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중국 산업

속보

더보기

美 하원의원 16명, 구글에 '중국 시장 복귀' 여부 묻는 서한 전달

기사입력 : 2018년09월14일 09:53

최종수정 : 2018년09월14일 09:53

"구글, 中의 언론자유·정치적 이견 탄압 도와선 안 돼"

[서울=뉴스핌] 김세원 기자 = 알파벳의 자회사인 구글의 중국 시장 복귀설이 흘러나오는 가운데 미국의 민주·공화당 의원들이 구글에 중국 시장 재진입 및 인터넷 검열 정책 수용 여부를 묻는 서한을 보냈다고 로이터통신이 13일(현지시각) 보도했다.

구글 로고 [사진=로이터 뉴스핌]

민주당과 공화당 하원의원 16명은 구글에 보낸 서한을 통해 구글이 중국 시장에 복귀할 것이라는 보고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구글이 중국 시장에 진입할 경우 특정 단어나 용어, (중국에서 발생한) 사건의 검색을 제한하는 데 동의할 것인지의 여부를 물었다.

서한의 서명에 참여한 의원으로는 데이비드 시실린(민주당·로드아일랜드)과 국토안보위원회 소속 마이클 맥콜(공화당·텍사스), 프란시스 루니(공화당·플로리다), 엘리엇 엔젤(민주당·뉴욕), 마이크 코프만(공화당·콜로라도) 하원의원 등이 있다.

시실린 의원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구글에 보낸 서한 전문을 공개했다. 이어 그는 "구글은 중국이 언론의 자유와 정치적 이견을 탄압하는 데 도움을 줘서는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의원들은 서한에 "다른 미국인들과 마찬가지로 우리는 지난 2010년 1월 구글이 더 이상 중국의 검열 방침을 따르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을 들었을 때 매우 기뻤다"며 당시 중국의 검열 정책에 따르지 않기로 한 결정한 것은 "의심할 여지 없이 어려운 결정이었으나 옳은 결정이었다"고 설명했다.

구글은 중국 공산당의 검열 정책과 해킹 시도, 지식재산권 침해에 반기를 들고 지난 2010년 검색엔진 사업의 철수를 결정했다.

이어 그들은 "중국이 신문과 온라인 콘텐츠, 소셜 미디어의 접근 등 모든 방면에서 표현의 자유를 완전히 통제해왔다"고 강조했다. 또 서한을 통해 중국 시민들과 미국인을 포함한 중국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이 구글의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감시되거나 타깃이 되는 일이 없도록 보장하기 위한 조치를 취할 것인지를 물었다.

구글은 하원 의원들의 서한에 대한 논평을 내놓지 않은 상태다.  

이번 서한은 구글이 몇몇 웹사이트와 검색어를 차단한 중국용 검색엔진을 출시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간 후, 인권단체들의 비난이 쏟아지는 가운데 나왔다. 구글이 중국 시장에 재진입할 것이라는 소식이 나오자 인권단체들은 언론의 자유를 주장하며 구글에 항의서한을 전달하기도 했다.

인권단체들에 이어 구글 내부에서도 직원들의 반발이 이어지자 지난달 16일 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는 내부회의를 통해 중국 진출에 관심은 갖고 있지만, 검색 서비스가 임박한 것은 아니라는 해명을 내놓으며 한발 뒤로 물러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검색 서비스 철수 후 구글은 지속해서 중국 시장에 재진입할 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구글은 지난 1월 중국의 모바일 게임 라이브 스트리밍 플랫폼인 추쇼우(chushou.tv)에 투자를 결정한 데 이어 텅쉰(騰訊·텐센트) 산하의 소셜미디어인 위챗(WeChat)에 인공지능(AI) 게임을 출시하기도 했다. 

중국 시장에 진입하기 위해 문을 두드리는 기업은 구글뿐만이 아니다. 중국에서 서비스가 차단된 페이스북 역시 중국 시장 진출에 관한 관심을 드러내고 있다.

 

saewkim9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정후, MLB 첫 2경기 연속 대포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이정후가 미국 진출 후 처음으로 2경기 연속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샌프란시스코는 그동안 이정후가 홈런을 친 6경기(지난해 2경기)에서 100% 승률을 거뒀지만 처음으로 승리 공식이 깨졌다. 이정후는 15일(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애리조나와 홈경기에서 4-8로 추격한 7회 투런 홈런을 날렸다. [샌프란시스코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샌프란시스코 이정후가 15일 애리조나와 홈경기에서 7회 2점 홈런을 날린 뒤 맷 윌리엄스 코치의 환영을 받으며 3루 베이스를 돌고 있다. 2025.05.15 zangpabo@newspim.com 전날 애리조나전 8회 3점 홈런에 이어 이틀 연속 아치를 그린 이정후는 시즌 6호 홈런을 기록했다. 그러나 샌프란시스코는 7-8로 아쉽게 졌다. 지난해 데뷔한 이정후가 2경기 연속 홈런을 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달 14일 뉴욕 양키스전에서 연타석 홈런을 쳐 한 경기 홈런 2개를 발사한 적은 있었다. 3번 7회 무사 1루에서 네 번째 타석에 선 이정후는 애리조나 세 번째 투수인 우완 라인 넬슨을 맞아 원볼 투스트라이크에서 4구째 시속 138㎞ 체인지업을 받아쳐 우중간 펜스를 넘겼다. 타구 속도는 시속 164㎞가 나왔고 비거리는 120m였다. 넬슨은 지난해 애리조나에서 선발로 뛰며 10승(6패 평균자책점 4.24)을 기록한 빅리그 4년차 유망주다. 3번 중견수로 출전한 이정후는 1회 3루수 파울 플라이, 3회 3루수 땅볼, 5회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5회 타구는 애리조나 좌익수 루어데스 구리엘 주니어가 펜스 앞까지 달려가 잡아내는 호수비가 아니었으면 장타가 됐을 타구였다. 2점 차로 뒤진 9회에는 선두 타자로 나가 좌익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이날 범타로 물러난 네 타석에선 공이 모두 왼쪽으로 밀렸다. [샌프란시스코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애리조나 좌익수 루어데스 구리엘 주니어가 15일 샌프란시스코와 원정경기에서 5회 이정후의 깊숙한 타구를 러닝 캐치로 잡아내고 있다. 2025.05.15 zangpabo@newspim.com 5타수 1안타 2타점 1득점을 기록한 이정후는 4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벌였지만 시즌 타율은 0.286로 약간 내려갔다. 2경기에서 5타점을 쓸어 담은 이정후의 타점은 29개로 늘어나 윌머 플로레스(33개)에 이어 팀 내 2위를 기록했다. 전날 애리조나를 10-6으로 꺾고 4연패에서 탈출했던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3위 샌프란시스코는 이날 패배로 4위 애리조나에 2경기 차로 쫓기게 됐다. 샌프란시스코는 9회 이정후가 아웃된 뒤 1사 만루 기회를 만들었다. 마이크 여스트렘스키의 삼진 후 라몬테 웨이드 주니어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 차까지 추격했으나 크리스천 코스가 중견수 뜬공으로 잡혀 역전에 실패했다. 샌프란시스코는 하루 휴식 후 17일 애슬레틱스와 홈 3연전을 시작한다. zangpabo@newspim.com 2025-05-15 08:58
사진
'서부지법 난동' 첫 선고 2명 모두 실형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의 구속영장 발부 전후인 지난 1월 18∼19일, 서부지법에서 발생한 난동 사건으로 구속기소된 95명 중 2명이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서울서부지법 형사6단독(재판장 김진성)은 14일 오전 특수건조물침입 등의 혐의로 기소된 김 모 씨와 소모 씨에 대한 선고 공판에서 김 모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 소모 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 이날 선고는 서부지법 난동 사태 발생 4개월여 만에 나온 첫 선고다.  앞서 검찰은 김씨에게 징역 3년, 소씨에게 징역 2년을 구형했다. 지난 1월19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 청사 유리창과 벽면이 파손되어 있다. 이날 윤석열 대통령 구속영장이 발부되자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서울서부지법에 난입해 유리창을 깨고 집기를 훼손하는 등 난동을 부려 경찰이 강제진압에 나섰다. [사진=뉴스핌 DB] 선고는 김 씨부터 진행됐다. 재판부는 "이 사건은 특수건조물 침입, 공용 물건 손상, 특수 공무집행 방해"라며 "피고인이 증거에 관해서 자백하고 있고 보관 증거가 있어서 유죄로 인정된다"고 했다. 이어 "이 사건은 다중위력을 보인 범행이고, 범행 대상은 법원"이라며 "피고인을 포함해서 많은 사람들이 하나의 사건에 연관되었고, 당시 발생한 전체 범행의 결과는 참혹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사법부의 영장 발부 여부를 정치적 음모로 해석 규정하고, 그에 대한 즉각적인 응징, 보복을 이뤄야 한다는 집념과 집착이 이뤄낸 범행"이라고 했다. 재판부는 "다만 이 사건은 공동 범행이 아니라 단독 범행이기 때문에 피고인의 행위에 대해서만 평가한다"면서도 "다중의 위력을 보였다는 부분은 범죄사실에 포함되므로 고려한다"고 말했다. 이어 "피고인은 벽돌 등을 던져, 법원 건물 외벽 타일을 깨뜨렸고, 법원 경내로 들어가 침입했다"며 "법원 내부 진입을 막고 있던 경찰관들을 몸으로 밀어 폭행했다"고 했다. 다만 "피고인이 진지한 반성 태도를 보이고, 우발적으로 범행에 이르게 된 점, 초범인 점, 그밖에 양형 제반 사항을 고려해 징역 1년 6개월에 처한다"고 밝혔다. 이어진 소 씨의 선고에서 재판부는 "피고인이 자백하고 있고 보관 증거 있어 유죄"라고 했다. 그러면서 "피고인은 법원 경내로 들어간 다음 당직실 유리창을 통해 건물 1층 로비까지 들어가 침입했다"며 "화분 물받이로 창고 플라스틱 문을 긁히게 하고, 부서진 타일 조각을 던져 법원 건물 외벽 타일을 손괴했다"고 말했다. 다만 "피고인이 진지한 반성으로 보이고, 우발적 범행에 이르게 된 점, 초범인 점, 그밖에 양형 제반 사항을 고려해 징역 1년에 처한다"고 밝혔다. 이번 선고에 앞서 재판부는 "어제 딸에게 산책하며 '아빠가 어려운 사건을 선고한다'고 했더니 '이재명 사건이냐, 윤석열 사건이냐?'고 묻더라"며 "더 어려운 사건이 있겠구나 싶었지만, 결단과 선고 순간에는 어렵고 쉬운 사건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판결문을 머릿속으로 썼다가 지웠다 수없이 반복했다. 오늘 선고를 할지 말지도 많이 고민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오늘 선고가 정답이라고 생각지 않는다. 다만 결정과 결단의 문제라고 생각한다"며 "이 선고가 피고인의 남은 인생을 좌우하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남은 생은 피고인 본인답게 살아달라"고 당부했다. 또 "이 사건과 같은 날 있던 전체 사건을 포함해 법원, 경찰 모두 피해자라고 생각한다"며 "그날 직접 피해를 본 법원, 경찰 구성원분들과 지금도 피해를 수습할 관계자분들 노고에 감사하다. 기자들을 포함해 지금도 피해를 수습하는 과정인 거 같다"고 덧붙였다. 이어 "마지막으로 대한민국 어려운 시기에 시민들께서 사법부뿐 아니라 경찰, 검찰, 법원 전체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주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chogiza@newspim.com 2025-05-14 11:0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