의 4차 공판기일을 연다. 이날 공판에선 박정환 육군 특수전사령부 참모장(준장)과 이상현 특전사 1공수여단장(준장)에 대한 증인신문이 진행된다. 또한 병합 기소된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와 관련해 검찰과 윤 전 대통령 측이 입장을 밝히는 모두 절차도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대법원은 내란 사건 전담 재판장인 지귀연 부장판사의 술접대 의혹에 대해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 앞서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14일 국회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지 부장판사가 1인당 100만∼200만원 정도의 비용이 나오는 '룸살롱'에서 여러 차례 술을 마셨고 단 한 번도 그 판사가 돈을 낸 적이 없다는 구체적인 제보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hong90@newspim.com 2025-05-19 10:14
사진
금호타이어 "주민 피해 최대한 보상" [서울=뉴스핌] 조수빈 기자 = 금호타이어는 지난 17일 광주공장에서 발생한 화재와 관련 주민 피해를 최대한 보상하고 타이어 공급도 안정화 시키겠다고 18일 밝혔다.  이날 금호타이어는 입장문을 통해 "5월 17일 광주공장에서 발생한 화재로 인해 큰 우려와 심려를 끼쳐 드린 점 머리 숙여 깊이 사과 드린다"며 "현재 소방당국이 총력을 다해 화재 진압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며 당사 또한 소방당국과 긴밀히 협조하여 진화 작업에 모든 자원을 동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광주=뉴스핌] 조은정 기자 = 18일 오후 광주 광산구 소촌동 금호타이어 공장 내부가 전날 발생한 화재로 인해 전소돼 있다. 이번 화재는 지난 17일 오전 7시 11분쯤 광주 광산구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2공장 내 정련 공정에서 발생했다. 타이어 원재료인 생고무와 화학약품을 혼합하는 정련 공정 내 고무를 예열하는 장치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꽃이 튀면서 발생한 것으로 잠정 파악됐다. 2025.05.18 ej7648@newspim.com 이어 "광주공장 생산 제품에 대한 타 공장으로의 전환을 긴급히 검토하고 추진할 계획"이라며 "카메이커 대상 신차용 타이어 공급이 안정화할 수 있도록 완성차 업체들과 긴밀히 협의해 조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지역사회의 조속한 피해 복구 및 일상 회복을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단순한 복구를 넘어 지역사회의 일원으로서 더 나은 공존과 상생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주민 피해와 관련해선 "광주시 및 광산구 관계 당국과 긴밀히 협조해 지역 주민 피해가 확인되는 대로 최대한 보상할 것"이라고 했다. 또한 "유사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한 안전관리 시스템 강화에 집중하며 전사적 차원의 안전점검을 시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앞으로 더 큰 사회적 책임감을 갖고 신중한 자세로 재발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다시 한번 모든 분들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 사과 드린다"고 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에서 전날 오전 7시11분쯤부터 불이 났다. 광주공장 2공정동의 타이어 기본재료를 혼합하는 정련공장 내 오븐 장치에서 스파크가 튀면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금호타이어 광주 공장 화재는 발생 31시간만에 주불이 잡힌 상태다. 다만 핵심 생산 공장인 2공장 절반 이상이 불에 타는 등 피해 복구는 장기화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다.  정일택 금호타이어 대표이사는 이날 오전 광주공장을 방문해 "소방당국 등 유관기관과 협조해 화재 진압을 최우선으로 하고 비상대책반을 구성, 피해 복구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beans@newspim.com 2025-05-18 21:3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